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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8년 11월 14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8년 11월 14일(수)

후앙리 2018. 11. 13. 23:16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27)

 

+ 말씀설명

서원은 하나님께 헌신하겠다는 자발적 약속이다. 만약 서원의 대상이 본인이나 가족처럼 사람이라면, 그 값을 연령과 성별에 따라 형편에 맞게 환산해 지불해야 했다. 만일 어떤 특정한 짐승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했다면 제물을 바칠 날이 가까워졌을 때 값싼 동물 또는 더 좋은 동물이라 해도 바꿀 수 없었다. 서원에 대한 몸값으로 지불되는 금액은 적은 금액이 아니었고, 가축에 대한 규례도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서원에 대한 기본을 엄격하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신중히 생각해 함부로 서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그 소유권이 내게 있는 것처럼 생각하여 자신이 주인인 양 마음대로 행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내가 하나님과 지켜야 할 약속 가운데 자주 어기는 부분은 무엇인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신실하게 지키기 위해 무엇을 결단하겠는가?

 

+ 한국 교회의 담임 목사 청빙(이 글은 제가 기독 신문(합동측 교단 신문) 올해 2018105일자에 실린 내용입니다. 참고로 올립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사람만 잘 세우면 모든 것이 잘되어진다는 말이다. 교회의 담임 목사 청빙도 마찬가지다. 교회의 담임(후임) 목사를 잘 선택하면 교회는 안정되게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담임 목사를 잘 못 세우면, 전임자의 업적도 삭감되고 교회는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수 있다. 교회의 담임 목사는 성도들의 삶에서 그 어떤 부분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성도는 한국에서 자신에게 맞는 목사를 찾기 어려워 이민을 갔다고 한다. 물론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이민을 갈 정도로 성도의 교회 생활은 중요하다. 그래서 교회들은 좋은 담임 목사를 찾고자 한다.

 

좋은 목사를 찾기 위해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교회가 정말 좋은 목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는 질문부터 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80% 정도의 교회가 인맥으로 목사를 청빙한다고 한다. 교인들은 자신과 연관된 목사를 담임 목사로 세우려 하는지, 정말 좋은 목사를 찾으려 하는지에 대해 그 동기부터 자문해 보아야 한다. 목사 청빙은 말 그대로는 부탁하여 부르는 것, , 적절한 목사에서 부탁하여 목회를 위해 모셔오는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생각에서부터 청빙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좋은 목사의 기준은 무엇인가? 요즈음 좋은 목사의 기준은 설교 잘하는 목사라는 말들을 한다. 다른 것보다 설교를 최우선으로 본다는 것이다. 정말 설교를 잘하면 좋은 목사일까? 재정적으로 어려운 교회들은 교회를 운영할 능력이 되는 담임목사를 찾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전임자의 퇴직금과 교회를 운영할 수 있는 재정적인 능력이 있는가를 본다. 이 부분은 정말 하나님 앞에서 신앙 양심으로 목회자를 청빙하려는 마음이 있는지에 대하여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한 교회가 목사 청빙 광고를 내면 수 백 통의 지원서가 온다고 한다. 이 지원서를 가지고 평가하여 몇 명의 후보자를 선발한다. 서류에 통과한 목사들 중에 면접과 설교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이런 과정 가운데 좋은 목사를 청빙하려면 청빙과정을 바로 해야 한다. 이미 지적했듯이 교회는 인맥으로 목사를 선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공정하고 부끄럽지 않은 청빙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를 인도할 목사를 선택하면서 어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방법으로 좋은 목사를 청빙할 수 있는가?

 

서류를 통해서 목사를 청빙한다고 하더라도 지원하는 지원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청빙 진행사항에 대해 서류를 낸 지원자들에게 결과를 알려 주는 것은 기본인데, 그것을 실행하는 교회가 거의 없다. 편의점 알바 면접을 봐도 그 결과를 즉각 알려주는 시대인데, 서류가 통과되지 않은 지원자들에게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는 것은 교회 스스로도 목사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이다.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좋은 목사를 청빙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좋은 목사를 청빙하려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마음과 목사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좋은 목회자를 허락하여 주실 것이다. 목사는 청빙위원이 뽑는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목사는 한 명이 필요한데 100통의 지원서가 왔다면, 지원하는 목사 입장에서는 100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확률적으로는 100번 지원해야 될 수 있다. 100통의 지원서를 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목사 지원서의 서류는 한 종류가 아니다. 보통 7-8개 정도의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데,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담임 목사에 청빙되기 위해서 이 서류를 100번을 준비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원 서류를 돌려주는 교회는 거의 없다. 물론 청빙 광고에 지원서류는 돌려주지 않는다는 안내를 하지만 지원자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좋은 목사를 선택하고 싶다면 서류부터 되돌려 주는 목사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의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 “청빙이라는 단어의 뜻처럼 모셔오는 태도로 목사들을 대해야 좋은 목사를 청빙할 수 있다고 본다.

 

교회가 좋은 목회자를 청빙하기 위해서 몇 가지 제언을 한다면, 첫째, 공정한 심사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이것은 청빙위원회에서 목사를 뽑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교회에 허락하신다는 원리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 앞에서 공정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둘째, 전임 목사의 의중도 필요하지만 교인들이 주도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교회의 기본적인 주인은 하나님이지만, 가시적으로는 담임 목사가 아닌 교인들이 교회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가능하면 지금까지 교회에서 사역했던 부교역자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은 목사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 교회는 이전에 사역했던 목회자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사역했던 목회자도 교회의 사정을 잘 알기에 좋은 목회자로서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전혀 모르는 목사를 서류와 한 두 번의 설교를 통해서 좋은 목회자를 뽑겠다는 것은 교회의 욕심일 뿐이다. 넷 째, 목사의 전인적인 부분을 보아야 한다. 영성과 인격과 성품과 가정생활, 그리고 실력을 골고루 보아야 한다. 사역 혹은 설교에 대한 실력이나 능력은 우선순위에서 뒷자리로 갈 때 전인적으로 건강한 목사를 청빙할 수 있을 것이다.

 

담임 목사 청빙의 문제는 개 교회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의 문제이다. 이 부분에서 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하다면 건강한 한국 교회가 될 수 없다. 공정하지 못한 절차로 뽑힌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 바른 목회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목사 청빙에서부터 개교회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본문말씀(27)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3 네가 정한 값은 스무 살로부터 예순 살까지는 남자면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로 하고

4 여자면 그 값을 삼십 세겔로 하며

5 다섯 살로부터 스무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이십 세겔로 하고 여자면 열 세겔로 하며

6 일 개월로부터 다섯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은 다섯 세겔로 하고 여자면 그 값을 은 삼 세겔로 하며

7 예순 살 이상은 남자면 그 값을 십오 세겔로 하고 여자는 열 세겔로 하라

8 그러나 서원자가 가난하여 네가 정한 값을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그를 제사장 앞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값을 정하되 그 서원자의 형편대로 값을 정할지니라

9 사람이 서원하는 예물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 가축이면 여호와께 드릴 때는 다 거룩하니

10 그것을 변경하여 우열간 바꾸지 못할 것이요 혹 가축으로 가축을 바꾸면 둘 다 거룩할 것이며

11 부정하여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못할 가축이면 그 가축을 제사장 앞으로 끌어갈 것이요

12 제사장은 우열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이 제사장의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3 만일 그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정한 값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