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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9월 3일(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9월 3일(화)

후앙리 2024. 9. 3. 05:52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1)

 

+ 말씀 설명

애굽 왕은 이스라엘 백성이 번성하는 것을 보고 산파들에게 남자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라고 명령한다. 애굽 왕의 이런 조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은 행위였을 뿐 아니라 비인간적인 행위였다. 이런 조처로 산파들이 왕의 명령을 어길 경우에 바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산파들은 왕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핑계를 대고 계속해서 남자아이를 살려두었다.

오늘날도 현실의 이익과 손해는 가깝게 있고 하나님의 도움은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있다. 이때 현실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이 있다. 그렇더라도 산파들처럼 현실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동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고 어려움이 닥치기도 할 것이지만 결국 하나님은 은혜를 주셔서 산파들을 보호하실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유지 시키셨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산파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 것을 믿고 산파와 같은 신앙을 가져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세상의 요구와 하나님의 말씀이 다를 경우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경험이 있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 공동체가 세상의 요구와 대치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결단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세상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2. 파나마 본토로 이주한 섬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들이 강구되도록

 

+ 성경 본문(1)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 언제 어떻게 쓰실지?

하나님은 사람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신다. 사람은 반드시 훈련된 사람, 은사가 있는 사람을 사용하신다. 경험도 사용하신다.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경험이나 고난과 아픔도 나중에 사용하신다는 사실이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오래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오래전에 한 사람이 사고가 나서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다리를 절단하는 고통은 얼마나 컸겠는가? 상상이 가지 않을 만큼 좌절과 아픔이 컸을 것이다. 그리고 잘려 진 다리에 나무로 만든 다리를 만들어 붙였다. 절뚝거리며 그렇게 살다가 선교사로 부름을 받게 되었다. 선교지 오지에 가서 아직 외부와 단절된 부족 마을로 들어가게 되었다.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며 원주민들은 활을 쏘았다. 화살이 이 선교사의 나무로 된 다리에 맞았다. 다리에 맞고도 쓰러지지 않는 선교사를 보고 원주민들은 사람이 아닌 신()으로 생각하여 선교사를 받아들였고 복음을 듣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리를 절단하는 고통이 선교사역에 쓰임 받는 도구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또 하나의 비슷한 이야기는 서구에서 태어난 어떤 백인이 눈동자가 까만색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가 파란색이었기에 혼자만 까만색이라고 어렸을 때부터 많은 놀림과 왕따를 당하였다. 장성하여 어른이 되어 아시아권으로 선교사로 가게 되었다. 눈이 파란 선교사들은 아시아인들에게 다가갔을 때 거부를 많이 당했다. 그러나 눈동자가 까만 이 선교사는 아시아인들에게 까만 눈동자로 인해 동질감을 갖게 되었고 환영을 받았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약점이었고 놀림을 당하게 했던 눈동자의 색이 선교지에서 오히려 잘 쓰임 받았다는 것이다.

어떤 선교사는 청년 시절, 집을 가출하여 방황하며 친구들과 몰려다니면서 기타를 배웠고 기타를 치며 많이 놀러 다녔다고 한다. 나중에 선교사가 되었다. 선교지에 가서 방황한 시절에 배웠던 기타를 가지고 노래와 찬양을 인도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는 나의 약점으로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농촌 출신이라는 것이다. 농촌도 아주 가난한 시골, 먹을 것이 부족하고 지저분한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것이 내게는 약점이었다. 농촌 출신인 나는 도시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이 부러웠다. 때로는 가난한 시골 출신임을 숨기고 싶을 때도 있었다. 내가 선교지에 가서 사역을 했던 곳이 농촌 시골 마을이었다. 이곳은 내가 자랐던 시골과 환경이 너무나 비슷한 곳이었다. 위생은 물론이고 모기, 파리, 먼지, 가난으로 가득한 그런 시골에서 사역을 하면서, 현지인들에게 나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들은 그런 나의 어렸을 때의 경험을 들으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들을 잘 안다고 나를 생각한 현지인들은 내게 마음을 열어주었다. 다가가는 내게 아무 거리낌 없이 대해주었다. 그때 내가 깨달은 것은 나의 약점인 시골 출신이 선교지에서 사역하는데 가장 귀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선교사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현지인들의 마음을 여는 것이다. 나의 어렸을 때의 가난과 어려움이 오히려 선교의 좋은 도구가 되어 현지인들의 마음을 여는데 크나큰 도움이 된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다른 경험이 있다. 그 경험 중에는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 약점이 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하나님이 선으로 바꾸어 주신다. 오늘 받는 삶의 고난도 어쩌면 먼 훗날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지 모른다. 그러므로 오늘도 좋은 일이 있건, 힘든 일이 있건 간에 감사하며 고통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참고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