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선교교육 연구원(IMER)

순종 본문

선교와 영성/일상의 영성

순종

후앙리 2020. 10. 2. 10:57

순종이란 단어는 뭔가 연약해 보이는 모습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적극적이거나 능동적이지 않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누구에겐가에게 굴복하고 자기주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잘못을 순응하는 것처럼도 느껴진다. 그래서 젊은이들 중에는 순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권위에게, 그리고 수고하는 자들에게 순종하라고 명령한다.

엄밀히 보면 순종은 위에서 말한 그런 느낌이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순종은 강한 사람만 할 수 있다. 자신이 있는 사람만 순종할 수 있다. 순종은 몰라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다 알면서도 질서를 위해서, 사람을 존중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순종은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단어다. 순종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순종 없이 반항만 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순종 없는 반항은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경쟁과 싸움만을 가져온다. 그런 의미에서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께 순종하고, 다른 사람에게 순종하고(비록 불의하다는 것을 알지라도 순종할 때 오히려 그 불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 자신에게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세상을 온전하게 만든다. 순종하는 사람인가를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