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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4월 3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4월 3일(수)

후앙리 2024. 4. 3. 05:00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14)

 

+ 말씀 설명

하나님 나라는 잔치와 같다. 하나님은 풍성한 잔치를 베푸신다. 그리고 사람들을 초청하신다(16).

잔치에 사람들을 초청했는데, 사람들은 자기의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초청을 거부하였다. 어떤 사람은 밭을 샀기에, 어떤 사람은 소를 샀기에, 어떤 사람은 장가를 가야 하기에 초청에 응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처럼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응답하지 않는 사람들은 유대인을 상징하는데, 오늘날은 우선순위를 자기 일에 두는 사람들을 또한 의미한다.

이에 잔치를 초청한 주인, 즉 하나님은 길거리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이 불편한 자들, 시각장애인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하셨다. 초청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은 제쳐놓고 이방인과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데려오라고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 나라에 부르신다. 초청에 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초청된다. 우리는 연약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할 수 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셨다.

 

+ 묵상과 적용

나는 하나님의 초청에 응답하고 있는가? 즉 나의 최 우선순위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인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베풀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초청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사람들을 초청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탈북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에 안고 이들을 환대하는 사회 분위기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아직도 해외에서 떠돌고 있는 수많은 탈북자들이 신변 안전이 보장되는 새로운 나라에 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 성경 본문(14)

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세상 어느 나라든지 사회 계급이 존재하고, 인간 차별도 존재한다. 내가 살았던 에콰도르는 같은 나라 사람이지만 종족(인종)이 다른 사람과는 깊은 교통을 하지 않는다. 사회 시스템상 만나야 하는 곳에서는 같이 만나지만, 그들의 사회생활은 같은 인종, 비슷한 계급과 주로 이루어진다. 그들에게는 가문과 혈통도 상당히 중요하고, 직업도 중요하다. 얼마나 재산을 가졌는가도 중요하다. 이름의 성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가문인지를 안다. 그래서 높은 계급이 되려면, 일정한 가문, 존경받는 직업, 그리고 재산이 있어야 한다. 물론 좋은 학교 졸업장도 필요하다. 공산주의처럼 계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도처럼 인종의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적으로 들어가 보면 사회 계층이 확연히 존재하는 것을 본다.

또한 내가 사역했던 필리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필리핀에서는 같은 계급이 아니면 직접 만나서 대화도 하지 않는다. 변호사나 중재인, 혹은 자기 집의 파출부를 통해서 상대와 대화한다.

물론 우리나라도 보이지 않지만 계급이 존재한다고 한다. 나는 그런 것을 직접 느끼지 못하지만(나는 서민이기에???), 재벌들은 재벌끼리 결혼을 하고,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무시한다고 한다.

사실이야 어떻든(왜냐하면 느끼는 개인에 따라 다르기에), 이 세상은 분명히 어떤 차별과 계급이 존재한다. 그래서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하고 권력을 가지려고 한다. 돈을 벌어서 자기를 드러내려고도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누구나 올 수 있는 잔치가 펼쳐지는 나라와 같다고 하셨다. 그 잔치에는 세상에서 최 하위 계급에 속하거나, 약한 자들, 몸이 아프고 가난한 자들에게도 모두 똑같이 기회가 주어지고 문이 열려 있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님은 세상에서의 높은 지위에 있고 계급에 속한 사람들은 오히려 하나님 나라에 오는 장애가 더 많다고 하셨다.

우리가 세상의 어떤 계급에 속해 있든지, 얼마나 잘 살고 잘 생기고 건강하고 공부를 잘하는지에 상관없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다. 그곳은 정말로 차별이 없는 곳이다. 계급이 없는 곳이다. 차별과 계급이 있다면 약자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는 곳이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은 바로 이 세상이 약자들 편에 서 있고 약자들이 세상에서 차별 없이 인정받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