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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1년 9월 6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1년 9월 6일(월)

후앙리 2021. 9. 7. 10:11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10)

 

+ 말씀설명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의가 아닌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하였기에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 예수님만이 율법의 완성이며, 진정한 의이기 때문에 예수님께 순종해야 하는데, 자신들의 율법의 기준에 따라 행하려고 했기에 구원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참된 성도는 자기 의, 즉 자신을 자랑하고,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포함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내려놓고, 진정한 의이신 예수님께 순종하고 그분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 묵상과 적용

- 아직도 내려놓지 못한 나의 의가 있는가? 내 의를 이루기 위해 몸부림치며 그 의의 종이 되어 피곤하고 고달픈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 진정한 의이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그분만을 바라보며 살기 위해 어떤 결단과 변화가 필요한가?

 

+ 오늘의 기도

1. 아직도 제 속에 있는 의를 내려놓게 하시고, 자기 의를 이루기 위해 피곤하고 지친 영혼을 용서하시고 주님의 의만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로이터와 AP통신 등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610일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7개국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확대하고, 국제 배분 계획 등을 통해 92개국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 연합(AU)2023년까지 10억 회분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G7 국가들의 백신 기부계획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백신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가난한 나라의 국민에게 백신 잘 공급되어 코로나19의 위험이 감소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성경본문(10)

1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자기 의

지난주에 한 선교사님 부부를 만났다. 전에 몇 번 얼굴을 보긴 했지만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선교사님 부부였다. 만나 보니 선교지에서 지금까지 썼던 내 책을 전자책으로 사서 읽었다고 한다. 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배움을 받았고 그 배움을 통해 사역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나를 만나고 싶어서 연락해서 나를 찾아 왔던 것이다. 선교사님의 부부와 내 아내, 이렇게 넷이서 6시간 동안 대화를 하였다. 많은 얘기를 하던 중에 사역은 물론이고 인간관계, 그리고 선교사님의 가정생활까지 얘기하게 되었다. 그저 만나서 식사하면서 교제하고자 했는데 생각지 않게 부부 상담까지 하게 된 것이다.

얘기를 나누는 중에 부인 선교사님의 좋은 성품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현지인, 동료 선교사)을 돕고 섬기는 일에 은사가 있을 만큼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삶을 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재정, 시간, 은사를 아까워하지 않고 현지인들과 주변 선교사님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사역도 잘 되었고 인간관계도 대체적으로 무난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선교사님의 자신에게 있었다. 그렇게 살면서 기쁨이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기쁨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을 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부인은 물론 남편 선교사까지 사역과 섬기는 일에 기쁨을 잃어 버렸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기쁨을 되찾을 수 있겠냐는 질문을 하였다.

우리 부부는 선교사들이 헌신적으로 살다가 지쳐서 기쁨을 잃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 기쁨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역과 섬김의 깊은 마음의 동기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고 하였다. 그러면서 얘기를 하던 중에, 결국은 부인 선교사님의 내면에 자기 의를 드러내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인도 자기 의가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자기 의를 드러내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여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 섬겼다는 것이다, 자기 이름, 자기의 섬김이 드러났으면 하는 속 깊은 마음으로 자기 의를 드러내기 위해 남편과 자녀들을 희생시키는 일도 있었다. 자연히 가족들은 억지로 함께 그 일에 동참했고 피곤해 질뿐이었다. 그래서 부부가 모두 선교지에서 기쁨을 잃은 것이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부인 선교사가 자기 의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함께 동의하게 되었다. 섬김의 동기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었기에 자기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부터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가족들에게도 강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이 지치고 상처받을 때까지 다른 사람을 섬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할 수 있는데 까지만 해도 된다는 것을 나누었다. 힘들고 지치고 쓰러질 때까지 자신을 희생시켜가면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누었다. 부인 선교사님이 자신 속에 있는 자기 의가 강하고 많다는 것을 고백하면서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 내려놓고 자기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고자 한다고 다짐하였다. 물론 앞으로도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원인을 알았으니 그동안 피곤하고 힘들었던 부분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선교사님 부부와 얘기를 하면서 나도 내 속에 내 의가 있다는 것을 돌아보았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드러낸다고 하면서 내 속 중심에는 나의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사실이다.

사도바울은 유대인들이 자기 의, 즉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받는다는 생각을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자기 의를 내려놓고 오직 예수님의 의만을 좇아 살아야 됨을 강조하였다.

그렇다.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시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용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라신 대로만 하면 된다. 그분의 이름만을 드러내고자 하면 된다. 내 의가 아닌 주님의 의를 드러내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속에는 우리를 드러내고자 하는 자기 의가 우리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내 의로는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의만을 드러내고자 하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