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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1년 4월 6일(화) 본문
26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행 21장)
+ 말씀설명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교회 지도자들에게 그동안의 사역에 대한 보고를 한다. 바울의 보고를 들은 교회 지도자들은 유대인들에게 오해를 받고 있는 바울을 위해 두 가지 제안을 한다. 하나는 네 사람의 이방인과 함께 나실인의 서약을 하여 율법을 지키게 하고(할례를 행하고 율법을 지킬 것), 네 사람과 함께 머리를 자르고 바울에게 그 비용을 내라는 것이다. 바울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았지만 교회의 화합을 위하여 주저함 없이 이를 받아들인다. 그것은 자신과 네 사람이 함께 유대인으로서의 결례를 지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이었다. 바울은 복음의 진리를 위해 본질이 아닌 부분을 양보하는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묵상과 적용
복음의 본질이 아닌 비본질적인 문제(문화, 관습) 때문에 내가 속한 교회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없는가?
손해가 있더라도 복음이 아닌 문화적인 부분에서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복음을 수호하되 비본질적인 문화적인 부분은 양보할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화해와 화평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하소서.
2.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이탈리아 대사가 신원미상의 무장세력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정부가 밝혔다. 이 사건이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은 반군 무장세력들이 자주 활동하는 곳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민간인 2,000명 이상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무장세력이 잘 소탕되어 치안이 안정되고, 무고한 희생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 성경본문(행 21장)
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19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20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22 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니
23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25 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26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본질과 비본질
어제 줌(zoom)으로 선교강의를 하는 중에 생각지 않게 나도 모르게 문득 이런 말을 하게 되었다. “인간의 싸움과 다툼 중에 90% 이상은 복음의 본질이 아닌 문화나 습관이나 관습이나 사상, 가치관 등 틀린(잘못된) 부분이 아닌 서로 다른 부분인 비본질적인 것이다. 비본질적인 부분은 이기려고 싸울 필요 없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었다. 강의 후에 깊이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싸움은 진리 싸움이나 잘잘못의 싸움이라기보다는 서로 다름에서 오는 싸움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다름을 해결하는 것은 양보하는 것이다. 양보하면 싸울 일은 거의 없어진다. 그러나 계속해서 싸우는 것은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름을 틀림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양보하면 양보한 사람이 손해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보하면 일이 더디고, 예산이 더 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보하면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진리가 아닌 것에는 과감하게 양보하였다. 바울 자신의 고집을 내세워도 되지만 복음에 어긋나지 않기에 그는 양보를 선택하였다. 사실 바울은 양보하기 위해서 많은 돈을 지불해야만 했다. 다른 사람의 희생을 강요해야만 했고 자신의 시간도 낭비해야만 했다. 양보했으니 자존심도 상하고 자신의 권위가 떨어졌다고도 생각했을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계속 양보하다가는 사역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쁜 선례가 되어 계속해서 이방인들이 결례를 행하고 머리를 깍게 되면 엄청난 손해가 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하는 유대인, 오해하고 있는 유대인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바울은 과감하게 자신의 권위, 자존심, 재정, 시간을 다 양보하였다. 양보하면 엄청난 손해와 파장이 일어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보하였다. 본질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본질은 교회 안에서의 형제들의 오해를 풀어주고, 형제들과 화합하는 것이었다. 성경은 어떤 사역을 잘하느냐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형제와 잘 지내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성경은 정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용서를 더 중요하게 말한다. 성경은 사역(doing)보다 됨됨이(being)을 우선한다. 바울은 본질인 성경 말씀에 순종하였고 비본질인 관습과 문화의 관점에서는 양보를 선택하였다.
혹시 옆에 있는 사람과 싸우고 경쟁하고 신경 곤두세우며 밤잠을 자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고 비본질이라면 당장 손해보더라도 과감하게 양보하고 본질이라면 목숨걸고 지켜나가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