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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5월 10일(금)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5월 10일(금)

후앙리 2024. 5. 10. 05:43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22)

 

+ 말씀 설명

고난이 오기 이전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준비 없이 살았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전도 여행을 보내실 때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셨다. 예수님이 모든 것을 예비하시되, 예비된 사람들을 통해 공급받게 하셨다.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상황은 바뀌었다. 예수님의 수난(십자가의 고난)이 다가왔다. 이제 수난을 앞에 두고 제자들에게 이전처럼 살지 말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라고 명령하신다. 고난의 때에 예수님처럼 제자들도 동일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지혜롭게 준비할 것을 하라고 하셨다.

상황에 따라 인간은 대처해야 한다. 평안의 때가 있으며 고난의 때가 있다. 이에 대응해야 하는 방법은 다르다. 예수님은 전대와 배낭과 심지어 검까지 준비하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신다. 한가로이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고난의 때에는 즉각 대처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 묵상과 적용

예수님의 재림(종말, 말세)을 맞이하면서 내가 깨어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인가?

그런 준비사항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가 종말을 맞이하면서 준비해야 하는 긴급한 것들은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을 우리 교회만이 아닌 세상을 위해서도 어떻게 실행하고자 하는가?

 

+ 오늘의 기도

1. 다가오는 어려움과 고난을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를 잘하게 하소서.

2. 나이지리아 선교사들이 그들의 장점과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살려 원주민 선교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무슬림들에게 계속해서 효과적인 선교를 펼쳐가도록

 

+ 성경 본문(22)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 위기관리

나는 지금 사단법인 한국 위기관리 재단의 연구원의 원장의 일을 맡고 있다. 한국 위기관리 재단은 선교사들의 위기 상황을 도와주는 단체이다. 주로 하는 일은 위기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다. 또한 위기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여러 가지 일 중에 연구원장인 내가 하는 일은 교육과 훈련을 하기 위한 강의안을 만들뿐 아니라 위기와 관련한 여러 가지 것을 연구하는 일을 한다. 풀타임 사역을 하지는 않는다.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로 일을 하고 있다.

오늘(2024.5.10.) 위기관리 재단에서 위기 정보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선교사들과 선교사를 돕는 선교단체의 위기관리 담당자들이 참석할 것이다. 나는 선교사 위기 정보 수집에 대한 발제를 한다. 위기 정보 수집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위기를 대비(준비)하기 위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성경에서 근거를 찾아보았다. 그것을 찾으면서 성경은 어떤 면에서 위기의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을 보게 되었다.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성경의 통일성 혹은 일관성으로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어떤 관점을 정해서 해석하려고 한다. 전통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관점’, ‘구속론적 관점’, ‘언약적 관점으로 성경 학자들이 해석을 하였다. 요즘 들어서는 성경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교적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 나도 성경을 읽을 때 선교적 관점으로 보지 않으면 성경의 중요한 요소를 놓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주민 선교를 하시는 분은 이주민(혹은 나그네, 이방인)의 관점에서 성경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나는 이번에 위기 정보의 근거를 찾기 위해 성경을 보면서 성경을 위기의 관점에서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어쩌면 성경은 위기에 대한 책이다. 위기에 대한 경고, 위기에 대한 대처, 위기에 대한 준비 등이 성경 전체를 통해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신앙으로서 깨어 살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이 세상을 그냥 주어진 데로 살 것이 아니라 위기 상황을 준비하고 대처하는 방식으로 살아야 함을 알 수 있다.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멸망한다는 차원에서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씀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위기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다.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는 경고에서부터 위기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했었다. 노아 방주도 위기에 대한 외침이었다. 하나님은 멸망에 대한 경고를 하셨다. 아브라함의 역사, 그의 후손과 출애굽의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위기에 대한 관점에서 하나님은 경고하셨다. 선지자들의 예언은 위기 경고였다. 예수님의 종말에 대한 것도 위기에 대한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성경은 위기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2236절에서도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라는 말씀이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자들이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검까지 준비하고 하신 것이다. 특별히 앞으로 다가올 종말에 대해서 성경은 많은 부분에서 경고하고 있다. 깨어 준비하라고 하였다. 신랑을 맞는 열 처녀 비유에서 신랑은 언제 올지(재림) 모르기에 깨어 기름을 준비하라고 하였다. 종말에는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한 것이다. 종말의 특징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것을 모르기에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깨어 준비한다는 의미를 기도와 말씀으로만 적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모든 삶의 영역에서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책임을 지키는 것이 깨어 있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위기 정보도 그런 차원에서 준비해야 한다. 준비하지 않으면 어떤 위기가 선교사에게 닥칠지 모른다. 위기의식을 늘 가지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말이 예상하지 않았던 때에 오는 것처럼 위기도 그렇게 올 수 있다.

우리는 종말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는 위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의 삶의 종말의 관점에서, 혹은 위기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오늘 개최되는 위기관리 재단 포럼에 발제를 잘 할 수 있도록, 참가하는 분들에 위기 정보에 대한 것을 잘 교육받고 실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