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 2016년 4월 8일(금)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시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창 15:3)
+ 말씀설명
아브람은 그 자손이 하늘의 별과 바다의 모래같이 많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나이는 점점 더 들어가고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조카 롯을 도와 전쟁에서 이겼고 재산도 많아 넉넉하게 살았지만 그에게는 삶의 의미가 별로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고향을 떠나 왔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제까지 왔는데, 그 약속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는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풍요롭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자녀를 갖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현실적으로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씨를 주시지 않으니 자신의 상속자는 자기 집에서 키운 엘리에셀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런 아브람의 고백은 현실적이고 지극히 합리적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어떻게든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그 마음은 하나님이 그의 몸에서 난 씨를 통한 자손의 번성이라는 약속과는 반대되는 것이었다. 우리도 현실적으로 일을 잘 풀리지 않을 때, 하나님의 약속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기도해도 응답이 더딜 때, 인간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인간적으로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인간적인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것이라면 그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은 잘못된 것이다.
+ 적용
나는 하나님의 약속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
오늘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려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는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보다 내 생각과 지혜를 앞세우고 행동하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 묵상
오래전에 서울에서 불이 났을 때 겨우 다섯 살 먹은 아이가 3층에서 뛰어 내려 살아난 일이 있었다. 불꽃 속에서 창문 밖을 내다보니까 아버지와 다른 남자가 이불을 받쳐 들고 뛰어 내리라고 소리치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믿음 때문에 아이는 불꽃 속에서 아래로 뛰어내릴 수 있었다. 그래서 살았다. 신앙은 뛰어내리는 것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고 말씀에 의지하여 산다. 신앙인은 인간의 상식 이상의 것을 해내며 용감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삶을 산다. -최효섭: 현대 예화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