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8월 28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8월 28일(수)

후앙리 2019. 8. 27. 22:56

오늘의 말씀 2019년 8월 28일(수)
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민 35장)

+ 말씀설명
도피성은 부지중에 벌어진 살인이 다른 살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제도이다.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도피성이다. 이 때 기준은 고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이다, 고의성이 없이 순간의 실수로 살인을 했을 때, 정당한 판단을 받을 때까지 도피성에 머무르도록 한 것이다. 고의성을 가지고 살인한 자는 철저하게 벌을 받아야 하지만 고의가 아닌 실수로 살인했을 때는 억울할 수 있기에 보호하는 것이 성경의 내용이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밀치며 싸우다가 넘어졌는데 뇌진탕으로 죽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고의로 살인한 살인죄가 아니라 상해죄 혹은 폭행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22절 악의가 없이 우연히 사람을 밀치거나 기회를 엿봄이 없이 무엇을 던지거나 23절 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던져서 죽였을 때에 이는 악의도 없고 해하려 한 것도 아닌즉). 죽은 자가 억울할 수도 있지만 가해자도 이럴 때는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정신이다.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도 살펴보고, 겉 행동만이 아니라 속마음의 의도도 살펴보는 세심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사람중심’의 철학이다.

+ 묵상과 적용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여 무분별한 살육을 막은 도피성 제도를 보며 무엇을 느끼는가?
우리는 결과로만 판단하여 다른 사람에게 감정적으로 피해를 주었던 적은 없는가?
우리는 매사에 동기를 파악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가?

+ 변호사와 도피성
변호사는 억울함을 당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변호해주는 사람이다. 구약의 도피성의 제도와 비슷하다. 정말 억울한데 법과 지식과 경험이 없어서 피해를 당한 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변호사가 필요하다. 나타난 사건의 겉모양만이 아니라 피해자(혹은 가해자)의 속마음이 어떠했는가, 까지 배려하여 억울함을 당하지 않게 하는 제도다. 그래서 변호사의 양심이 중요하다. 변호사도 철저한 사명의식이 필요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사명감으로 억울한 사람을 살리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그 제도가 오히려 더 억울한 사람을 만들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변호사가 사명감을 잃으면 자신의 돈벌이의 수단으로 ‘변호’의 일을 할 수도 있다.
나의 지인이 소송에 휘말렸다. 많은 과정과 시간과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상대와 합의를 하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그런데 상대의 변호사가 계속해서 일을 끌고 가라고 상대를 꼬드긴다.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꼬드기는 변호사 때문에 내 지인은 억울하게 고통 가운데 살고 있다. 이런 경우는 변호사가 사명을 잃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신의 돈 벌이를 위해서 변호사가 오히려 사람을 더욱 더 억울하게 만드는 경우가 된 것이다. 이런 경우를 우리 주변에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경에서 도피성 제도를 두신 하나님의 배려와 자비하심을 다시 되새겨본다. 도피성은 사람이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이다. 도피성의 정신이 변호사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을 때, 진정으로 사회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다. 그 도피성의 정신이란, 각자 사람마다 다 입장이 있기에 그 입장을 최대한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것이다. 힘과 돈이 있는 사람이 약하고 가난한 사람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신이다. 힘없고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의 입장에 서는 정신이다. 오늘도 나보다 더 약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과 부족한 사람을 이해하고 돕는 도피성의 정신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오늘 내가 도와야 할 약한 사람은 누구인가?

+ 성경본문(민 35장)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13 너희가 줄 성읍 중에 여섯을 도피성이 되게 하되
14 세 성읍은 요단 이쪽에 두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 두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
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16 만일 철 연장으로 사람을 쳐죽이면 그는 살인자니 그 살인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요
17 만일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이는 살인한 자니 그 살인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18 만일 사람을 죽일 만한 나무 연장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그는 살인한 자니 그 살인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니라
19 피를 보복하는 자는 그 살인한 자를 자신이 죽일 것이니 그를 만나면 죽일 것이요
20 만일 미워하는 까닭에 밀쳐 죽이거나 기회를 엿보아 무엇을 던져 죽이거나
21 악의를 가지고 손으로 쳐죽이면 그 친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니 이는 살인하였음이라 피를 보복하는 자는 살인자를 만나면 죽일 것이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