선교와 영성/일상의 영성

+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

후앙리 2021. 8. 17. 10:35

성경 말씀 중에 오해하는 구절 중에 가끔 나오는 말씀이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말씀이다. 은혜를 많이 받기 위해서 죄를 더 많이 지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말씀은 율법의 기능과 연관지어 해석해야 한다. 율법의 기능은 죄를 깨닫게 하는데 있다. 율법이 없다면 죄가 얼마나 많은지 잘 알 수 없다. 율법은 죄가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죄가 있는지에 대해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다. 전에 몰랐던 죄를 율법을 통해 알게 되면 그 큰 죄를 용서함 받은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말씀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돈, 천만 원을 훔쳤다. 그런데 스스로는 만원 정도 훔쳤다고 생각한다. 천만 원이라는 것에 대해 스스로 못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은 만원에 대해 이미 면제를 받았다. 잘못했지만 용서 함 받았다. 만원에 대한 용서를 받은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누군가 당신이 만원이 아니라 천만 원을 훔쳤다고 가르쳐 준다. 이 사람은 이미 만원을 훔친 것으로 알았고 만원 상당의 용서함을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천만 원을 훔쳤고 그 천만 원을 면제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천만 원의 면제를 받았으니 만원보다는 훨씬 많은 은혜를 입은 것이다. 그것을 깨닫게 해 준 것이 바로 율법이다. 그래서 율법이 죄를 정확하게 깨닫게 해 주기 때문에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더 큰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경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의 분량이 얼마인지를 정확히 깨달아야 한다. 죄를 알게 되면 은혜도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받고 싶은가? 자신의 죄를 돌아보라.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말씀을 통해, 율법을 통해 죄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고 고백할 때 하나님이 주신 용서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은혜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아직도 회개하지 않은 죄가 무엇인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러면 자동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크심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