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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4월 8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4월 8일(월)

후앙리 2024. 4. 8. 05:38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15)

 

+ 말씀 설명

돌아온 둘째 아들을 위해 잔치를 베푸는 모습을 보게 된 큰 아들이 아버지께 항의하는 내용이다. 자신은 아버지를 섬겼지만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지 않았으면서 방탕했던 동생에게는 살진 송아지를 잡았다고 항의한다. 큰 아들의 항의는 일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지 않았느냐,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그러시면서 죽었다가 살아난 동생으로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하셨다.

첫째 아들은 자기 의를 내세우는 사람이었다. 또한 아버지가 주신 것을 다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내 것이 다 네 것 아니냐?”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에서처럼 자기 것이면서도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다.

우리도 신앙생활 하면서 나의 의에 빠져 살 수 있다. “내가 이처럼 했는데, 이것 밖에? ?”이런 말과 생각을 버려야 한다. 또한 하나님이 신앙인이라는 것 때문에 주신 모든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 묵상과 적용

나는 나의 의 때문에 의롭지 못한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인해 시기하지는 않는가?

나의 의를 자랑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가 세상과 함께 누릴 영광을 잘 누리기 위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와 함께 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목자의 심정을 깨달아, 영혼을 섬기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2. 카메룬에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잘 정착해서 말라리아 감염으로 인한 중증 질환과 사망률이 줄어들고, 이를 계기로 각종 질병과 싸우고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이 보건 위생 분야에 있어서 진전을 이루도록

 

+ 성경 본문(15)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 자기 의

자기 의와 하나님의 은혜 사이에서 자기 의가 앞서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이 잘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자기 의 때문에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자기 의가 강하면, 자랑하려고 하고 보상을 받으려고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려고도 한다. 자기 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힘들어 한다. 이처럼 힘든 것은 자신의 의가 하나님의 은혜보다 더 크거나 앞서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앙인이 갖는 태도가 아니다. 왜냐하면 신앙인은 하나님의 은혜가 자기 의보다 앞서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로는 말하면서 마음으로는 자기 의가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바로 탕자의 비유에서 큰아들과 같은 사람이어서이다. 큰아들은 성경의 못된 유대인을 상징하는 큰아들만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자신이 바로 이런 큰 아들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내 대우를 해 주지 않거나, 정당한 자리에 앉지 못할 때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다. 자존심이 상할 때는 바로 나의 의가 드러나지 않을 때인 것을 나중에 깨닫는다. 그러나 나의 의를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에 기대는 신앙을 갖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마음이 불편한 대부분의 순간은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 때다. 탕자의 비유에서 큰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았다고 착각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모두가 다 네 것이니 마음대로 누리라고 하셨다. 오늘날 나도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자유롭고, 모든 것이 다 내 것일 만큼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잠시 부족한 것이나 다른 사람보다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기분 나빠하거나 자존심을 상해한다.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바로 나의 의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의가 인정받지 못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은혜를 회복해야 한다. 말로만 은혜가 아니라 마음에서 평안을 누리는데서 은혜를 찾아야 한다. 어떤 불리하고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은혜의 논리가 앞서야 그 불합리가 이해가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하나님이 은혜로 주셨다.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감사하고 만족한다. 그래서 은혜가 앞서야 한다. 만약 은혜가 앞서지 않는다면 나와 관계된 상황에서 마음의 불편, 아픔, 고통, 자존심 상함, 힘듦이 나타날 것이다. 반대로 은혜가 나의 의보다 앞설 때 참된 평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