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18년 7월 11일(수)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 22장)

 

+ 말씀설명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을 마치고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는 고통과 아픔을 아시고 하나님께 이 잔(십자가를 지는 일)을 옮겨달라고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될 만큼 간절히 기도하셨다. 자신이 져야 할 십자가를 앞두고 인간적인 고통의 크기를 아셨기에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다. 그러나 기도의 내용대로 응답이 되지는 않았다. 대신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원대로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고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담대한 마음을 갖게 되셨다. 기도를 마치고 내려올 때 제자들은 예수님의 그 번민의 순간을 알지 못하고 잠을 자고 있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하셨다. 기도해야 할 시간에 잠을 자고 있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다.

 

+ 묵상

나는 지금 기도해야 하는 시간에 다른 일에 분주해서 기도하지 못하는 삶을 살지는 않는가?

 

+ 적용

기도에 깨어 있기 위해서 정리해야 할 나의 삶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더 기도할 수 있는가?

 

+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도가 무엇인가? 기도는 하나님께 필요를 아뢰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필요의 내용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 먹고 사는 것, 잘 사는 것인가? 집 잘 팔리는 것인가? 자녀가 공부 잘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인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해 달라고 하는 것인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주님께서 가르치셨던 주기도문에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지 않게(이 잔을 옮기시옵소서) 해 달라고 하신 기도는 예수님으로서는 시험에 드는 기도내용이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에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 것을 몇 번씩이나 가르치셨고 예언하셨다. 그 십자가를 지는 것이 사명이었다는 것을 아셨다. 그런데 그것을 안 지겠다고 기도하셨던 것이다. 십자가를 안 지겠다고 기도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다. 시험에 드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육신의 고통 때문에 시험에 드신 것이다. 예수님은 그 육신의 약함과 시험에 들 수 있는 것을 아셨기에 기도하셨다. 그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기도하셨다. 그리고 마침에 십자가를 지도록 하나님의 뜻대로 해 달라고 기도의 결론을 내리셨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응답이다. 예수님이 시험에 들지 않으신 것이다. 기도하지 않으셨다면 육신의 고통을 피하고 싶으셨을 것이고 아마도 도망이라도 가셨을 것이다. 그런데 기도하심으로 시험에 들지 않으신 것이다. 이것을 제자들에게 동일하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우리가 기도하는 목적이 있다면 이 세상을 살면서 갖는 여러 가지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싫어하는 시험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들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원대로 살 수 있다. 기도하지 않으면 내 욕심대로 살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 기도할 뿐 아니라 기도하지 않는다면 이미 시험에 빠졌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힘들고 죄를 짓고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기도하지 않아서 시험에 빠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도하는 목적이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씀을 되새기면서 기도했으면 한다. 무언가를 소원 성취하는 것이 기도가 아니라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 본문말씀(눅 22장)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