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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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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 생각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는가? 본문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 잠시 잠깐의 순간에도 수많은 생각을 한다. 사람이 하루에 얼마만큼의 생각을 하느냐는 것은 누구도 통계를 낼 수 없을 만큼 많다. 인간이 통계를 낼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생각의 숫자와 내용일 것이다.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 생각을 제대로 사용하고 산다면 그런 사람이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생각 중에 유익하고 창의적인 생각이 많은데 그것을 그냥 놔두면 그대로 지나간다.
그러면 그 많은 생각을 유용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잠간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메모하는 것이다. 지나가는 생각들을 메모해 놓으면 그 생각을 필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박사 과정에 공부를 하면서 첫 시간에 논문을 쓰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그 중에 동의하기 어려운 말을 들었다. 논문을 잘 쓰려면 ‘묵상’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때까지만 해도 논문은 공부해서, 즉 자료를 찾고 연구한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 논문 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였다.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막상 논문을 쓰다 보니 연구하는 것만으로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묵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논문은 창의적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연구내용을 참고하고, 그것을 정리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묵상의 시간, 즉 생각을 많이 해야 그 자료들을 사용하여 창의적인 내용과 논리적인 논문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밤에 잠을 자면서도 논문 쓰는 것으로 생각을 멈추지 않은 적이 많았다. 잠을 깨 가면서, 때로는 잠이 오지 않음 만큼 논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였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할 때도 책상에 앉아서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하는 것만으로 설교 준비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묵상해야 좋은 설교를 만들 수 있다. 묵상, 즉 생각을 많이 할수록 창의적인 설교, 잘하는 설교, 의미 있는 설교를 할 수 있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글이든지 생각 속에서 글이 나온다. 그러기에 생각을 잘 해야 할 뿐 아니라 생각을 잡아두어야 한다. 서두에 생각을 잘 잡기 위해서는 메모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생각은 그냥 지나가기에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그 순간에 메모하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잊어버린 생각은 아무리 좋은 생각도 다시 잡기 어렵다. 그러기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설교하는 사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좋은 생각을 기록해두어야 한다. 기록하는 것이 또 하나 좋은 점은 많은 생각과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 그 일에 대한 생각이 많다. 이 때, 생각이 많음으로 그 많은 일들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기록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며 단순화 시킬 수 있다. 그러면서 일의 순서를 찾고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만약 기록하지 않으면 생각은 계속되어 더욱 복잡하게 되고 일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러기에 생각을 붙잡는 방법은 기록하는 것이다. 메모장에 기록할 수도 있고, 밤에 일기를 쓸 수도 있다. 아침에 하루에 해야 할 일을 기록할 수 있다. 하는 일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정리되어 복잡하지 않고 맑고 밝은 생각과 단순하고 간편한 생각으로 어떤 일이든지 잘 진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가능하면 순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붙잡기 위해서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기록한다. 그럴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만나 교제하고 대화하면서도 기록하고자 노력한다. 핸드폰 메모장에 유익한 대화들은 기록하면서 대화를 한다. 좋은 만남과 대화가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을 쓰는 습관, 메모장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기록하는 것은 인생을 유익하게 할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임무를 잘 수행하는 방법이며, 지혜다. 하나님은 생각한 것을 기록하는 사람들을 통해 창의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신다.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메모하고 글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