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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2월 22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2월 22일(목)

후앙리 2024. 2. 22. 00:11

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9)

 

+ 말씀 설명

예수님께서 오천명을 도시락 한 개로 먹이시는 장면이다. 예수님은 기적을 일으킬만한 능력이 있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혼자 다 하지 않으셨다. 기적을 베푸시는 과정에서 제자들을 훈련하시고 또한 사용하셨다. 자신이 기적을 일으키셨지만 제자들에게 사역을 위임하셨던 것이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제자들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였다. 예수님은 그것을 모르시는 바가 아니었다. 그러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 제자들에게 책임감을 주시고 훈련을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의 핵심은 오병이어로 오 천명을 먹이신 기적이 아니라 제자들을 훈련하신 것이다.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예수님은 홀로 기적을 일으키셔서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음식을 주실 수 있으셨지만, 그러나 제자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하였다.

하나님 나라의 일, 우리가 오늘날 하는 사역도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 이미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성도들의선교를 통해 온 세상이 복음을 듣게 하신 것이다.

우리들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들도 예수님처럼 사역을 나누고 함께 도와가면서 해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나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하려는 마음은 없는가?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야 할 사역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는 교회 사역을 은사에 따라 잘 분배하여 서로 협력하며 잘 감당하는가?

교회가 사역을 모두가 참여하여 잘 감당하기 위해 좀 더 변화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 오늘의 기도

1. 저의 사역을 나누며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주소서

2. 지난해 강진으로 피해가 컸던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고, 튀르키예 정부 주도로 이재민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비용 확보와 복구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 성경 본문(9)

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12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14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15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17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

 

+ 사람을 키우라

지난 월요일(219)과 화요일에 인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선교학교 강의를 하였다. 다른 교회와는 달리 특별한 형식으로 강의를 하였다. 주제를 정해 내가 강의하는 형식이 아니라 교회의 선교부장 장로님께서 교회에서 궁금해 하는 것들을 질문하면 내가 답하는 방식으로 하는 강의였다. 장로님께서는 사전에 질문지를 내게 주기는 했지만, 자세한 질문 내용은 없고주제어만 몇 개 주셨다. 그리고 선교학교 하는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자세한 질문을 하시고 내게 답을 하도록 하셨다. 나는 이런 형태의 선교학교의 강의가 일방적으로 강사가 정해진 주제에 따라 강의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막상 내가 이런 형태로 미리 강의 내용을 자세히 준비하지 못하고 강의하는, 즉 즉석에서 강의를 해야 하기에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강의를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아니 성령님께서 직접 인도하시고 나를 사용해달라고 기도하였다. 내가 말주변이 좋은 사람도 아니고, 많이 아는 것도 별로 없기에 많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도하는 가운데 선교학교에서 평안을 가지고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의 강의를 잘 마칠 수 있었다.

그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선교는 사역이기 전에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사역과 사람을 분리해서 설명을 하였다.

선교사가 선교지로 나가는 이유는 사역 때문이다. 그러나 사역 때문에 중요한 사람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즉 사역하는 선교사, 그 사람이 사역보다 더 중요하며, 사역을 위해 돕는 현지인, 그 사람이 사역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사역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역을 못하더라도 사람을 실족케 하면 안 될 뿐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것이 선교의 핵심이라고 설명하였다.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사람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사역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교인들도 마찬가지로 일상의 삶에서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것이 삶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사람을 도와주고, 사람을 세워주고, 사람을 제자삼고, 사람을 리더로 세우는 것이 교회의 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 가지 예로, 어떤 단체나 교회의 대표()의 할 일 중에 첫 번째 일이 그 단체를 운영하고 리드라는 것이기 전에 다음의 대표를 준비하고 양성하고 세우는 일이라는 것이다. 즉 담임목사가 목회를 하는 일 중에 부목사들을 잘 키워 다음 담임목사가 되게 하는 일, 즉 그 훈련을 우선적인 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한국교회의 지도자를 만드는 일, 훈련하고 세우는 일이 담임목사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이 중심이 되되, 사람을 세우고, 지도자를 양성하고, 제자를 양육하는 것이 선교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예수님은 오천 명을 오병이어로 먹이실 때도 기적(사역)에 초점을 맞추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훈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나누라는 명령을 통해 제자들에게 사역의 기회를 주셨다. 스스로 해결할 훈련의 장을 마련하셨다. 기적의 중심에 서서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하도록 하신 것이다.

강의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오늘날도 사람을 키우는 것, 세우는 것,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사람을 살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선교사로 사는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마지막에 한 교인이 질문을 하였다. 어떻게 하면 선교지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머리에 콱 박히게 전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어떻게 하면 현지인들이 복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겠느냐는 질문이었는데, 나는 순간 기도하였다. 어떻게 하는 것이 이 질문의 답이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지혜를 구 하였다. 물론 좀 이상한 질문 같기도 하였지만, 이 질문을 존중하면서 어떤 말을 해야 할까를 기도하였다. 그때 하나님은 십자가를 내 마음에 떠 올려주셨다. 십자가. 복음은 바로 십자가다. 십자가에서의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복음이다. 그래서 십자가를 말로 가르치고 십자가의 정신으로 선교사가 살면 십자가가 사람들의 머리에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을 하였다. 즉 선교사가 십자가의 정신으로 사는 삶, 즉 희생의 삶을 살 때, 희생이 아닌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희생하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복음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맞는 말인지는 모르지만 성령께서 그런 답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을 나는 마음에 확실히 느꼈다. 성령이 함께 하시는 선교학교의 질의응답의 형식의 강의였다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