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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 예수님을 따르는 방식(예수의 길: 헨리 나우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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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을 따르는 방식(예수의 길: 헨리 나우엔)

후앙리 2021. 6. 2. 15:46

예수님을 똑같은 방식으로 따르는 사람은 없다. 저마다 놀랍도록 고유한 개성을 지녔던 성인들을 생각해보라. 그들은 저마다 주님의 길을 따르는 방식이 독특하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감동적인 면 가운데 하나는 사람을 일정한 틀에 끼워 맞추지 않고 마음껏 다양성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하나님의 사랑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성육신한다.

주님을 따름이 모방이라면 공동체는 존재할 수 없다. 공동체란 바로 그분의 부름을 다양한 방식으로 통합하고 받아들인 사람들의 모임이다. 기독교 공동체의 활력은 바로 예수님의 방식을 따르는 방식이 무수히 많다는 데 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사랑을 반사하지만 방식은 달라서 함께 모이면 모자이크와 같다. 모자이크에는 밝은 돌도 있고 금빛 돌도 있고 작은 돌도 있다. 가까이서 보면 돌마다 아름다워 감탄을 자아내지만 한 걸음 물러나서 보면 작은 돌들 전체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이 드러난다. 낱개의 돌만으로는 그 이야기를 엮어낼 수 없다. 각기 다른 돌들이 함께 모여 세상에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준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그분의 부름을 자기만의 소리도 듣는다. 이는 예수님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을 각자 독특하게 증언하라는 부름이다. 제자의 존재 양식은 저마다 다르다. 덕분에 기독교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에 온전히 드러난다.

어떤 이에게는 이 부름 청빈의 삶을 뜻한다. 어떤 이에게는 충실한 결혼 생활이다. 어떤 이에게는 세속 세상 속에서 섬기는 삶이다. 어떤 이에게는 외적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는 삶이다. 각자의 반응이 어떠하든 모두가 사랑의 반응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한 방식이다. 제자들마다 하나님 사랑의 특별한 면을 그들의 고유한 삶으로 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