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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8년 11월 1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8년 11월 1일(목)

후앙리 2018. 11. 4. 23:34

6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7 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25)

 

+ 말씀설명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7년마다 지켜야 할 안식년에는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꿔서도 안되고, 6년 째 되던 해에 파종해 자라난 거두지 못한 농작물이라도 거둘 수 없었다(4-5). 하나님은 안식년의 소출은 모든 사람과 짐승의 양식으로 허용하셨다. 백성들 입장에서 1년 동안 소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한 인내와 믿음을 요하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은 안식년 동안 소출을 거두는 기쁨보다는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서로 나누며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기 원하셨다. 하나님은 이처럼 백성들이 안식년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참된 기쁨을 누리기 원하셨던 것이다. 내 소유의 기쁨보다도 하나님이 주신 기쁨을 누리는 것이 성도의 삶이어야 한다.

 

+ 묵상과 적용

하나님께서 7년 마다 욕심을 내려놓게 하신 제도를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물질, 재능 등을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나누고 있는가?

나누기 위해서 결단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 안식년

선교사에게 안식년이라는 개념이 있다. 선교사의 안식년은 보통 4년 사역하고 5년 째 되던 해에 일 년 동안 안식년을 갖는다(6년 사역하고 7년 째 안식하는 예외적인 선교부도 있다). 계산하면 1년에 3개월의 안식월이 주어지는 것이다. 요즈음은 많은 선교사들이 2년 사역하고 3-6개월 정도의 안식월을 갖는다. 어떤 선교사님은 일 년 마다 1-3개월의 안식월을 갖기도 한다. 한국 교회 목사님들도 1년에 1-2개월은 안식월을 갖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일반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이 아닌 이상적인 시스템처럼 보인다.

왜 선교사나 목사만 이런 제도를 가지고 사용해야 하는가? 구약 성경은 농경문화의 배경가운데 쓰여 졌다. 실제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6년 후에 일 년 동안 안식년을 갖는 것은 오늘날 회사원들이 회사를 그만 두고 안식년을 갖는 것과 같이 어려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안식년이 필요해서 그것을 지키도록 하였다. 사람 뿐 만(주인과 종까지도) 아니라 땅도 쉬고 짐승도 쉬는 것이다. 그것이 필요하기에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대로 그렇게 사는 인생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안식년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간구하며 사는 것이다.

그러면 오늘날의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한 일인가? 오늘날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가능하다. 다만 욕심이 있기에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사업을 하는 분들, 전문직에 있는 분들은 욕심을 조금만 줄이면 생계에 별 지장을 받지 않고 안식년을 보낼 수 있다. 다만 더 벌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농부나 어부도 마찬가지다. 구약의 사람들과 같은 처지다. 오히려 안식년을 지킬 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믿을 때 가능한 일이다.

오늘날 이 제도를 지키며 누리기에 제일 어려운 사람은 바로 회사원들이다. 회사원들은 직장을 그만 둘 수도 없다. 이직이 쉬운 것도 아니다. 그래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교사들의 경우에는 방학이 있다. 이 경우에 7년마다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쉴 수 있다. 그리고 일반 회사원인 경우에는 휴가를 잘 사용하면 안식년이 가능하다. 7년 만에 일 년을 쉬는 것은 불가능할지라도 휴가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안식년을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안식년의 정신이다. 안식년에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쉬는 날에는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교제의 시간을 가질 때 시간에 관계없이 안식년의 효과를 취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안식년 중심의 삶의 패턴을 만들면 가능하다. 선교사들도 사역을 내려놓을 수 없어서 안식년을 보내지 못하는 선교사들이 있다. 이것은 선교사역 시작할 때부터 안식년 중심, 안식년 기준으로 사역계획을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안식년 중심으로 사역을 하면 얼마든지 안식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안식년에는 욕심 내려놓고 휴식의 시간에는 휴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우리는 휴식의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럴 때 안식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나는 안식의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는가?

지금도 하나님은 안식년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기쁨을 누리기 원하신다.

 

+ 성경본문(25)

1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4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5 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6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7 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