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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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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 균형(이론과 실제) 본문
선교학을 공부하면서 짐 플루드만이라는 교수님으로부터 배운 인상 깊은 내용이 있었다. 그것은 선교학에서 선교이론과 선교 실제(형장)의 관계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즉, 선교이론과 선교 실제가 서로 보완하고 서로 돕는다는 것이다. 이는 기차의 두 레일과 같다고 하였다. 한 레일은 선교이론이고 다른 한 레일은 선교 실제(현장 사역)이라는 것이다. 선교라는 큰 기차가 가기 위해서는 두 레일이 서로 보완하고 협력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기차가 한 레일로만 달릴 수 없는 것처럼 선교 이론가들의 이론만으로나 혹은 선교현장의 선교사들만으로 선교가 잘 되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선교현장에서 선교사들은 경험을 하면서 그 경험이 맞는지 아니면 틀린지에 대해 선교이론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이론도 연구실 책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교현장의 이야기들을 근거로 이론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싸우는 것은 바로 자기의 것이 옳고, 혹은 자기의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선교학자들은 선교이론이 선교를 이끌어가야 하고 선교이론이 선교 실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장 선교사들은 선교 경험과 실제가 중요하지 이론은 그냥 책상에서 만들어낸 이론일 뿐이라고 하면서 선교이론을 폄하한다. 이렇게 서로가 자기 것이 더 우월하거나 자기의 영역만이 최고라고 주장할 때, 서로 싸움과 다툼과 경쟁과 시기가 일어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서로의 관계는 보완의 관계, 혹은 협력과 동역의 관계이지 경쟁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의 이치도 이와 같다. 정치를 예로 들면 진보와 보수가 있다. 진보와 보수는 서로 반대되는 이념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관계여야 한다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는 서로 경쟁하고 내가 더 우월하다고 싸우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협력하는 동반자의 관계라는 것이다. 보수만 있으면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보수만으로 부족하기에 진보가 있어야 한다. 보수와 진보가 하나 될 때 진정한 사상, 혹은 완전한 사상이 나올 수 있다. 보수와 진보가 싸우는 현실에서 이 논리는 이상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세대도 구세대와 신시대가 갈등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로 갈등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보완해주는 관계라는 것이다. 이는 손뼉을 칠 때 두 손이 함께 마주칠 때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이, 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는 것과 같다. 두 손이 같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같이 활동해야 하고 같이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이는 또한 동전의 양면과 같다. 동전은 한 편으로는 완벽한 동전이 될 수 없다. 아니 동전이라고 할 수 없다. 양면이 다 필요하다. 남성과 여성도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관계이지 서로 싸우고 자신이 더 우월하거나 잘낫다고 우기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볼 때 내가 가진 것이 최고라고 주장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나의 정반대의 것도 필요하고 그 정반대의 것이 있어야만 내 것도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영혼과 육신의 관계도 두 개로 나누는 분리가 아니라 일치의 관계이다. 영과 육은 하나이지 둘이 아니다. 사람들은 육과 영을 둘로 나누려고 하지만 둘은 함께 가야 하고,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단체를 이루는 것도 마찬가지다. 선교단체나 혹은 교회, 회사, 관공서, 국가 등 모든 기관들이 존재하는 것은 두 가지가 하나가 될 때이다. 그 두 가지는 ‘사람’과 ‘시스템(조직 혹은 법, 혹은 규약이나 정관, 매뉴얼 등등)’이다. 즉 사람만 좋으면 되지 시스템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사람도 필요하지만 좋은 시스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좋은 시스템이 있지만 사람이 좋지 않으면 그 조직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둘 다 필요하다. 훌륭한 사람(리더)와 잘 짜여진 시스템, 둘 다 필요하다. 함께 가는 것이다. 물론 그 둘 중에 사람이 우선순위에 있다. 둘 다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를 찾는다면 바로 사람이 우선순위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조직이나 일, 인간관계, 이 모든 것은 서로 경쟁 관계가 아니라 보완관계, 동역의 관계, 협력의 관계로 이해해야 한다. 부부도 마찬가지로 부부는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는 관계다. 서로 경쟁하고 누가 잘 낫느냐고 싸우는 관계가 아니다. 세상의 이치를 경쟁이 아니라 협력의 관계로 보는 시각을 넓혀갈 때, 그것이 모든 일을 제대로 하는 기반이 된다. 우리의 시선을 바꾸자. 나만 잘 낫고 부족한 사람은 방해요인으로만 생각하는 틀에서 좀 더 벗어나자. 그리고 협력하고 포용하고 받아주고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공생관계로 이해하자. 그것이 하나님이 서로 협력하며 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