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선교교육 연구원(IMER)

+ 불리한 상황에서의 바울의 모습 본문

선교와 영성/일상의 영성

+ 불리한 상황에서의 바울의 모습

후앙리 2021. 4. 10. 05:10

대제사장이 바울을 치라고 하였다. 그러자 바울은 대제사장에게 하나님이 너를 치실 것이라고 대꾸하였다. 그때 바울은 그 사람이 대제사장인 것을 알지 못하였는데 사람들이 대제사장임을 알려 주었다. 그 불리한 상황에서 바울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했다. 기억해낸 하나님의 말씀은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는 말씀이었다. 바울은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는 일(복음의 논쟁)을 하였다.

여기서 바울의 위대한 세 가지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하였다는 것이다. 그의 모든 기준은 자신의 자존심이나 사람들이 지키는 전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제일 먼저 기억하였고 그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였다. 말씀에 비추어 자신의 잘못을 즉각 인정한 것은 말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철저하게 말씀 중심으로 살았던 바울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알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한 것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사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요즘 세상에서는 잘못을 인정하면 손해를 봐야 한다. 보상을 해 주던지 잘못했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손해보기 싫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눈다. 그러나 바울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즉각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였다. 바울처럼 잘못을 회피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세 번째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하였다는 점이다. 잘못을 사과하였으니 그의 주장(예수님을 전파하는)에 대해 꼬리를 내리고 물러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잘못된 행동 하나 때문에 복음 전하는 큰일을 멈출 수 없었다. 그가 해야 하는 가장 큰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다. 좋지 않는 환경과 불리한 상황에도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알고 복음전파의 일을 계속하였던 것이다.

우리도 복음으로 사는 삶, 복음을 전하는 삶,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사역자의 삶을 환경과 잠시의 어려움 때문에 중단할 수 없다. 어떠한 것도 복음의 일을 방해할 수 없다. 혹시 우리 가운데 어려운 환경 때문에 신앙에 대한 좌절이나 봉사와 섬김에 대해 포기하려고 하지는 않는가? 우리의 상황이 불리할지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그런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온전히 주님 나라를 위해 사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