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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0년 8월 27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0년 8월 27일(목)

후앙리 2020. 9. 13. 14:26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고전 8)

 

+ 말씀설명

그리스도인들은 우상제물이라도 먹을 수 있는 권한과 자유가 있으며, 먹는 것이 죄도 아니다. 사람들에게는 우상제물이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음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음식을 먹을 자유나 권한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울은 제사 음식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거리낌 없고 먹을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음식에 불과하지만 이제 막 믿은 초신자들에게는 그 음식은 우상에게 바쳐진 우상제물이 된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우상제물을 먹게 되면, 그것을 보는 초신자들은 실족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바울은 먹을 자유가 있지만 초신자들 앞에서는 먹지 말라고 한다. 형제를 실족하는 것은 죄가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자신의 권한과 자유보다 다른 사람(연약한 사람 포함)을 세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기중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주님은 바울을 통해 우리들에게 복음으로 인한 자유를 주셨지만 그보다 연약한 자를 세우는 것을 더 우선으로 삼고 살라고 하시는 것이다.

 

+ 묵상과 적용

- 나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할 때, 배려해야 할 주변 사람들은 누구인가?

- 주변에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을 배려하기 위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나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사랑의 마음으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신앙을 갖게 하소서.

2.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음적 평화 통일을 위해 각 교회들이 사람 세우는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게 하소서.

3. 인도에서 가장 복음화되지 않은 힌두 종족인 아삼의 브라만족에게 전도자를 보내사 아삼어 성경이 인도 전역에 보급되게 하소서.

 

+ 성경본문(고전 8)

8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못사는 것도 아니고 먹는다고 해서 더 잘사는 것도 아니니라

9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10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믿음이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권한보다 배려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교회와 한국 정부 간의 긴장감이 있다. 한국 정부만이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도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 중의 가장 큰 것은 교회가 대면(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에 있다. 예배를 행함으로 교회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면서 국민들은 교회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런 과정 가운데 일부 교회는 정부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정부가 교회를 탄압한다는 목소리를 냈고, 예배는 기독교인들에게 생명과 같은 것이기에 모여서 드리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고도 했다.

나는 예배는 생명과도 같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예배를 드릴 자유와 권한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인정한다. 나도 평생 동안 어떤 일이 있어도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만은 중단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 예배를 드릴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가 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에서는 어쩔 수 없이 교회에 빠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병원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릴 수도 있다.

천재지변이 일어날 때도 마찬가지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없을 때도 있다. 전염병이 창궐할 때는 천재지변보다도 더 위험하기에 더 조심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에 우선순위를 잘 따져야 한다. 예배를 드릴 권한과 자유를 우선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나와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우선으로 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바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바울은 우상제물을 먹을 자유와 특권이 있었지만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실족하지 않기 위해 먹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유와 권한을 지키는 것보다는 이웃이 실족치 않게 하는 것을 더 우선순위로 삼았다. 코로나 19 시대에 교회가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고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교회의 이러한 태도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실족한다는 사실이다. 실족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다는 의미이다. 교회에 발을 들여놓기 힘든 상황으로 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시대에 예배를 드릴 권한과 자유를 먼저 주장할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국민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인가? 에 대해 바울의 권면을 되새겨 들어야 한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며 성경의 중요한 사상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희생해서 인류를 구원하셨다. 자신의 권한과 자유과 하나님으로서의 신분을 지키는 것보다 인류를 구원하는 것에 더 우선순위를 지키셨기에 기독교가 존재한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것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희생해서라도 국민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 계속해서 교회와 신앙인의 권한만 찾겠다고 하면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상과 맞지 않는 것이다. 비록 정부가 교회에 대해 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정책을 편다고 하더라도 정부에 반대하는 그 모습 자체가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님과 교회로부터 떠나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정부를 따라주고 전염병의 위기의 순간을 협력하며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 예수님은 형제를 실족케 하거든 연자맷돌을 목에 매고 물에 뛰어드는 것이 더 낫다고 하셨는데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 다시 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권한, 특권 보다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것(실족치 않게 하는 것), 그래서 이웃을 배려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