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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선교훈련 본문
은사 계발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공식적인 선교훈련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영역이다. 사람들은 ‘훈련’하면 보통 힘들고 고단한 일로 생각한다. 그래서 훈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훈련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없다. 훈련 없이는 어떤 일도 불가능하다. 훈련은 교육을 포함하는 용어다. 훈련은 학습이며,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한 연습과 배움이다. 선교사가 되는 길에도 훈련은 필수적인 것이다. 필수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훈련이 힘든 일이기에 피해가려는 사람이 있다. 훈련 자체는 힘들지만 그것만 통과하면 자신에게 무엇보다도 도움이 된다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당장 힘들다는 것 때문에 선교훈련을 피해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선교사로 나가기 전에 꼭 받아야 할 훈련을 받지 않으면 선교지에서 그보다 더 힘든 훈련을 스스로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교지에서 스스로 경험하며 받는 훈련은 선교사가 되기 전에 받는 훈련의 강도보다 더 힘들고 강하지만 훈련의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훈련을 피하는 부분은 계속해서 부족한 상태로 남아 선교사를 괴롭힌다. 예를 들면 언어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는다면 언어에 있어서 평생 고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당장은 힘들더라도 선교사로서 꼭 필요한 훈련을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
선교사는 어떤 훈련을 받아야 하는가?
선교훈련은 전인적인 훈련과 전문적인 훈련이 있다. 전인적인 훈련이란 선교사로서 필요한 전 영역을 다루는 훈련이다. 전인이란 지정의를 포함하는 단어이다. 전인훈련은 인간관계, 선교사역과 신학적인 부분까지 다루는 훈련이다. 전인훈련은 단순히 지식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삶의 영역까지 다루기에 공동체로서 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받는 훈련을 말한다. 전인 훈련을 통해서 선교사란 전인의 삶을 살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선교사는 단순히 말로 복음을 전하거나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활, 즉 가정생활, 건강, 삶의 습관과 지적인 부분을 통해서 복음을 살아내는 사람이다. 선교사는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능력, 일을 추진하는 능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정의 부부관계나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 나가며, 취미생활은 어떻게 하며, 건강은 어떻게 관리하며, 봉사와 섬김은 어떻게 하며, 재정의 사용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본을 보임으로 선교사역(복음전파)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런 전인적인 부분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러면 전인훈련을 받으면 완전한 선교사가 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훈련을 잘 받아도 변화되지 않은 부분,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부분, 잘못을 범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인 훈련을 통해 최소한의 점검을 받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진정한 훈련은 어렸을 때부터의 가정교육, 학교교육, 교회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성장할 때에 제대로 된 교육, 즉 지정의의 교육, 인간관계, 신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 몇 개월 받는 선교훈련(전인훈련이라 할지라도)으로는 완전한 선교사가 되기 어렵다. 물론 그 누구도 완전한 선교사는 될 수 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복음의 기본과 상식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없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약할 때는 아무리 그 능력(설교나 사역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그로부터 나오는 복음의 능력은 약할 수밖에 없다. 때로는 기본이 되지 않을 때는 선교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최소한의 훈련을 통해 선교사로서의 자질을 점검받는 것이다.
전인적인 훈련 이외에 전문적인 훈련이 있다. 전문적인 훈련은 성경공부 혹은 신학훈련이나, 특정사역에 대한 사역 훈련이 있다. 여기에는 언어훈련이나 가정생활훈련도 있다. 인간관계훈련이나 심리나 정서적인 훈련도 있다. 선교사가 되려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런 훈련은 다양하게 받으면 좋겠지만 너무 훈련만 쫓아다니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서 적절한 훈련을 선택하여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인의 선교훈련에서 약한 부분은 훈련을 지적인 부분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전인훈련이 아니라 지적 훈련을 중심으로 시행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주로 강의 위주의 훈련을 한다. 심지어는 인터넷을 통한 선교훈련을 하기도 한다. 이런 훈련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훈련은 오히려 잘못된 훈련이 될 가능성도 있다. 지적인 어떤 훈련 코스를 통과하고서 선교훈련을 다 받았다고 착각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교훈련을 하나의 선교사가 되기 위한 타이틀을 따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적인 부분만 다룰 때는 교만한 마음을 심어주기도 한다. 그러기에 비록 사역을 위한 전문적인 훈련일지라도 전인을 추구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지식만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의 전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훈련에서는 강의위주보다는 서로 토의하고 나눌 수 있는 워크샵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그것은 선교훈련이 성인을 위한 교육이기 때문이다. 성인 교육은 어린이나 청소년 교육과는 달리 단순한 지식습득이 아니라 그 지식을 스스로 활용해나가도록 하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참여하는 교육이 성인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요소이다. 훈련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훈련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인 교육은 훈련자 중심이 아니라 훈련생 중심이 되어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성인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특성이 있기에 단순히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공식적 훈련만이 아니라 숙제나 실습을 통해서 훈련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비형식, 혹은 비공식적 훈련을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훈련자는 훈련생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훈련받는다는 생각으로 성인교육 차원에서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교훈련을 받고자 하는 훈련생, 즉 선교사 후보자는 자신의 훈련 계획을 스스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선교훈련은 공식기관에서만이 아니라 선교사가 되는 모든 과정 가운데서도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선교단체에서 선교사 허입을 위한 절차가 까다롭다. 이런 허입 절차를 거치면서 힘든 일이 많기에 자칫 불평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순간이 바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선교훈련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후원교회나 후원자를 모집할 때도 생각지 않는 어려움이 많다. 이런 어려운 과정도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훈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나 선교지에서 사역 하는 동안에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서 적절한 훈련을 예비하셨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훈련은 교실 안에서만 혹은 교회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 가운데서 이루어진다.
선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훈련은 ‘자기훈련’이다. 자기훈련은 자기관리에 대한 훈련이다. 선교사는 누구보다도 스스로 훈련하고 스스로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선교사는 언제까지 누가 따라다니면서 훈련을 시켜주지 않는다. 한국에서 생활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훈련, 즉 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르치는 세미나도 있고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에서는 선교지 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만나는 사람들이 다양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책을 사 볼 수 있는 환경이 선교지보다 더 좋다. 선교지에서는 사고 싶은 책이 있어도 배송료를 더하면 거의 두 배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사가 스스로 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관리를 통해서 자기 계발을 해 나가야 한다. 비록 환경적으로는 한국보다 열악하지만 스스로 노력만 하면 선교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많은 자료들을 얻을 수 있다. 유 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한국에서처럼 책을 충분히 사보기는 어렵지만 전자책으로 구입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책을 구할 수 있다. 문제는 환경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선교사 스스로의 자기관리의 문제다. 자신이 얼마나 자신을 훈련하기 위해 노력하느냐에 따라 훈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자기훈련이 잘 된 선교사는 선교지에 살더라도 지적인 부분과 정서적인 부분, 그리고 몸의 건강적인 부분에서까지 관리를 잘 할 수 있다. 한국에서만큼은 안 되더라도 선교지에서 자기관리의 역량에 따라 자기 계발을 하면서 지치지 않고 사역을 할 수 있다.
선교지는 한국에서 할 수 없고 얻을 수 없는 부분에서 오히려 한국보다 더 나은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각 선교지의 독특한 문화 예술적인 부분은 그 나라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러시아의 발레 공연이나 유럽의 음악 공연 등은 그 나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다. 그런 문화가 동남아나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자연경관이나 문화유산도 선교지에서 즐길 수 있으며, 한국과 다른 문화에서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스트레스가 되지만 선교사가 그것을 승화시킨다면 훌륭한 문화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도 있다. 지적인 부분에서 현지의 역사나 문학 등에 대한 연구도 할 수 있다.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한국보다 열악한 환경임에는 분명하지만 이처럼 선교사가 자기관리만 잘한다면 스스로 누리고 즐기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 그러기에 선교사는 자기훈련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선교사의 자질 중에서 중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다.
훈련은 당시에는 고달프지만 그 훈련은 그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한다. 하나님은 훈련을 통해서 그의 백성들을 이끌어 나가신다. 훈련을 위해서 때로 하나님은 광야에, 혹은 고통의 자리에 있게 하시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선교사는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기에 하나님으로부터 더 많은 은혜를 받고 축복을 누릴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것이다. 선교사 훈련을 잘 활용함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데 귀히 쓰임 받는 선교사들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