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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7월 9일(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7월 9일(화)

후앙리 2019. 7. 8. 23:41

 

5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6 모세와 아론이 회중 앞을 떠나 회막 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20)

 

+ 말씀설명

신광야에서 이스라엘 회중은 마실 물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을 한다. 모세와 아론을 찾아와 원망하며 그들 때문에 죽게 되었다고 억지를 부린다. 이에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달리 반응을 한다. 문제가 발생하자 바로 회중 앞을 떠나 회막 문에 이르러 기도하였다. 그들은 회중 앞에서 입을 닫고 문제의 근본 해결자이신 하나님께 입을 열어 기도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이처럼 문제에 대한 해결은 하나님께 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유일하며 완전한 해결책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주위에서 불평불만의 상황이 일어나면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지금 하나님께 가져갈 기도제목은 무엇이며, 어떻게 기도하겠는가?

 

+ 내 감정은 나의 것: 다른 사람에게 원인을 돌리지 말자(김용태, 가짜 감정)

상담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이 상대방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부인에게 자주 화를 내는 N씨도 그런 사림이다. N씨는 회사에서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아내에게 화를 내곤 했다. 부인과의 갈등이 심해져 상담을 받게 되었다.

집사람은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하는 일마다 나를 화나게 해요.”

, 화가 많이 나셨군요. 한두 번도 아니라니 힘드셨겠습니다.”

내가 N씨의 화난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주자 화가 어느 정도 풀린 N씨는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선생님, 그런데요. 나는 왜 이렇게 화가 자주 날까요?”

정말 좋은 질문을 해 주셨어요. 언제 이 질문이 나올까를 기다렸거든요. 이렇게 질문을 해 주시니 이제 화라는 감정과 자신과의 관계를 얘기할 때가 된 것 같네요. 언제 화가 나세요?“

아내가 거슬리는 말을 할 때 화가 나지요.”

아내가 거슬리는 말을 한다고 왜 그렇게 화가 많이 나는 걸까요?”

피곤하고 힘들 때 주로 화가 많이 나요. 마음이 편안할 때는 그렇게 화가 안 나는 것 같네요.”

그러면 화가 많이 나는 것은 본인이 힘들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군요. 부인의 말이 거슬려서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힘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아서 화가 나는 거네요?”

아니죠, 내가 피곤한데 집사람이 화나게 만드니까 화를 내는 거죠.”

. 피곤한데 누구라도 거슬리게 하면 화자 나지요. 그런데 부인이 거슬리는 말을 해도 본인이 마음이 편안하면 화가 안 난다고 했는데 맞지요?”

그렇죠. 내 마음이 편하면 좀 거슬려도 화가 별로 안 나지요.”

그러면 화는 부인과 상관없는 내 감정인 거네요?”

그렇게 되나요? 아내 때문이 아니라 내 감정, 내 기분 때문에 화를 낸 거였다고요? 맞는 말 같기도 한데 뭔가 좀 이상하네요.”

, 이상하다고 느끼실 만하죠. 지금까지 부인 때문에 화가 나는 줄 알았는데 본인 때문에 화가 났다는 걸 받아들이기는 힘든거죠.”

잠시 후 N씨가 말했다.

아내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는 말이죠? 그래요. 화는 내 감정이 맞습니다. 아내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상담이 몇 차례 더 진행되며 화가 자신의 감정이라고 분명하게 인식하면서 N씨는 아내게에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고 아내와의 관계가 부드러워졌다.

아내 때문에 화가 나는 줄 알았다가 오히려 나 때문인 것을 알고 나서 아내와의 사이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상담 받기를 참 잘한 것 같아요.”

 

남편 때문에 억울해서 못 살겠다며 언젠가는 복수를 할 것이라 얘기하는 G씨 이야기도 있다. G씨는 남편이 자신에게 돈을 흥청망청 쓴다고 얘기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남편은 생활비가 떨어졌다고 하면 그 돈을 어디에 다 썼느냐고 물어요. 생활비에 애들 학원비, 경조사비, 도대체 돈 쓸 곳이 얼마나 많아요. 나는 알뜰살뜰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런 마음을 알아주지는 못할망정 돈을 많이 쓴다고 화를 낸다니까요. 자기가 돈 좀 번다고 유세를 하며 치사하게 구는 거죠. 정말 치사해서 못 견디겠어요.”

그래요. 얼마나 억울하시겠어요. 남편이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니까.”

맞아요. 선생님. 제가 이렇게 억울해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내가 마음을 알아주자 한결 기운이 난 G씨에게 내가 질문했다.

혹시 저한테 어떤 도움을 받고 싶으세요?”

G씨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답했다.

억울한 감정을 해결하고 싶어요.”

억울한 감정이 누구 것인가요?”

남편 때문에 억울하잖아요. 괜히 나한테 트집을 잡는 것 같다니까요.”

억울한 감정이 누구 것인가요?”

남편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왜 선생님은 제가 하는 이야기를 못 알아들으세요?”

억울한 감정이 누구 것인가요?”

선생님, 억울해요. 왜 선생님은 내가 대답을 했는데 같은 질문만 하시나요?”

억울한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이 어렵다. G씨는 내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G씨에게 억울한 감정이 누구의 것인지 소유를 묻고 있다. 그러나 G씨는 억울한 감정의 워인 제공자를 얘기하고 있다. 남편은 가해자이고 자신은 피해자라는 사실만을 부각하려고 한다.

G씨는 억울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다. 내가 G씨를 돕기 위해 질문을 하는 것에도 억울함을 느낀다. 나는 이 점을 부각했다.

내 질문에 대해서 억울함을 느끼시네요. 그렇다면 억울함을 자주 느끼시는 분이군요.”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맞아요. 선생님 저는 누군가 저를 비난하는 것 같으면 억울한 마음이 들어요.”

그러면 억울한 감정은 누구 것이예요?”

억울한 감정은.... 제 것이네요.”

말을 하면서 G씨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그리고 울음도 그쳤다. G씨는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주 감정이 억울함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사실을 알아도 G씨의 억울한 느낌이 금방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억울함을 느낄 때마다 화가 나고 서글펐던 이차 감정은 줄어들었다. 억울한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감정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면,

1. 남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을 살 수 있다. 가정과 일, 자신의 삶의 전 영역에서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잘 잡을 수 있게 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2. 더 쉬운 삶을 살게 된다. 내 감정을 타인 탓으로 돌리면 많은 사람들과 다툼이 벌어진다. 어려운 길이다. 그러나 내가 내 감정에 책임을 지고 소화하면 상대방과 관련이 없다. 내 자신을 바꾸면 그만이다.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면 이것이 가능해진다.

3. 감정을 조절하면 균형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풍요로운 삶, 행복한 삶, 진지한 삶, 이런 삶은 모두 자기 조절과 관련이 있다. 절제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뭘 해도 잘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감정 조절은 승리하는 삶의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다.

 

+ 성경본문(20)

1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 백성이 가데스에 머물더니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에 장사되니라

2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에게로 모여드니라

3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이르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

4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5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6 모세와 아론이 회중 앞을 떠나 회막 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8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9 모세가 그 명령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으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