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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0년 9월 7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0년 9월 7일(월)

후앙리 2020. 9. 13. 14:34

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 10)

 

+ 말씀설명

그리스도인들은 구원 받은 자로서 죄에서 자유케 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행할 자유가 있다. 심지어 우상 제물일지라도 먹을 수 있다. 불신자들에게는 우상제물이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음식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먹거나 행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다. 우상제물을 보면 먹을 수 있는 것이 성숙한 믿음이만 그 음식이 우상제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먹지 않는 것이 더 성숙한 믿음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자유와 유익을 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덕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신앙을 지키는 자유보다 연약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신앙인으로 더 필요한 덕목이다.

 

+ 묵상과 적용

- 믿음이 연약한 자들 앞에서 덕을 세우기 위해 내 자유를 제한했던 적이 있는가?

- 나의 유익보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성도가 되기 위해 오늘도 그렇게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내 삶이 끝날 때까지 그리스도의 본을 보이는 사명을 잊지 않도록 하소서.

2. 가정과 일터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모든 한국 교회 성도들의 마음에 위로와 회복의 은혜를 주사, 이번 한 주도 넉넉히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3. 미국 공립학교에서 기도할 자유가 주어지는 행정명령을 대적하는 인본주의적 세력이 약화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국가로 새롭게 세워지게 하소서.

 

+ 성경본문(고전 10,11)

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7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8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9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30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2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내 믿음보다 배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한국 사회에서 신뢰가 떨어진 것에 대해 나는 그 책임이 많은 부분에서 교회에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문제는 있지만 그것에 대해 변명하기보다는 솔직하게 교회는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참된 신앙이 아닐까?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은 교회와 성도가 잘못했다는 뜻이다. 그러면 교회와 성도가 뭘 잘못했는가? 바울은 신앙의 자유를 누린 사람이다. 신앙의 자유는 생각보다 많고 크다. 신앙인은 우상에게 제사지낸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사람들에게는 제사음식이지만 신앙인은 제사음식이기 전에 하나님이 모두에게 먹으라고 주신 음식일 뿐이다. 하나님이 먹을 자유를 주셨다면 먹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바울은 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지 않았다. 제사음식을 먹지 않았다. 왜 그랬는가? 자신이 제사 음식 먹는 것을 보고 누군가 실족할까봐서이다. 다른 사람의 신앙과 양심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그들 편에서 생각한 것이다. 그들이 바울의 신앙의 자유를 누리는 모습을 보고 실족치 않게 하려고 먹지 않은 것이다. 내 믿음보다 다른 사람을 더 배려한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와 성도가 잘못한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신앙인으로서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권한과 특권을 누리기 위해 다른 사람을 실족케 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다. 아무리 우리의 신앙의 규범과 행동이 중요하고 신앙인으로서 누려야 할 권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행동들로 인해 다른 사람이 실족케 되면 그것을 절제해야 한다. 그것이 신앙심이 좋은 것이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러나 코로나 19 시대에 그것을 양보할 수 있어야 한다.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드리라는 것이다.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꼭 드려야 하는가? 요즘 같이 코로나의 위험 속에서 잠시 드리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정에서 드리는 것은 예배가 아닌가?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도 예배다.

그런데 왜 꼭 교회에서만 드려야 그것이 참 된 예배인가? 대면예배? 누구와 대면하는가? 성도와 대면? 혹은 하나님과 대면?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다. 하나님과 대면하는 것이 참 된 예배다. 물론 교인들과 함께 드리는 것이 좋다. 그럴지라도 잠시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위험한 시기에는 교인들과 잠시 드리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으로 혹은 가정 식구들과 함께 드리면 된다. 예배는 사람과 대면하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 하나님과 대면하는 것이 본질이다. 그런 면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해 양보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한국 사람들은 교회에서 모여 드리는 예배 때문에 불안해한다. 그러기에 교회는 그들을 배려해야 한다. 그런 신앙이 참 된 신앙이다. 예배를 꼭 모여서 드려야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아주 연약한 신앙일 뿐이다.

가정과 일상의 삶에서 나의 권한을 내세우기 전에 이웃을 배려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고 다투고 싸우는 것은 내 권한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배려하지 않고 나의 유익을 더 챙기기 때문이다. 나의 권한과 자유보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더 생각한다면 싸울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내가 누구와 사이가 안 좋고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다면 그것은 나의 유익과 권한과 자유를 먼저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남을 배려하는 그리스도인의 참 된 신앙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내 가족과 이웃을 나보다 먼저 챙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