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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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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영성/일상의 영성

+ 복음 전도

후앙리 2021. 1. 15. 11:34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유일한 사명인 선교(전도)를 부탁하시고 승천하셨으며, 성령께서 오신 것도 사도들이 성령 충만하여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전도와 선교는 어느 나라나 어느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사명이며, 이 땅에 살아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면 코로나 시대에 한국 교회와 성도는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길거리에 나가 전도해야 하는가? 대인 접촉을 하지 못하게 하는 시대에 길거리 전도는 거의 불가능하다. 거기에 한국 사회에서 교회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다.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는 오히려 더 힘든 환경이 되었다. 그럴 때 그리스도인들은 그냥 가만있어야 하는가? 전도의 방법을 간구해야 한다.

먼저는 사람들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그들에게 기독교의 이미지를 좋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각자 은사에 따라 자신의 일을 잘 감당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있는 자리에서 기독교인으로써 바르게 살아야 한다.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신적으로 혹은 물질적으로 코로나 시대에 더 큰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다가가야 하는 것이다. 구제와 사랑으로 어려운 자를 돕는 것이 교회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고 이 일이 바로 전도와 선교다.

베드로와 사도들은 걷지 못하는 사람을 예수의 이름으로 고쳤을 때, 오히려 감옥에 잡혀 들어갔고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공회에서 재판을 받았다. 공회는 사도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사도들은 오히려 고난의 때에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고 더욱 더 복음을 담대히 전했다. 오늘날 교회도 코로나로 인해 교회의 이미지가 나빠졌더라도 이것을 고난의 기회로 삼고 오히려 핍박하는 세상을 위해 더욱 더 구제하고 더 사랑하고 더 용서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있도록 희생의 각오를 해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교회의 권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권리를 내려놓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한국 교회는 계속해서 교회의 권리를 찾고자 한다. 대면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고 교회를 핍박하지 말라고 정부에 요구한다. 그러나 교회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복음 전도를 가로막는 행위이다. 복음을 전하겠다고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더 닫으려고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대면 예배를 드려야 복음이 더 잘 전해지는가? 한국교회는 심각하게 이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 예배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그 예배를 지키려다 오히려 구원해야 할 사람들의 영혼을 다 잃을 수도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자신의 권리(생명유지)를 내려놓으신 것이다.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했다면 십자가에 죽으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교회가 권리를 내려놓고, 십자가를 질 각오가 없다면 복음전도의 길은 더욱 좁아질 것이다.

교회 자신의 유익을 보지 말고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을 먼저 볼 줄 알아야 한다. 한국교회는 어쩌면 거꾸로 되었다. 교회 자체의 유익만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면 때로는 교회가 문을 닫을 수도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기 때문이다. 복음이 전파되면 교회는 자연스럽게 부흥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 교회와 성도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