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1년 6월 22일(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1년 6월 22일(화)

후앙리 2021. 6. 22. 05:18

1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성읍에 대하여 선언한 모든 재앙을 이 성읍과 그 모든 촌락에 내리리니 이는 그들의 목을 곧게 하여 내 말을 듣지 아니함이라 하시니라(19)

 

+ 말씀설명

하나님은 유다 백성에게 토기장이가 옹기를 깨뜨리는 것처럼 심판하시겠다고 선포하신다(10,11). 옹기를 깨뜨린다는 것은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그들에 대한 심판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유다 백성이 심판을 받은 이유는, 그들이 목을 굳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목상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마음으로는 목을 곧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진실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곧은 목이 아니라 부드럽고 온순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 묵상과 적용

- 곧은 목, 즉 뻣뻣한 교만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성품은 없는가?

혹시 하나님께서 옹기를 깨뜨리실만한 잘못은 없는가?

 

+ 오늘의 기도

1. 하나님께서 옹기를 깨뜨리시기 전에 겸손하게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2. Aid to the Church in Need(ACN)가 발표한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2021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51%)을 차지하는 약 26개국 40억 명의 사람들이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한 침해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중 12개국은 아프리카에 있으며, 천연자원에 대한 장기적인 갈등과 기후 변화, 빈곤 증가, 무장 범죄 조직의 공격, 종교적 민족주의의 확대 등으로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갈수록 종교적 자유가 제한되는 다수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어,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법적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성경본문(19)

7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무너뜨려 그들로 그 대적 앞과 생명을 찾는 자의 손의 칼에 엎드러지게 하고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게 하며

8 이 성읍으로 놀람과 조롱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 모든 재앙으로 말미암아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조롱할 것이며

9 그들이 그들의 원수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에게 둘러싸여 곤경에 빠질 때에 내가 그들이 그들의 아들의 살, 딸의 살을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살을 먹게 하리라 하셨다 하고

10 너는 함께 가는 자의 목전에서 그 옹기를 깨뜨리고

11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

1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과 그 가운데 주민에게 이같이 행하여 이 성읍으로 도벳 같게 할 것이라

13 예루살렘 집들과 유다 왕들의 집들이 그 집 위에서 하늘의 만상에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더러워졌은즉 도벳 땅처럼 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14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예언하게 하신 도벳에서 돌아와 여호와의 집 뜰에 서서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1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성읍에 대하여 선언한 모든 재앙을 이 성읍과 그 모든 촌락에 내리리니 이는 그들의 목을 곧게 하여 내 말을 듣지 아니함이라 하시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목이 곧은 백성

신학교 다닐 때, 어떤 사람이 말을 잘 듣지 않을 때, 농담 비슷하게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다. 자기 고집만을 내 세우는 사람,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교인들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그 말씀대로 실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목이 곧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고 조롱하고 비웃었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이 용어를 사용하면서 교만하거나 제대로 신앙생활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비판의 의식이 강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은 목이 곧은 백성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거역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성도들과 같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 때는 신랄한(?) 비판을 가했는데, 그 후 4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내 자신을 보니 바로 그 사람이 나 자신인 것을 보게 된 것이다.

나단 선지자가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다윗 왕에게 하나의 비유 이야기를 하였다. 비유는 양과 소가 많은 한 부자가 있었는데, 손님이 오자 양 한 마리 가진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 자기 손님을 대접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다윗은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마땅히 죽어야 할 것이라고 공의의 분노를 표출했다. 그런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는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삼하 12:7)고 하였다. 다윗은 그 때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은 것처럼, 내가 다녔던 신학교 다닐 때에는 의로운 사람인 것처럼 목이 곧은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판하였는데, 지금 와 보니 내가 바로 목이 곧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신학교 시절 이후에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 그 때보다 신앙과 인격이 더 성숙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성장하기는커녕 오히려 퇴보한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게 된다. 그런 내 자신이 목이 곧은 백성이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조롱할 때 나처럼 를 제외한다. 나는 의로우며, 죄인이 아닌 것처럼, 그런 부분에서 깨끗한 척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만 말씀을 적용한다. 요즘 말로 내로남불이다. 나를 돌아보지 못하며, 나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며, 다른 사람만 지적하는 것이다.

정직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설사 다른 사람이 잘못하고 내가 바르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비꼬거나 조롱해서는 안 된다. 우리 자신도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가끔은 지나치게 그 부분에서 정결한 척 하는 사람은 자신만 아는 그 잘못을 자신이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학교 때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다른 성도들을 조롱하였던 나, 이를 회개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돌아서야 한다. 적어도 조롱하지는 말아야 한다. 나도 그 무리이기 때문이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랴!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데리고 온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8:7)고 하셨다. 사람들은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모두 조용히 사라졌다. 우리는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지금도 계속 돌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던지고 있다. 그런 사람은 그 때 당시에 여인을 돌로 쳐 죽이고자 했던 사람들보다 더 못한 양심을 가지고 살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은 그들보다는 좀 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사는 사람이 된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도 교만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교만한 사람을 비판하는 사람은 더 교만한 사람이라고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겸손한 사람, 하나님 앞에서 좀 더 낮아지고 온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고 그 시간에 나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적용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