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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5월 31일(금)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5월 31일(금)

후앙리 2019. 5. 31. 23:32

 

25 오십 세부터는 그 일을 쉬어 봉사하지 아니할 것이나

26 그의 형제와 함께 회막에서 돕는 직무를 지킬 것이요 일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는 레위인의 직무에 대하여 이같이 할지니라 (8)

 

+ 말씀설명

레위인이 제사장 직무를 할 수 있는 연령은 25세부터 50세까지 정해져 있었다. 제사장은 회막을 옮기는 일로부터 제사를 드리는 일까지 적절한 지혜와 체력이 구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50세가 지나면 제사장 직무에서 은퇴하게 된다. 그러나 완전히 그 일에서 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그 때까지의 경험을 가지고 현역 제사장들을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하였다. 그 돕는 역할은 아마도 자문 정도의 역할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일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말씀에서 현역에서 가졌던 책임과 권한에서 완전히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제사장의 귀한 직책을 나이와 체력과 역할에 걸맞게 사용하도록 하셨다. 자신의 한계와 역할을 알고 그 분량에 맡겨진 일을 적절하게 잘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지금 나의 연령에 따라 적절하게 일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 부분에 지나친 간섭을 하지는 않는가?

 

+ 은퇴

사람이 은퇴 후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적절하게 잘 하는 것이 현역에서의 일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역에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만 신경을 쓰면 되지만 은퇴 후에는 은퇴 후에 하는 자신의 일만이 아니라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그 책임이 막중하다. 그런 면에서 은퇴 후에 처신을 잘 못하게 되면 자신에게도 손해가 되고 현역인 후배들에게도 손해가 될 수 있다.

은퇴하면서 하는 위임은 후임자를 선택해서 물려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은퇴한 전임자의 태도다. 아무리 훌륭한 후임자를 선택해도 전임자가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일까지 권한을 행사한다면 이는 잘못된 위임이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은퇴자의 역할이 현역의 역할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은퇴자는 후임자가 원하는 조언 이외에는 간섭하거나 참견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은퇴자는 이미 그 권한과 책임에서 떠났고 후임자에게 그 자리를 위임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은퇴자의 자리는 없는 것이다. 그것을 은퇴자는 알아야 한다. 자신이 했던 일이라고 해서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도 어느 정도의 간섭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은퇴자의 착각이다. 후임자가 맡은 이상, 그 책임은 후임자에게 있는 것이지 전임자인 은퇴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은퇴한 사람이 현역 시절에 했던 그 일은 그것으로 평가를 받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 비록 후임자가 전임자(은퇴자)의 공적을 무너뜨리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은 전임자의 책임이 아니라 후임자의 책임이다. 그래서 은퇴한 사람은 완전히 떠나야 한다. 자신의 역할은 이미 끝 난 것이다. 하나님은 은퇴한 레위인에게 일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은퇴자가 만약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돕는 직무다. 돕는 자이지 권한을 가진 자가 아니다. 문제는 항상 자신이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서 발생한다.

그러기에 은퇴한 사람은 자신이 새롭게 해야 하는 자신만의 일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현역 시절부터 준비할 때 가능하다. 아직 현역에 있다면 은퇴 후에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은퇴 한 후에 후임자를 간섭하지 않게 된다.

은퇴한 사람들이 현역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차원이 아닌 간섭과 선배로서의 권한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위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원리는 모든 조직에 적용이 된다. 교회와 회사, 선교단체에서 적용될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자녀들이 해야 할 일은 자녀들에게 위임된 것이다. 이미 위임된 부분에 대해서 부모는 간섭하거나 터치해서는 안 된다. 부모는 독립된 자녀에게 간섭하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자녀에게 의존해서 살지도 말아야 한다. 부모는 스스로 독립해서 살아야 한다. 부모 자식 간에 서로 독립이 안 되면 결국 둘 다 손해가 있게 된다. 어떻게 부모자식 간에 그럴 수 있느냐 할지 모르지만 서로 독립이 안 된다면 오히려 남처럼 사는 독립이 더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문제의 근원은 서로 간섭하는 것에서부터 일어나기 때문이다. 자녀도 스스로 독립하고 부모도 자녀로부터 독립해서 살 때 그 때 아름다운 부모자식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 한국 문화는 부모자식관계가 지나치게 의존적이다. 그것이 정이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인한 부작용은 때로 너무 크게 나타나서 삶을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독립하는 은퇴, 그러기 위해 현역시절부터 그것을 준비하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 성경본문(8)

20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께서 레위인에 대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다 따라 레위인에게 행하였으되 곧 이스라엘 자손이 그와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더라

21 레위인이 이에 죄에서 스스로 깨끗하게 하고 그들의 옷을 빨매 아론이 그들을 여호와 앞에 요제로 드리고 그가 또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여 정결하게 한

22 후에 레위인이 회막에 들어가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서 봉사하니라 여호와께서 레위인의 일에 대하여 모세에게 명령하게 하신 것을 따라 그와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더라

23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 레위인은 이같이 할지니 곧 이십오 세 이상으로는 회막에 들어가서 복무하고 봉사할 것이요

25 오십 세부터는 그 일을 쉬어 봉사하지 아니할 것이나

26 그의 형제와 함께 회막에서 돕는 직무를 지킬 것이요 일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는 레위인의 직무에 대하여 이같이 할지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