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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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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0년 8월 13일(목) 본문
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전 4장)
+ 말씀설명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풍성한 은혜를 받았으나 자신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얻은 것처럼 자랑하였고 교만하였다. 이에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라고 권면한다. 아울러 바울과 아볼로의 본을 받으라고 한다. 바울과 아볼로는 그리스도를 위해 많은 고난과 핍박과 수치를 당했는데 이런 바울을 생각하면서 자신들이 가진 풍성한 은혜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하는 것이다. 사도바울의 본은 바로 고난의 본이었다.
+ 묵상과 적용
- 나는 다른 사람에게 선한 본, 즉 고난당하고 희생하는 본을 보여주는가?
-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기 위해 내가 포기하고 손해보아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제가 본을 보일 수 있는 삶을 살도록 더욱 희생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주소서.
2. 북한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기도의 불씨가 타오르게 하시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무너진 북한 교회가 회복되고 복음적 평화 통일이 이뤄지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하소서.
3. 세네갈 수도 다카르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복음주의 모임들을 통해 교회 개척이 활발히 진행되게 하시고, 사회봉사와 문맹퇴치 사역이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 성경본문(고전 4장)
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위기에서의 인간(산둥 수용소:랭던 길키)
위현 수용소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안전한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럴듯한 모습에 속아 인간에 대해 잘못된 신념을 가졌던 나의 모습을 깨달은 것이었다. 수용소 찬장에는 더 이상 밀가루와 설탕이 쌓여 있지 않았고 욕실이 딸린 손님방도 없었다. 모든 것이 꼭 필요한 만큼만 있었다. 음식이며 공간이며 견디기 힘들만큼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함과 관대함 같은 가치는 완전히 그 성격이 바뀌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이려면, 자신의 실존에 반드시 필요한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한다. 따라서 이곳에서 공정하고 관대하기란 절대로 쉽고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희생을 요구하는 이런 ‘가치’들은 자신의 안전과 안위를 위태롭게 만든다. 그래서 아무도 그렇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무도 이런 가치를 가장하려고도, 추구하지도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으로 인해 이익을 얻기보다 도리어 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미덕은, 현자들이 늘 주장하던 대로 정말로 드문 일이 된다. 수용소는 우리의 비밀스러운 내면이 다 드러나는 곳이었다. 즉 급할 때를 대비해 여분으로 남길 것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도덕성이나 공정성이 다 사라졌을 때 드러나는 진짜 내면을 관찰하기 딱 좋은 장소였던 것이다.
참 이상은 일은, 그래도 나는 여전이 인간에게 반대의 모습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대적 낙관주의의 독특한 자부심 가운데 하나가, 위기의 순간에 인간의 선함이 드러난다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인지를 모르지만, 우리는 공동체에 음식과 공간이 부족하면, 풍족하던 형상시보다 사람들이 서로 더 잘 나누려 할 것이라고 믿는다.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면 모두들 다른 사람에게 선하게 대할 것이라는 이 확신이야말로 인간의 내재적인 선함에 대한 맹신을 잘 보여준다. 이런 생각만큼 완전히 잘못된 생각도 없다.
‘위기에 처한’ 인간 실존의 독특한 점은 그 성품이 더 좋아지거나 더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의 성품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문제는 성품이 가지는 중요성이다. 위기 상황에 처한 인간에게는 모든 문제에 대해 ‘감정의 전압’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이전보다 훨씬 상처 입기 쉬운 존재가 된 우리는 더욱 자신의 이익에 예민해지고, 그 이익이 위협을 받으면 더 두려우하가며 그래서 그것을 지키려고 더 단단히 각오하게 된다. 위기에 처했다고 해서 인간이 더 선해지거나 악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기에 처하면 그 위기가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쳐서, 그동안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가장 실재적인 본성이 그러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