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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2012 가을 기도편지 본문

원장 개인 방/기도편지

2012 가을 기도편지

후앙리 2012. 9. 10. 22:12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무덥던 지난여름이 언제였느냐 하는 듯이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의 문턱에서 사랑하는 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8개월 만에 인사를 드리면서 지난 날 동안의 사역 보고 및 기도 제목을 드립니다.

 

GMP 본부 사역 및 교회 사역

늘 하는 본부 사역이지만 지난 8개월은 다양한 일들로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회와 지부 선교학교의 강의가 많았습니다. 현재 GMP 지부에서 선교학교를 개최하는 곳은 6개 정도인데 각 지부에 한차례씩 가서 선교에 대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또한 지역 교회를 위한 맞춤형 선교학교를 열어 요청하는 교회에서의 강의를 감당하였습니다. 제가 하는 선교 강의는 교회가 선교를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주로 합니다. 이 강의를 통해 각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열방에 대한 관심과 선교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나눕니다. 지역 교회 강의 뿐 아니라 본부 신임 선교사 오리엔테이션과 선교 훈련원에서 강의하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본부의 사역은 선교사들을 행정적으로 섬기는 일이 주된 일입니다. 선교사님들의 안식관이나 차량을 준비해서 제공하는 일등 선교사님들의 다양한 필요들을 돕는 일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선교사 가정들을 섬기는 일들을 합니다. 선교사 부모님들을 위해 일 년에 한차례씩 부모님 위로잔치를 하는데, 올해는 대전에서 80여명의 선교사님들 부모님들을 모시고 위로하는 잔치를 했습니다. 자원봉사로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데, 자원봉사로 오신 분들이 부모님 초청잔치를 통한 많은 은혜를 경험하는 것을 봅니다. 또한 선교사 부모님들의 장례식이나 병문안들도 가서 위로하는 일들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교 단체가 새로운 구조, 즉 국제적인 선교단체로서의 구조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제가 이 구조를 조직하는 위원으로 일을 맡게 되어 분주함을 더하게 한 지난 전반기였던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사역하기 위해서는 뒤에서 도와주는 손길들이 필요합니다. 선교사는 많은 것들 중에 한가지만이라도 큰 문제가 생기면 사역을 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선교사 자녀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기 어렵습니다. 선교본부에서는 선교사 자녀의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입니다. 또한 선교사에게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선교지에서 사역을 계속할 수 없습니다.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 선교 본부에서는 최선을 다해 예방도 하고 치료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본부와 선교사, 그리고 후원자(교회)들이 함께 협력하여 선교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본부 선교사로서 때로 직접적인 선교의 일이 아니고 선교사를 돕는 간접적인 일이기에 선교사로서 인정받지 못할 때도 있고, 눈에 보이는 어떤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으며, 본부 사역의 복잡함과 많은 일 때문에 지치기도 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이 일을 하도록 부르셨고 이 일이 모두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임을 확신하기에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기쁨으로 사역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은혜는 후원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파송 교회에서는 계속해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맡아서 사역을 하고 있는 중국어 예배부는 예배에 출석하는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중국에서 일을 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구성된 예배부인데 올해 많은 분들이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동안 교회 가까운 곳에 있었던 중국인을 고용하는 회사(공장)들이 지방(특히 경기도 광주)으로 이전을 하게 됨으로 교회 주변에 전도할 대상인 중국인들이 많지 않습니다. 교회 주변에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에 일하는 중국인들은 대부분 예배시간에 근무를 하거나 밤에 일하고 낮에 자야 하기에 교회 예배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방인으로 한국에 나와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하나님을 알도록 기억나실 때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매주일 성경 공부 반을 인도하는데 저와 참석자들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후예배도 매 달 한번씩 설교로 섬기고 있는데 감사함으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학업

두 자녀 새와 희래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새는 한동대 3학년 2학기에 다니고 있으며, 희래는 부산에 있는 선교사 자녀학교인 지구촌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큰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감당하는 두 자녀로 인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아내 김진희 선교사는 필리핀에서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 선교사 회복프로그램에서 사역을 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올해부터 상담학 석사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회복프로그램에서 사역을 하면서 많은 선교사님들을 좀 더 실제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학업을 하도록 허락하심에 확신이 있어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지만 오히려 그동안 사역을 하면서 가졌던 경험들이 바탕이 되어 더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며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영 선교사)도 선교학 박사 학위 공부를 올해부터 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1주일 동안 집중 과정으로 한 과목, 여름에 집중 과정으로 두 과목의 수업을 마쳤습니다. 사실 제가 공부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공부를 할 마음은 많지 않았는데 선교부에서 추천을 하고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학업에 대한 격려를 하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역과 재정적인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이 공부가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는 공부라는 확신이 있어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의 남은 인생의 사역을 위해 꼭 필요하기에 시작하였고 이에 후원자님들께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후원자님들께 이 학업이 앞으로 저희가 해야 할 사역을 위해 사용되는 공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를 위해 쉬지 않고 계속해서 기도해주시는 여러분과 재정으로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이 영 선교사가 사역들(본부행정부, 동원부, 조직구성위원회, 파송교회 사역등)을 감당할 힘을 주시고 필요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김진희 선교사가 선교사 회복 그룹 사역을 잘 감당하고, 귀한 열매 맺는 사역이 되도록

2. 자녀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학업을 믿음과 기쁨과 지혜로 감당할 수 있도록

3. 현재 하고 있는 부부의 학업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도구가 되도록

 

201296

이 영, 김진희 (, 희래)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