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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선교편지 2011.4.19 본문

원장 개인 방/기도편지

선교편지 2011.4.19

후앙리 2011. 4. 19. 13:55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계절이 변할 때마다 기도편지로 한 번 씩 인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벌써 봄이 와서 온 거리에는 아름다운 봄꽃들이 환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겨울의 움츠렸던 마음도 풀리고 새로운 생명과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은 환해지고 소망이 넘쳐나는 때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우리 주님의 좋으신 이름으로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가족들의 근황

저희 가족은 작년 6월 한국에 돌아와서 아시아 미션이라는 선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선교사 안식관에서 6개월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20일에 이곳 수원으로 이사를 와서 살고 있습니다. 선교사 안식관에서 살 수 있는 기간이 최장 6개월이었고 또한 희래의 학교가 수원에 있는 관계로 이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비록 월세로 작은 아파트를 얻었지만, 이사를 와서 도배를 하고 장판도 깔며, 사는데 꼭 필요한 기구들을 구입하였습니다. 자주 이사를 다니고 새로운 물건들을 구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 발 뻗고 잠잘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5개월을 살고 또 다른 선교관으로 이사를 갈 예정입니다. 그곳에서 올 년말 까지 살고자 합니다. 올해만 세 번의 이사를 해야 하고 그 뒤로는 또 어떤 곳으로 가야 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적절하고도 필요한 곳을 예비시키실 것을 확신하기에 감사와 소망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새는 대학 2학년의 생활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저희가 선교지에 있었고, 처음 대학 생활이었기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 해는 대학 생활이 즐겁고 신이 나는 모양입니다. 이제야 대학 생활의 기쁨을 맛보게 되니 감사할 뿐입니다. 희래도 이곳 수원 중앙 기독 중학교 3학년으로 전학을 와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좋은 환경과 선생님들로 인해 매일 매일 만족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역들

지난 기도편지에 말씀 드린 것처럼 올 1월 3일부터 GMP(한국 개척선교회) 본부사무실에 출근을 하며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가기 전에 본부 사역을 했기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그래도 사무실의 일이 많아 그 일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사무실 사역에 익숙해지고, 교회 사역도 시작하고, 집도 이사 하느라 여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출퇴근 시간이 4시간씩이 걸리기에 육신적으로 조금은 피곤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힘들기도 하였는데 오히려 사역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도 위장 기능이 약해 소화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회복시켜주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파송 교회에서는 계속해서 본부 선교사로 인정해서 후원을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주일에는 교회에서 중국인들을 위한 중국어 예배부를 맡아 설교와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전 교인을 위한 성경 공부를 인도하며, 매월 한 번씩 모이는 선교 기도모임과 오후예배 설교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간적, 육신적으로는 바쁘지만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현재 주어진 일들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선교사 회복 그룹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매주 한 번씩 선교사님들이 모여 상담 강의를 듣고 서로 자신의 경험들을 나누면서 재충전을 하는 그룹입니다.

GMP 본부 사역

본부에서 저는 행정부 부장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260여 명의 해외 선교사님들의 모든 사역과 생활을 돕고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본부 사무실의 여러 가지 행정 뿐 아니라 선교사님들이 한국에 돌아왔을 때 필요한 일들도 섬기고 있습니다. 아울러 GMP 지부에서 하는 선교 강의나 교회들의 요청이 있을 때 선교에 대한 강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선교부 사무실에서 사역하면서 다시 한 번 본부의 사역과 본부 선교사들이 하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하며 필요한 것인가를 느낍니다. 그 중요한 일을 하나님이 맡겨 주신 것을 생각만 해도 제게는 영광입니다. 한국에서 사역 하는 선교사이기에 선교사로서 후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선교사는 선교지에 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신실한 후원자들을 통해 계속해서 이런 귀중한 사역을 감당하게 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선교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기쁨으로 열심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모든 동역자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2011. 4. 19

이 영, 김진희, 새, 희래 드림

기도제목

1. 현재 주어진 선교본부와 교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영성과 건강을 주시도록

2. 가족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을 잘 하고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기쁨으로 잘 감당하도록

3. 파송교회가 안정되게 성장하고, 후원자들이 기쁨으로 동역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위로와 복이 함께 하도록

4. 필리핀에서 하던 사역들이 계속해서 잘 이루어지도록(생명수 교회와 다바오 신학교)

5. GMP 선교사들과 2만 2천명 한국 선교사들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선교 사역을 잘 감당하므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것을 경험하는 한국 선교사들이 되도록

* 전화 : 010-7644-6054 홈 페이지: http://juanlee.tistory.com/ 트위터:juanle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