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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4월 11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4월 11일(목)

후앙리 2019. 4. 11. 23:24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14)

 

+ 말씀설명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제자들 중에 한 명이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제자들은 각자 자신이 배신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예수님은 정확하게 누구인지 말씀하시지는 않으셨다. 다만 예수님은 기록된 대로 자신은 배신을 당하여 십자가를 지러 갈 것이지만 배신한 제자는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인간적으로 배신을 당하는 것은 큰 아픔이고 죽음을 당하는 것만큼 큰 고통이지만, 예수님은 이 모든 것까지 하나님의 뜻이기에 그대로 순종하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하여 제자의 배신과 죽음의 고통도 피하지 않으신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내가 희생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결단하고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배신

사람이 배신을 하는 것은 당장 어떤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유익 없이 배신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배신하는 순간은 그 유익 때문에 배신에 대한 잘못을 잊은 채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양심은 자신을 괴롭힐 것이다.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인 유다가 그랬다. 결국 그는 스승을 배신한 것으로 양심의 고통 가운데 자살을 하였다. 그에 대해 예수님은 차라리 그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하셨다. 이 얼마나 비참한 말인가? 인간에게 이보다 더 비참한 말을 없을 것이다.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배신을 비롯한 죄를 짓는 자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아야 할 만큼 잘못된 인생을 사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길을 걸어가셨다. 배신을 당하시고 고통을 당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길이셨다. 인류의 구원을 위한 길이셨다. 하나님의 뜻이었고 말씀에 예언된 길이었다. 어쩌면 가룟인 유다는 예수님이 그 길을 가시는데 한 몫을 감당하였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상을 받을 수 없다. 예수님이 구원자가 되는데 한 몫을 감당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악한 가룟 유다의 행위를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그러나 그는 나쁜 행위를 통해 쓰임 받았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모든 인류가 다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다. 어떤 이는 악한 행위로, 어떤 이는 선한 행위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한다. 그러나 악한 행위로 하나님 나라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죄악이고 저주받을 행위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하든지 방법도 선해야 한다.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과정이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저주받아 마땅하다.

 

교회 안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열매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비난받을 만 한 행동을 한 유명인 즉, 운동선수나 연애인이 사회의 물의를 일으키는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성적만 좋으면, 혹은 연기만 잘하면 그런 잘못된 행위가 잊히는 것을 본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가 잘못을 하였다면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성적이 좋다고 면죄를 받아서는 안 된다.

이런 일은 교회에서도 일어난다. 지도자가 잘못했을 경우, 교회가 부흥하는데 도움을 주었기에 잘못된 것을 그냥 넘어가자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10여 년 전에 일본 선교사 중의 하나가 성적인 범죄로 넘어졌다.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을 때, 일부 사람들은 그의 잘못을 들춰내면 일본 선교에 지장이 크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그만큼 일본 선교에 독보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그가 일본 전체를 복음화 시켰다고 하더라도, 일본을 복음으로 뒤집어 놓았다고 하더라도 그의 잘못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 결과가 좋다고 잘못된 과정을 그대로 넘어가면 안 되는 것이다. 하루하루의 삶의 과정이 깨끗하고 거룩한 것이 결과나 열매보다 중요하다. 아니 과정이 바로 열매다.

 

+ 성경본문(14)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