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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3월 26일(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3월 26일(화)

후앙리 2024. 3. 26. 05:56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15)

 

+ 말씀 설명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것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왕으로 오셨다는 뜻이다. 그의 구원은 인간의 육과 영, 뿐만 아니라 타락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 이런 구세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인 것을 드러내셨고, 그것으로 인해 잡혀서 십자가에 죽게 되신 것이다.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긴 유대인들(대제사장인 가야바는 예수님께 사형선고를 내렸다)은 예수님을 죽이고 싶었지만, 법적으로 할 수 없기에 총독인 빌라도에게 넘겨서 사형을 시킬 것을 요구하였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는 빌라도의 질문에만 그렇다고 하시고 다른 것은 전혀 대답하지 않으셨다. 묵묵히 구세주로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것이다. 인간적으로는 억울하고, 고난의 길을 가는 것이 크나큰 고통(예수님이 하나님이셨지만 동시에 인간이셨기에 십자가의 고통을 우리 보통 인간과 똑같이 느끼셨다)이셨지만,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으시고 자신이 걸어가셔야 할 길을 가셨던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내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묵묵히 그 일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가 세상에서 억울하게 욕을 당하지만,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더 잘해야 하는 분야는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때로 침묵하면서 묵묵히 걸어가게 하소서.

2. 언론과 종교의 탄압이 계속되는 니카라과에 하루속히 자유와 평화가 찾아오고, 핍박 가운데서도 니카라과 교회들이 인내하면서 복음의 열매를 맺어가도록

 

+ 성경 본문(15)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 묵묵히 자기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멍하게 바라볼 때가 있다. TV에서 인간 극장이나는 자연인이다’, 혹은 세계 테마 여행같은 프로그램을 생각 반, 시청 반 하면서 시간을 보낼 때가 있다. 얼른 일어나서 내가 할 일 해야지 하면서도 그런 프로그램을 계속 보고 있다. 또한 신문에서 인물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집중해서 보게 된다.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 보는 것이 흥미롭다. 무엇을 발명했다든지, 어떤 사업을 잘한다든지, 어떤 전문분야의 성과를 이룬 사람기사를 즐겨본다.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론은 늘 똑같다.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열심하는 것이다. 다른 데 눈 돌리지 말고 내 인생을 사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런 프로그램이나 기사를 보는 시간 자체도 아까울 때가 있다. 그런 시간에 내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볼 시간에 내 인생에 시간을 쏟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와 연관 없는 일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을 본다. 자기 일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것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자기 일만 할 수 없다. 놀지도, 쉬지도 않고 일만 할 수도 없다. 다른데 눈을 좀 돌려야 한다. 그래야 자기 일에도 집중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것, 자신과 상관없는 것에 관심을 갖는 시간을 너무 길게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프로야구 시청을 했었다. 그러나 어느 날엔가 깨닫게 된 것은 프로야구 시청에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긴다는 것이다. 유독 야구만이 시간제한이 없는 운동이다. 그러기에 어떨 때는 4시간 이상을 한 경기 하는데, 시간을 소비할 때도 있다. 다른 경기는 며칠에 한 번씩 열린다. 그러나 야구만은 매일 경기를 한다(물론 일주일에 하루는 쉰다.). 프로야구 시청이 시간을 많이 빼앗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야구를 안 보기로 결정했다. 물론 결정하고도 얼마간은 야구 기사를 통해 경기 결과를 챙겨보기도 하였다. 지금은 경기 결과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면서 흐름 정도는 알고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은 야구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 보는 습관을 들이니 그동안 야구 때문에 허비했던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야구를 시청하지 않은 그 후에는 여자배구를 보게 되었다. 배구 경기는 짧으면 1시간 30분이면 끝난다. 길어도 2시간 30분이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만을 본다면 일주일에 2번 정도면 된다. 쉼과 여유, 취미를 위해 배구를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어느 날, 내가 응원하는 팀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패배를 하였다. 그 패배로 인해 그 팀이 그 시리즈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지면서 긴 6개월의 고생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이 경기를 보고 나서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응원하면서 보고 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배구도 이제는 점점 관심이 덜 간다. 안 봐도 될 것 같다. 응원하는 팀이 경기하는 날은 가능하면 꼭 보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그렇다. 취미나 나와 상관없는 일은 나중에 별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물론 그 시간이 쉼과 회복의 시간이 되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럼에도 시간 들여 다른 사람의 일에 너무 많은 관심과 정열을 쏟지 않는 것이 삶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야 내 것, 내 인생을 살 수 있다. 내 은사를 발전시킬 수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그래서 딴 데 한눈파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내 일에 대한 경계를 넘어 다른 사람의 인생에 흥미를 갖는 것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묵묵히 내 길을 가야 한다. 내가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시간과 에너지와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도 더 깊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