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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4월 13일(토)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4월 13일(토)

후앙리 2019. 4. 13. 23:42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14)

 

+ 말씀설명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가서 기도하셨다. 제자들에게 기도할 것을 부탁하시고 십자가의 잔을 옮겨달라고 심한 고민과 슬픔 가운데 기도하신다. 그러나 자신의 원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대로 이루어달라고 기도하셨다. 기도하다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니 그들은 잠을 자고 있었다. 제자들은 한 시간도 깨어 기도하지 못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은 약한 것을 알지만 그래도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신다.

죽음을 앞에 두고 그 십자가를 져야 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없다.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하실 수 있는 것은 기도였다. 그래서 제자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하신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고통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깨어 기도해야 하는데 아직도 육신의 피곤함과 생활의 바쁨의 핑계로 기도하지 못하지는 않는가?

오늘 깨어 기도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내게도 들리지 않는가?

예수님이 죽음 앞에 고민하셨던 것 같이, 이 세계와 한국과 교회와 이 사회와 나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위해 고민하면서 기도해야 하는 기도 제목은 무엇이며,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 예수님의 기도 응답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하신 핵심적인 기도 제목은 십자가의 잔을 내게서 옮겨주소서라는 것이다. 물론 기도 말미에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달라고 기도하셨다. 땅에 엎드리어 심시 놀라시며, 슬퍼하시며, 심히 고민하며, 죽게 되었다고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시며 십자가를 지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였다. 이 예수님의 기도제목에 하나님은 그대로 응답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기도제목을 이루어주지 않으셨다. 다만 예수님이 기도 말미에 붙이셨던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달라는 기도에는 응답하였다.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를 지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십자가의 잔을 옮기지 못하게 되었다. 기도 응답이 안 되었지만 그러나 다른 방향으로 하나님은 예수님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그것은 바로 마음에 주신 응답이다. 기도제목에 대한 상황에는 응답하지 않으셨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마음에 담대함을 주심으로 응답하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환경은 변화시키지 않으셨지만 그 환경을 이길 수 있는 마음의 담대함을 주신 것이다. 예를 들면, 돈이 꼭 필요하다고 기도했는데, 돈은 안 주시고 그 돈 없어도 상관없다는 마음의 담대함을 주신 것과 같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이 없는 상황에서 마음의 자세, 마음의 태도가 중요한 것이어서 마음을 바꾸어주시는 응답을 하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고 하셨다. 십자가의 죽음이 이제는 별로 두려운 일이 아닌 것이 되었다. 마음의 담대함으로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기에 그 무엇도 무섭지 않으신 것이다. 죽음까지도 감당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과 결심이 섰던 것이다. 기도 전에는 죽음이 두려웠는데, 기도 후에는 죽음이 그렇게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이것이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응답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기도 응답은 그 기도제목이 표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보다 그 기도제목에 상관없도록 살 수 있는 마음의 담대함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진정한 기도 응답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두려고 힘든 것이 있으면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그 환경 자체도 하나님이 응답해주시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 환경을 이길 수 있는 마음을 주시기에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제목이 어떻든 하나님의 뜻대로 당신의 일은 오늘도 이루어지고 있다.

 

+ 성경본문(14)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