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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0년 4월 13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0년 4월 13일(월)

후앙리 2020. 4. 14. 12:39

 

7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8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12)

 

+ 말씀설명

살리신 나사로의 집에 예수님께서 가셨을 때, 그의 동생 마리아는 비싸고 값진 나드 향유를 예수님의 그의 발에 붓고 그의 머리털로 닦았다. 이에 가룟 유다는 이 비싼 향유를 가난한 자에게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제자 중에 재정 회계를 맡은 자로서 평소에도 돈을 훔쳤는데 돈에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다의 가난한 자에게 준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했다.

이에 예수님은 마리아가 향유를 붓는 것은 얼마 있다가 십자가에 죽을 것인데 그 때 자신의 장례를 기념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가난한 자들은 항상 있을 것이니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류를 구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난한 자들을 도우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장례를 위해 비싼 향유를 바친 마리아의 태도를 칭찬하신 것은 자신의 죽으심을 예언하신 것이고, 죽으심이 인류를 구원할 것임을 드러내시고 예고하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도 내 욕심과 내 자신을 위한 계산으로 하나님 나라의 일을 계산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척 하면서 결국 자신을 위한 신앙의 행위를 하지는 않는가?

나의 신앙의 목적이 그분의 구속의 은혜를 감사하고 기억하며, 전하기 위해서 신앙인으로서 바꾸어야 할 태도는 무엇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죽음을 가장 귀히 여기고 죽음으로 인한 구속의 기준으로 살게 하소서.

2. 우리 교회와 한국 교회가 가룟 유다처럼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게 하시고 예수님의 십자가에 합당한 신앙인으로서 행동하게 하소서.

3. 대한민국이 이 어려운 코로나19 시대에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 분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4. 온 열방이 예수님이 구세주인 것을 알게 하시고 계속해서 이 복음의 소식이 온 세상에 전해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 성경본문(12)

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1)앉은 자 중에 있더라

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2)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8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9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10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11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가룟 유다

오늘날 가룟 유다가 참 잘못했다는 것을 신앙인들은 잘 안다. 가룟 유다는 돈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본래부터 재정을 맡은 자로서 그 돈을 자주 훔친 제자였다.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예수님으로부터 택함 받은 특권을 누렸지만 돈에 대한 욕심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런 그의 모든 행동의 근거에는 돈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돈을 훔쳤고, 마리아가 예수님께 부은 향유가 아까워서 항의를 했으며, 결국 바리새인들에게 돈을 받고 예수님을 파는 배신을 했다.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였지만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였던 것이다. 돈이 그의 삶의 기준이었다. 돈이 우상이었다. 겉으로는 예수님의 제자였고 똑똑한 자였지만 돈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해 스승까지 팔아넘기는 자가 되었다.

오늘날 성도들이 가룟 유다를 비방하지만 그 가룟 유다가 바로 우리 자신은 아닐까? 우리가 돈에 대한 욕심을 저버리지 못한다면, 유다와 다를 바가 없다. 돈이 주인이 되고, 돈이 기준이 되고, 내 손에 있는 가장 중요한 것(, 물건, 취미, 성취 등)을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비싼 향유를 부은 마리아처럼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면 우리 자신도 역시 가룟 유다일 뿐이다. 우리가 겉으로는 신앙인이지만, 신자로서의 영광을 누리고 살지만 여전히 가룟 유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에서 예수님께 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마리아는 가장 소중한 것을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서(기념이란 그의 죽으심의 의미를 적용하고 되새기는 것이다) 드렸다. 마리아의 기준은 오직 예수님의 죽음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이 세상을 구원하신 죽음이다.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는 죽음이다.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죽음이다.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죽음이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게 하는 죽음이다.

그 죽음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는 자는 그 죽으심으로 인한 구속의 기준으로 행한다. 구속받은 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돕는다. 예수의 희생으로 돕는다. 예수의 힘으로 돕는다. 예수의 구원의 능력으로 돕는다. 예수의 사랑으로 돕는다. 예수의 뜻이기에 돕는다. 예수의 구속의 힘을 얻어 가난한 자들을 돕는다. 그런 면에서 진정으로 구속받은 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난한 자들을 섬겨야 한다. 그것은 근본 영의 양식, 삶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기 때문이다. 역으로 가난한 자들을 섬기기 않는 자는 구속의 의미를 모르는 자들이 된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12:8), 예수님께 값비싼 나드 향유를 드린 마리아처럼 가난한 자들을 섬기고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마리아처럼 가장 비싼 것을 예수님께 드리고 싶은 사람은 가난한 자들을 도와야 하는 것이다. 마리아가 아니면 가룟 유다가 된다. 나는 최고의 것을 드리는 마리아를 보면서 내가 가난한 자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엇을 드리겠는가? 한번 쯤 자신에게 적용시켜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