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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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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영성/영성 자료

+ 오늘 하루 충분히 사랑했느냐 물으신다

후앙리 2021. 6. 2. 19:18

하루를 갈무리 하는 저녁, 우리는 고단한 머리를 베개에 묻고 포근한 이불을 뺨까지 잡아당긴다. 그리고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오늘 하루, 제 삶이 주님을 기쁘게 했나요?’

이 질문에 스스로 그런 것 같다라고 생각하기 전, 우리는 종종 다음 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점검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 모든 것을 다 한 뒤에도 잠에 빠져들기 전까지 생각해야 할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우리가 던질 질문은 오직 하나면 충분하다.

오늘 하루 충분히 사랑했는가?’

십자가의 성 요한은 말했다. “하루를 보내고 저녁을 맞았을 때, 그날의 삶은 우리가 행한 사랑으로 평가받는다.” 지나온 하루를 돌아봤을 때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 일을 어떻게 했는가가 더 중요하다.

많은 사랑으로 적은 일을 하는 것이 적은 사랑을 가지고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낫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들은 다른 많은 하찮은 일처럼 하늘 심판자의 손길에 사라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고전 13;1-3 참조).

그렇게 우리 각 사람들은 잠자리에 누워 그날 하루를 돌아본다.

충분히 사랑했는가? 모든 활동 가운데 내 심장이 사랑으로 콩닥콩닥 뛰었는가? 모든 대화 중에 사랑이 담긴 이야기가 충분히 나왔는가? 촉촉하게 사랑이 밴 눈길로 모든 것을 보았는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사랑을 느꼈는가? 오늘 내가 말한 것들은 과연 사랑 안에서 표현한 진실들인가? 오늘 내린 결정들은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었는가? 나의 반응은 어땠는가? 그리고 나의 헌신들은?’

오늘 하루 나는 충분히 사랑했는가?’

우리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아마도 그것이 우리의 상사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직장 동료들에게도 부족했을 수 있다. 함께 차를 타는 사람들과 모임에 같이 참석했던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 일 수 있다. 달력에 빼곡히 적어 둔 일과들을 다 마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 자신에게도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으로 했다면 하나님은 충분히 만족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우리를 만족하게 만들 것이다. (울고 싶은 날의 은혜: 켄 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