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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제 1장 선교단체 본문

선교자료, 이슈, 연구/선교전략과 선교단체

제 1장 선교단체

후앙리 2020. 4. 21. 19:40

1. 선교단체의 필요성과 장점

 

 필자의 지인이 신학교에 다니면서, 선교학 과목의 과제를 필자 에게 도와달라고 적이 있었다. 과제의 내용은 선교단체가 왜 필 요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때 필자는 선교단체의 여러 가지 필요성에 대해 정리해서 그를 도와주었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선교단체가 필요 하다고 생각하는가? 필요하다면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선교사에게 선교단체 소속은 필수적인 것인가 ? 아니면 선택사항인 ?

오늘날 선교사가 선교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으로 교사로 나가는 경우가 있다. 어떤 선교사는 교회의 파송만 받고 가기도 한다. 그것은 선교사가 개인적으로 나가게 되면 선교단체의 여러 가지 복잡하고 힘든 허입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선교사가 개인적으로 나가게 되면 선교단체의 선교훈련을 포함하여 복잡한 행정적인 요구나 간섭 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교사가 선교단체 없이 혼자 나가게 되면 다음과 같은 편한 사항들이 있다.

 

1    | 선교는 협력으로 함께 사역을 해야 하는 과업인데, 선교단체가 없 이는 협력 사역을 하기 어렵다. 선교사가 선교단체에 소속되지 않 고 개인으로 나가 사역을 해도 다른 선교사와 협력할 없는 것 은 아니지만 다양한 협력의 기회를 놓칠 있다.

 

2   | 선교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선교사가 개인으로 나갈 선교단체의 멤버케어를 받기 어렵다. 사람은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사회적인 관계를 이루며 살도록 하셨다.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 협력하 도우면서 의존하며 살도록 하셨는데 선교단체가 없이 혼자 다보면 정말 도움이 필요할 ,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렵다. 특별 선교사가 어떤 위기 상황에 처했을 , 선교단체 소속 없이 나 간 선교사는 혼자서 위기를 이겨나가기가 쉽지 않다.

 

3    | 선교단체가 없이는 선교사의 자기 관리가 어려울 있다. 선교사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 더구나 해외에 면서 혼자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 선교단체의 관리와 도움이 있을 때 자기를 관리하는 것이 훨 씬 유리하다. 선교단체 본부는 선교사에게 때로 귀찮을 정도로 기도편지를 쓰라, 보고서를 보내라는 요청을 한다. 몸은 건강한지, 사역이 잘되는지에 대해서 선교단체는 선교사를 점검한다. 그런 귀찮은 관리를 받으면서 선교사는 자신도 모르게 자기관리를 하게 된다.

 

4     | 선교사가 선교단체 소속으로 나가지 않고 혼자 나갈 경우, 선교사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소속감 혹은 정체감에 어려움을 겪을 있다. 선교단체 소속 선교사들은 소속에 대한 분명한 정체감이 .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 선교사가 선교단체 소속 이 있을 경우에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쉽게 말할 있다.

선교단체의 소속이 분명하면 선교사 협의회(선교지는 선교사 협의 회를 만들어 선교사들끼리 교제를 아니라 필요한 협력을 한다) 에서도 자연 스럽게 회원이 될 수 있다. 만약 선교단체  소속이 안 되어  있다면 그 선교사는 자신을 선교사로 증명하기가 어렵다. 선교사 협의회에 서는 공적인 선교단체가 아니면 개인을  회원으로 잘 받아들이 않는다. 그러기에 선교단체에 소속이 되어 있을 선교사의 체감,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분명하게 나타낼 있다.

 

5     | 선교단체에 소속되지 않을 , 선교단체의 회의나 세미나, 수련회 참여하기가 어렵다. 선교단체마다 다양한 모임들을 가지고 있다. 선교단체 소속이 없던 어떤 선교사가 각자 선교단체가 있는 다른 선교사들과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 사역을 협력해서 하였다. 각자가 소속된 선교단체는 다르지만, 함께 협력하여 사역하는 것 에는 별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함께 사역하면서 다른 선교사들은 자신이 속한 선교단체의 모임에 수시로 참석을 하였으나 선교 사는 선교단체 소속이 아니었기에 참석할 모임이 없었다는 것이었 다. 다른 선교사들이 자신들이 속한 선교단체의 모임에 참석할 때 마다 이 선교사는 외로웠고 한편으로 그런 선교사들이 부러웠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 선교사는 자신도 선교단체에 소속되기 위해서 선교단체를 찾아 나섰다.

 

6    | 선교단체 소속이 없이 나갈 경우, 사역을 평가해줄 사람이 없게 . 선교는 혼자 잘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관적인 평가를 받아야 잘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교단체 없이는 그 런 기회를 가질 수 없다. 선교를 하면서 사역을 잘하고 있는지, 렇지 않은지도 모르고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7    | 선교단체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행정적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교단체는 선교사를 위해 멤버케어의 차원에서 여러 가지 행정적인 일을 하고 있다.

선교단체는 선교사 부모를 섬기기도 하고, 선교사 자녀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 애경사가 있을 , 서로 부조하 돕기도 한다. 선교사의 기도편지를 후원자들에게 발송해주기도 한다. 선교사 행정비 중 일부를 위기관리 기금으로 적립하여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기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선교단체는 선교사에게 노후 연금이나 보험 등의 일도 대신해 주고 있다. 선교 사가 안식년으로 고국에 돌아올 선교단체는 선교관이나 의료 혜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도움을 주고 있다.

시대는 이미지와 브랜드의 시대이다. 교회와 성도들은 선교 단체의 이름을 보고 선교후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 선 교사는 공인이라 할 수 있다. 선교단체는 선교사가 공인으로 인정

 

받는데 도구적인 역할을 한다. 공인으로서의 선교사가 받는 후원 금은 선교단체의 재산이며, 선교단체가 선교사의 재정을 관리한 . 이처럼 선교사가 공인의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선교단체이다.

 

8     | 선교단체 없이 나간 선교사는 선교단체가 준비한 리더십 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렵다. 물론 혼자서 공부할 수도 있지만 선교단체가 엄선하여 제공하는 좋은 리더십 재교육의 혜택은 받기 어렵다.

 

9     | 선교단체에 소속이 되지 않은 선교사는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 . 선교는 어떤 면에서 선교사 개인에게 내려진 명령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에 내려진 명령이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교의 시행자는 교회이다. 교회가 선교를 시행할 , 전문성을 가지 하기 어렵기에 선교단체에 위탁하여 선교를 감당한다. 그러기 에 선교사는 당연히 선교단체 소속으로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교의 명령을 시행해야 한다.

공인으로서의 선교사는 선교단체에 소속되어 선교단체와 함 께 일하는 것이다. 선교사는 혼자 일하는 존재가 아니라 교회의 일원으로서 선교단체와 함께 일해야 한다. 그러기에 선교사가 모 든 것을 혼자 하려는 자체가 모순이다.

 

10   | 선교사가 선교단체 없이 나갈 , 전문성과 분업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시대는 전문성과 분업의 시대이다. 선교단체는 선교에 있어서 전문적인 기관이다. 그래서 선교단체에 소속되면 서로 자기

 

은사에 따른 분업을 있다. 하나님 나라는 함께 가는 나라 이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비록 함께 가는 길이 힘들지라 함께 가는 그것 자체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선교사가 선교단체의 소속 없이 혼자 나갈 이런 여러 가지의 혜 택을 누릴 없을 뿐만 아니라 선교의 좋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시대에 하나님은 선교단체를 세우셔서 선교사들이 서로 협력하며 함께 사역하게 하셨다. 선교사에게 선교단체가 필요하며 선교사가 선교단체 소속으로 사역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물론 선교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개인으로 나간다고 해서 하나님께 선교사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개인으로 선교지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필요를 채워주시고 함께 주신다. 그리고 선교단 없이 개인으로 나간 선교사들이 살기도 하고 사역도 잘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의 일반적인 인도하심은 선교단체를 통해 서 선교를 하는 것이고 그 가운데 선교단체를 사용하신다고 볼 수 있 .

선교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나가려고 하는 선교사 후보생들을 가 끔 만날 수 있다. 또한 선교단체에 허입되기 위한 절차가 너무 복잡하 불평하는 후보생들도 있다. 필자는 이들에게 말한다. “이 과정은 때로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힘들기도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과정을 어쩌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선교사로 만드시는 과정, 훈련하 는 과정으로 삼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보면 좋겠다. 이런 과정도 복잡하

 

어렵다고 하면 선교지에서 정착하면서 경험해야 하는 많은 어려 움을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겠는가? 선교단체 허입의 힘든 과정은 분 명히 선교지 정착에도 도움이 되는 훈련이 것이다. 그래서 선교단 허입에 대해 불평하거나 피해가지 말고 감당했으면 한다.”는 말 을 해 준다.

선교사로 허입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정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 . 먼저는 선교훈련을 받아야 하고, 추천서와 건강검진 많은 서류 를 내야하고 허입 면담을 해야 한다. 선교단체에서 요구하는 후원금 을 채워야 한다. 선교지에 가기 전에 선교단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한다. 선교사가 외국으로 가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준비할 것도 수 십 가지 텐데 선교단체 허입의 과정까지 겹치면 피곤하 힘들다. 선교지에 정착하기 위해서 힘을 축적해서 출발해도 부족할 텐데 선교단체의 허입 과정으로 인해 소진되어 선교지로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이 바로 선교사로 훈련받는 기간임과 동시에 선교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있다. 그러므로 선교단체 의 소속으로 나가는 것이다.

 

2.  선교단체 본부의 행정

 

 필자는 선교단체 본부 사무실에서 8년 정도 사역을 하였다. 인사 , 행정부, 필드 사역부, 홍보부, 동원부 등 선교단체 본부에서 하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사역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필자는 선교단체 본부에서 사역하면서 선교본부가 선교사들과 한국 교회의 선교에 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었다.

그러면 선교단체는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되는가? 선교단체는 선교 단체 본부에 의해 운영된다고 볼 수 있다. 선교단체 본부는 교회의 위 탁을 받아 선교사들을 돌보고 관리하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본부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본부와 함께 사역을 감당한다.

선교단체 본부는 시스템, 조직과 행정을 통해서 운영된다. 부는 조직과 행정을 통해서 사역하기에 조직과 행정이 바로 선교단체 본부라고 있다. 선교사들을 세우고, 선교사들을 돕는 것은 선교 단체 본부가 세워진 목적이고 목적을 위해 조직과 행정이 운영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선교단체는 조직과 행정이 운영되어야 한다.

조직과 행정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먼저 선교단체 본부 운영 뉴얼이 있어야 한다. 또한 운영 매뉴얼을 활용하는 사람(본부 선교사와 간

 

) 있어야 한다. 매뉴얼과 본부 사역자는 선교사를 돕기 위해 존재 한다. 매뉴얼이 선교사를 얽어매는 수단이 아니고 본부 사역자는 선교 위에서 다스리는 자가 아니다. 선교단체 본부는 선교사가 선교단체 목적이기에 매뉴얼과 선교사 중심으로 모든 일을 실행해야 한다.

선교단체 본부의 시스템 구축 상황을 보면 선교단체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선교단체는 시스템 운영을 통해서 선교사들을 돌보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시스템이 조직되고 운영되지 않는 선교단체는 제 역 할을 잘 감당하기 어렵다.

선교사의 수준은 선교사가 속한 선교단체의 수준이라는 말을 한 . 선교사가 개인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선교단체의 수준 이상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면 선교단체 수준의 기준은 무엇인가? 바로 선교단체 본부다. 선교단체의 본부가 어떤 행정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멤버케어를 하고 어떤 훈련과 리더십 육을 하느냐에 따라 단체의 수준을 있다. 그러므로 선교단체 를 알기 위해서는 선교단체 본부를 알아야 한다. 선교단체 본부는 엇을 하며, 어떤 정관과 매뉴얼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사람들은 선교단체와 본부에서 하는 일에 대해 모른다. 선교사 훈련을 받은 사람일지라도 선교단체의 역할이 무엇인 , 단체 본부 조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서 모른다. 아울러 선교사 허입을 받고 선교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까지도 자신 이 속한 선교단체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선교단체의 사역들을 모두 나열할 필요는 없을 같다. 단 지 선교사에게 선교단체는 어떤 의미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선교단

 

체는 선교사들에게 어떤 조직인가? 이전에 필자가 속한 선교단체에서 선교사들에게 선교단체에 대한 설문을 적이 있다. 그때의 질문은 “선교단체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하는 것이었다. 선교단체는 회와 같은 존재, 가족과 같은 존재, 회사와 같은 존재, 필요할 도움 받는 존재 등의 옵션을 주고 대답을 하도록 했다. 안타깝게도 많은 교사들이 회사와 같은 존재, 혹은 필요할 때만 도움을 받는 기관으로 대답을 하였다.

필자가 생각하는 선교단체는 교회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러면 교회는 어떤 존재인가? 교회는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하나 님의 자녀들의 모임이다. 가족처럼 생사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 들의 모임이다. 사랑과 용서와 희생이 있는 곳이다. 서로 도와주기 위 해 손해를 보아가면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 곳이다. 함께 모든 것을 나누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협력하는 곳이다.

사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는 조직은 가족과 교회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가나 직장이나 친구도 삶을 나눌 수 있 조직이지만 이런 조직들은 자신과의 이익과 연관되어 있다. 자신에 손해가 있으면 그런 조직과 함께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정과 교회는 자신의 이익 없이 희생하고 손해 보더라도 즐겁게 관계를 맺을 수 있 조직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교단체도 교회 공동체와 같은 개념이다. 풀러 신학교의 선교 역사학자인 피어슨 교수는 교회 유형에는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지역교회이고 또 하나는 선교단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피어슨 교수는 선교단체가 교회가 아니라는 증거가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세워진 기관인

 

, 선교단체도 지역교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존재하기 선교단체도 교회의 영역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선교 사가 선교단체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조직을 넘어 자신이 희 생하여 함께 세워가는 하나님이 세운 공동체라고 여겨야 한다. 내가 먼저 손해를 보면서 세워가야 공동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선교사들이 선교단체를 위해 희생하고 손해 보며, 봉사하고 섬길 선교단체는 건강한 조직이 될 수 있다. 선교단체는 선교사 각자 에게 필요한 것을 나눌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건강하게 세워져 나가는 공동체가 되었을 때 그 선교단체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아름다운 교회가 것이다.

그러면 어떤 단체가 건강하며 아름다운 선교단체인가?

첫째, 이미 말한 것처럼 선교단체를 위해 무언가 자신의 손해를 수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교사들이 많은 단체가 건강한 단체이다. 반대로 선교사들이 선교단체와 깊은 관계를 맺지 않거나 자신의 이익 만을 추구하는 선교사들이 많은 선교단체는 건강하지 않은 단체이다. 둘째, 선교사역보다 선교사 한 사람을 더 귀중히 여기는 선교단체

가 건강한 선교단체이다. 필자가 속한 단체에서의 핵심 가치 가지 중의 하나가 ‘사람 중심’이다. 여기서 사람 중심이라는 것은 하나님 심과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사역 혹은 성과 중심과 반대되는 개념이 다. 선교사가 하는 사역이나 열매보다 선교사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다.

선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 선교단체가 존재하며, 그 한 사람의 선교사를 위해 서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선교단체가

 

강한 선교단체이다. 선교사 한 사람이 선교단체나 선교사역을 위한 단이나 방법이 아니라 목적이 되는 그런 정신을 가진 선교단체가 건강 선교단체라는 것이다. 건강한 선교단체는 한 사람이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인내하고 보호하여 다시 회복할 있도록 도와주는 단체이다. 어떤 선교단체는 사역을 위해 선교지에서 내전이 일어났을 때 선 교사가 철수하는 것은 사역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선교사가 위험에 하더라도 철수하지 않도록 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단체는 건강한 단체가 아니다. 당신이 선교사 후보생이라면 한 선교사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하려는 정신과 시스템을 가진 선교단체를 찾아보았으면 한다. 선교사 한 사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단체는 멤버케어 스템이 되어 있을 것이다. 선교사 멤버케어 담당자가 존재하는가와, 얼마나 일에 헌신된 단체인가를 살펴볼 , 단체의 건강성을

수 있다.

셋째, 건강한 선교단체는 (권력만 추구하는) 정치를 하지 않는 선교단 체이다. 정치력으로 단체장이 되거나 지역장이 되려고 하는 선교사들 많은 단체는 건강치 못한 단체라 할 수 있다. 정치를 하되 다 같이 잘되기 위한 정치가 아닌 권력을 누리고자 하는 정치가 강한 단체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넷째, 선교지의 선교사들이 협력 혹은 팀 사역을 얼마나 잘하 는가를 보면 건강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다. 선교사들 간에 관 계가 어렵다면 그 단체는 건강치 않은 선교단체다. 부분은 외부에 서 볼 때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선교사 개인들을 만나서 대화를 보면 어느 정도 짐작 할 수 있다. 동료 선교사들에 대해 칭찬을 많

 

하면 서로의 관계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비판을 많이 하면 선교사들 간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이다.

다섯째, 선교단체 본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나 간사들이 행복한 가를 보면 어떤 선교단체인지를 알 수 있다. 본부 사역자들은 현재의 본부 사역에 만족하며,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는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본부 사역자들이 그런 마음을 가진 단체라면 건강한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여섯째, 끼리끼리 친하고, 당파가 존재하는 단체는 건강한 단체가 아니다. 지역 교회도 마찬가지로 교인들이 서로 당을 지어 분열되어 다면 건강한 교회가 아니다. 하나가 되는 단체인가, 분파를 가르는 당 이 많은 단체인가를 보면 단체의 건강성을 알 수 있다.

일곱째, 본부 사역에 은사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 단체다. 선교단 본부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곳이다. 본부에서 일할 있는 사람은 정치력이 뛰어난 사람이거나, 혹은 선교지의 경험이 있다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학력이 좋거나 강의나 설교를 잘한다고 본부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에 본부 사역자들은 조직을 이끌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 선교사로서의 현장 경험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거기다 행정의 사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 사적인 유익보다는 공공성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어야 한다. 최고 리더라면 단체의 모든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처럼 본부 사역의 전문성을 감당할 수 있는 은사가 있는 사람 들이 많은 단체가 건강한 단체다.

 

그런 면에서 한국 선교단체는 이런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일할 있도록 기회를 주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건강한 선교 단체들을 세우는 것도 한국 교회 선교의 중요한 과제라고 있다.

 

 3. 선교단체 본부의 사역자

   선교단체의 본부 사역자라 함은 선교사들과 간사들이다. 그들이 어떤 사람인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들의 사역과 태도와 리더십에 따라 단체의 건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교 본부의 행정사역은 행정적인 일을 처리하는 이상이다. 것은 바로 인간관계다. 선교단체는 이윤을 남기는 영리단체가 아니다. 영리단체는 이윤 때문에 사람이 소외될 수 있다. 그러나 선교단체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사람을 세우는 일은 사람들 과의 관계에서부터 일어난다. 그러므로 선교단체 본부의 책임은 행정 적으로 얼마나 일을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고 사람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이루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들과 협력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선교단체는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교장인가 하는 반문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역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역자 들은 행정적인 보다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할 있다. 그러나 사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 . 선교단체와 선교사는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얻기 위해 사역하는

 

것이다. 사역은 사람을 위한 수단이다. 사역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 . 그러므로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면 안 된다. 선교단체 사역자들을 단순히 사역만 하는 일꾼으로 생각해서는 된다. 선교단체에서 일하 사역자들이 기쁨으로 일하고 자신의 은사를 펼칠 수 있는 사람으 생각해야 한다.

사람의 중요성에서 생각해야 것은 한 사람의 중요성이다. 다수 보다 소수다. 예수님은 아흔아홉 마리 양을 놓아두고 한 마리 잃어버 양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하셨다. 선교단체 본부에서 일하다 보면 조직이나 다수가 중요할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이 소외되거나 손 해를 감수해야 할 때가 있다. 선교단체라는 조직과 다수를 살리기 위 해 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한 사람은 잃어버린 한 마리 양처럼 힘이 없는 사람 일 수 있다. 힘없는 한 사람이 선교사가 아닌 간사일 수도 있다. 힘없는 한 사람이 선배 선교사가 아닌 후배 선교사일 있다. 힘없 는 한 사람이 직함이 없는 평범한 선교사일 있다. 안타깝게도 선교 단체에서도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 있는 자의 편을 들어주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있는 사람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기 문이다.

그러나 선교단체는 사람 중심, , 힘이 부족한 한 사람, (세상의 기 준에서) 직책이 낮은 사람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당해서는 된다. 조직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힘없는 한 사람이 억울하게 된다면 하나님 의 복이 선교단체에 임할 없을 것이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 게 한 것이 예수님 자신에게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람을 세우기 위해 선교단체가 존재하는 것이다.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이 들러리 서는 곳이 아니다.

선교단체의 본부 공동체가 건강한 공동체가 되어야만 본부 사역 자들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다. 본부에서 힘없는 사람이 실족 치 않을 때 본부가 건강한 본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본부가 건강하 면 선교사들도 건강할 있다. 본부 사역자들이 싸우면서 서로 좋 지 않은 분위기에서 일하면서 어찌 선교사들을 잘 돕고 케어 할 수 있 겠는가? 본부가 먼저 건강한 공동체가 되면 선교사들의 현장 공동체 도 건강할 있다. 본부 공동체의 분위기가 좋고 사역자들이 행복하 면 당연히 본부의 일은 것이다. 선교단체는 그야말로 좋은(?) 선교단체가 것이다.

 

 4. 선교단체장의 선임과 이양

(:대표,회장,대표총무)

 

 한국의 선교단체에서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어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려고 적절한 후보자를 물색하였다. 그러나 선교단체 내부와 외부에서 찾아보았지만, 후보에 맞는 적절한 사람이 없었다. 결국 새로 대표를 뽑지 못하고 현 대표가 연임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게 될까 ? 선교단체가 리더를 키우지 않아 서다. 단체는 선교사가 700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대표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다. 사람은 있는데 리더를 준비시키 않은 것이다. 한국은 차기 리더를 양성하는 것에 약한 같다. 리더가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기에 차기 리더를 양 성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다가 리더가 나이가 들거나 기가 끝나 은퇴 혹은 사임하게 되면, 그때야 차기 리더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적절한 리더가 없다. 그것은 그동안 새로운 리더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리더가 물러나면서 차기 리더를 세우는데 영향 력을 행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은퇴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그 조직에 영향력을 끼치고자 한다. 이는 오로지 현재 리더 자신의

 

찾고 있는 모습이다. 조직을 위하기보다는 리더 자신만을 위하 는 것이다. 그것이 마치 조직을 위한 것인 , 여러 가지 변명을 하지만 실제로 이런 행위는 조직을 해롭게 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이처럼 중요한 리더십 이양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는 자신이 리더의 자리에 있는 동안 차기 리더를 세우는 일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다. 차기 리더를 세우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로 일하기 시작할 부터 문제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사람 을 세우겠다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실행이 있어야 한다. 더의 임기가 끝날 때쯤 되어 차기 리더를 찾는 것은 이미 때가 늦은 이다.

부분은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부 분이다. 현지인들에게 이양은 언제부터 해야 하는가? 이양은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선교지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신의 사역을 이양하기 위해 준비하지 않으면 사역을 마칠 때쯤에는 이 미 때가 늦은 것이다. 현지인에게 이양을 생각하지 않는 사역 시작은 문제가 된다. 이처럼 처음부터 이양을 준비하는 사역이 제대로 된 사 역이고, 건강한 사역이다. 만약 사역 초기에 이양을 준비하는 자세를 가졌다면 이양이 어려운 사역은 처음부터 하지 않을 것이다.

선교단체는 새로운 대표를 뽑는 순간 차기 대표를 세우기 위해 기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교단체는 차기 리더를 뽑을 즈음에 가서야 적절한 사람을 찾는다. 교회 목회를 하는 목사도

 

마찬가지로 현재의 사역이 중요하지만, 사역과 동시에 차기 담임목 사를 세우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선교단체나 선교사, 리고 목회자들이 차기 리더를 세우는 것을 중요한 이슈, 혹은 중요한 사역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번째, 리더십 이양의 방법은 사역의 초점이 사람을 세우는 역이 되는 것이다. 차기 리더를 세우기 위해서는 현재 함께 사역하고 있는 사람들을 세워주고 잘 도와주어야 한다. 현재 동역하는 사람 , 조직원들을 세우는 것이 리더의 사역 목표가 되어야 한다. 선교 단체의 경우 대표가 해야 하는 주된 사역은 리더를 훈련하고 멘토링하 여 사람들이 성장하게 하는 사역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을 키우는 것이 대표의 주요 사역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선교단체의 경우 대표와 함께 사역하고 있는 본부 사역자들이 차기 리더십의 (pool) 에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라는 것이 . 그래서 대표는 함께 사역하는 본부 사역자들이 본부 사역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이고 사역을 하는 동안 리더로서 성장할 있도록 돕는 것을 중요한 사역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필 드에서 사역하는 회원 선교사들도 차기 리더십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능하면 선교단체의 장은 본부 사역의 경험을 갖는 것이 유익하다.

후임 대표를 선임하는 사역이 대표의 주된 사역이 , 본부에 사역하는 선교사는 단지 일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을 하면서 자신을 훈련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대표 로서의 자질과 경험이 구비되면 자연스럽게 차기 대표가 될 수 있다.

교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담임목사는 부목사들을 성장하도

 

훈련하고 도와주는 사역을 중요 사역으로 할 필요가 있다. 부목사 단지 현재 교회 사역을 위한 수단이요, 일군이 아니라 후임 담임목 사가 될 수 있는 후보자라는 인식으로 그들을 훈련하는 일이 담임목 사의 주요사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회에서는 담임목 사가 부목사를 차기 담임목사로 생각해서 자신이 하는 담임목사의 일을 같이 나누어서 했다. 당회에도 참석하게 하고 많은 부분에서 담 임목사의 일을 위임했다. 결과 담임목사가 은퇴할 무리 없이 후 임 목사를 세우게 되었다. 물론 단 한 사람만을 차기 담임목사로 세우 고자 하는 목적만이 아니라 모든 부목사를 차기 담임목사 후보자 로 생각하고 그들을 가르치고 인도해야 것이다.

이처럼 담임목사에게 있어서 부목사는 사역의 수단이 아니라 적이 되어야 한다. 담임목사는 부목사들이 사역이나 영성이나 리더십 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함께 성경공부도 하고 독서 토론도 하면서 기도하며 교제하는 가운데 영적이고 사회적인 필요를 채워주어야 한다. 현재 한국 교회는 부목사를 교회 일을 위한 하나의 소모품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돌아보아야 한다.

선교사들도 현지인을 지도자로 세우는 것을 최우선의 사역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현재 사역을 어떻게 잘해 나가는가 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현재 하는 사역을 감당할 사람을 어떻게 키우는가 하는 것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양할 수 있는 현지인을 세우지 않으면 현재의 사역이 아무리 성과를 거두고 잘되어진다고 하더라도 결국 사역의 결말은 실패할 있다. 뒤이어 사역을 있는 사람이 세워지지 않으면 반짝 빛을 발하다 마는 단회적인 사역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선교사는 이양 (은퇴나 선교지 철수로 인한) 기간이 얼마나 남았든 간에 이양을 중심축으로 두고 사역을 해야 것이다. 교회의 경우 1세대 목사가 교회를 성장시켰지만, 후임 목사를 제대로 세우지 못해 1세대 목사가 했던 사역마저 쇠퇴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선교 사들도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것이다

여기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차기 리더를 세울 , 리더 세워지면 전임 리더는 100% 이양을 주고 자리에서 떠나야 다는 것이다. 자리에서 떠나는 것은 차기 리더에게 모든 것을 맡기 어떤 일에든지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인들은 효 사상과 장유유서 사상이 강해서 전임자에 대해 특별한 대우를 해 주 기를 바라는 문화를 갖고 있다. 전임자를 모셔야 한다는 문화다. 그러기에 전임자는 후임자에게 많은 압박과 부담이 되는 것이 실이다. 그러나 전임자가 물러나게 되면 사역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후임자에게 있다. 전임자가 후임자에게 맡겨 주었으면 믿고 맡겨야 . 비록 후임자가 사역을 잘하지 못할지라도 그것은 후임자의 책임

이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근본적으로 리더를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양을 받은 임자도 하나님께서 세우셨다. 하나님이 후임자를 도우시고 인도하 것이다. 전임 리더는 이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에 믿음으로 후 임자에게 맡겨주고 전임자는 조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 할 수 있다면 거처도 다른 먼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임자에게 많은 부담이 된다. 그래서 후임자에게 이양해 준다는 의미는

 

믿음의 문제다. 하나님이 후임자를 세우시는 주권을 믿는다면 이상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한국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이런 믿 음으로 원칙을 세워나가는 지도자가 얼마나 될까 ? 그런 지도자가 아져야 것이다.

전임자는 자신의 안위와 자신의 사역을 위해 후임자에게 부담이 되는 일을 내려놓아야 것이다. 그것이 전임자 자신에게도 유익한 이다. 전임자가 조직을 위한 일에 단호히 물러서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가 사는 길이다.

새로운 지도자 (대표) 세우기 위해서 ‘대표 선임 위원회’가 무엇보 다도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 선임위원은 가능하면 단체의 시니어들 구성되는 것이 좋다. 한국은 아직까지는 어떤 직책이든지 인맥으로 사람을 세우는 문화가 강하다. 실력이나 공정성보다는 자신과의 인맥 을 기준으로 뽑는 성향이 강한데, 선임위원들은 이것을 초월해야 . 만약 인맥을 초월하여 공정하게 뽑고자 하는 위원들로 구성되지 않으면 대표 선임은 제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적다.

인맥 중심의 선임방식은 하나님의 원리에 어긋나는 것이다. 하나 님이 원치 않으시는 방법으로 선임하게 되면 사람은 하나님이 세우 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겉으로는 하나님이 세웠다고 말할지 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이스라엘의 사울 왕을 세우는 것과 같은 그 런 모습이 것이다.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잘하는 종목이 있다. 중에 가장 하는 종목은 양궁이다. 양궁이 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선수를 선발 과정이 공정하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축구

 

연맹이나 빙상연맹 같은 경우는 선수선발의 공정성이 떨어진다. 스포 츠 분야에서도 공정성이 중요한데 하물며 선교단체나 교회는 더욱더 공정성이 중요하다. 지도자를 공정하게 뽑을 때만이 건강한 단체가 될 수 있다.

제임스 E. 프루드만 교수는 네 단계의 리더십 계발 방법을 제시한 (제임스 E. 프루드만. 2013).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높은 리더십 자질을 가진 사람을 찾으라.

(2)    그들의 현재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라.

(3)     그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있는 것보다 약간 높은 과업 으로 도전해 보라.

(4)    과업을 이루도록 지원해주라.

 

일을 실행하는 주체는 상위 리더십 팀이다. 그것은 대표 선임위 원회 격이다. 대표 선임위원들은 이와 같이 크게 네 가지 과정을 거쳐 대표를 선임할 있다. 선임위원회는 이 과정을 위해 수련회를 개최 하며, 리더십의 자질을 가진 잠재적인 리더들을 찾는다. 일을 위해 상위 리더십 팀들(선임위원회)  시간과 재정, 그리고 노력을 투자한다.

그런데 한국 선교단체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대표를 선임하기보다 전회원이 단회적으로 투표를 하는 방식을 통해서 선임한다. 투표를 통해서 선임하는 것이 민주주의에서 필요한 방법이다. 그것이 공정할 수 있다. 그러나 투표로 선임하는 것의 문제는 후보자를 선출하고 기 회를 주고 검증할 있는 과정이 생략된다는 점이다. 검증할 있는

 

과정이 생략되면 투표를 하는 사람이 그 후보자가 대표로서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또한 이런 선거를 통한 선출 방식은 리더의 자질보다는 정치적인 입김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많다. 잘못된 정치적인 선거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교단체의 회원들이 대표 선출 투표에 참여하게 되면 대부분의 회원들은 대표 후보자를 제대로 모르 는 채 투표를 하게 된다. 왜냐하면 회원들은 선교지에서 혼자 떨어져 사역하기 때문이다. 선교사가 자신의 선교지에서 사역하다 보면 전체 회원들이 누구인지를 모른다. 후보자의 학력이나 외형적인 것을 해서만 선택을 하여 투표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택하게 되면 제대로 리더를 선출할 가능성 낮아진다. 그러므로 대표 선임위원들이 단지 리더를 뽑는 것만이 아니라, 리더를 발굴하고 키우고 세워주는 역할을 하고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될 리더의 자질에 합당한 사람을 뽑을 있다.

필자는 제임스 E. 프루드만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서구 단체 (SIM) 대표 선출 방식이 부러웠다. 한국 선교단체는 이런 시스템 갖지 못할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지금이라도 한국 선교단체 지도자 선출에 있어서 적절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것을 실행하는 선교단체는 건강한 리더를 세워 건강한 단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몇 가지 부분에서 최고 지도자의 자질을 정리해 본다. 이 런 자질을 가진 완벽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질 검증이 전 부 옳은 것이 아닐 있다. 그렇지만 최소한 이런 기준으로 검증 작업

 

거칠 자연스럽게 합당한 지도자를 선출할 있다고 본다. 다음 대표의 자질에 있어서 질문해 볼 수 있는 문항들이다.

 

자기 가정을 잘 다스려 자녀들의 순종과 존경을 받음

최근 입교한 자가 아님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음

존경을 받을 만함

진실함

정직하지 않은 이윤을 추구하지 않음

(6) 디모데 전서 3:1-5, 디도서 1:5-9의 기준에 합당한 자

비난 받을 것이 없음       아내의 남편

절제함                        신중함

나그네 대접                  가르치기를 잘함

술을 즐기지 않음           폭력적이지 않고 관용함

(5)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자

(4) 부부관계 및 자녀관계에 모범을 보일 있는

(3) 조직의 미래 비전을 세우고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

(2) 조직 전체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통합능력

대표 선임의 기본적인 기준

(1) 조직 전체를 운영할 있는 리더십의 능력

 


믿는 자녀들을 둠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킴

바른 교훈으로 다른 이들을 격려하기에 능함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들을 책망할 수 있음

제 고집대로 하지 않음

급히 분내지 않음

선행을 좋아함

올바름

훈련됨

 

 

위의 내용은 선교단체를 이끌어 가는 리더십을 세우는데 기본적인 기준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를 다른 관점으로 다음의 도표와 같이 점수로 평가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학교 시험점수를 채점하는 처럼 정확하게 채점할 있는 분야는 아니다. 점수가 사람을 판단 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검증 절차가 때로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런 평가를 하다보면 사람의 기본 질에 대한 기본적인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또한 이런 평가는 후보자가 단체 리더로서 어느 정도의 자질인가를 가늠할 수 있다. 대학입학시험 처럼 점수가 좋은 사람을 뽑자는 의미가 아니라, 이런 평가를 통해 자 연스럽게 그 사람의 장단점이 파악되고 탁월한 부분과 결정적으로 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있는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선교단체 대표 후보자 평가항목 ()

 

항목          세부항목

자신의 평가

참고인 평가

선임위원 평가

총 평가

영성

말씀/묵상

 

 

 

 

기도

 

 

 

 

인격

도덕성

 

 

 

 

인간관계

 

 

 

 

이타성

 

 

 

 

정서적영역(상처)

 

 

 

 

가정

가정생활

 

 

 

 

배우자평가

 

 

 

 

자녀 평가

 

 

 

 

자기관리

시간관리

 

 

 

 

재정관리()

 

 

 

 

건강관리

 

 

 

 

안정된 정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책임감

 

 

 

 

경청, 배움의 태도

 

 

 

 

겸손(권위/리더십에 대한 이해)

 

 

 

 

이해력

 

 

 

 

사역

비전(목표 의식)

 

 

 

 

행정 능력

 

 

 

 

선교 경험(사역 검증)

 

 

 

 

행정 경험

 

 

 

 

 

 

 

선교/신학관

 

 

 

 

통합 능력

 

 

 

 

사역실천 능력

 

 

 

 

의사결정 능력

 

 

 

 

지도력

 

 

 

 

균형 능력(한곳에

치우치지 아니함)

 

 

 

 

창의력

 

 

 

 

도전(모험)정신

 

 

 

 

 

이러한 평가 외에 필자는 단체의 대표에 대한 역량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이는 필자가 속한 단체 본부에서 다섯 명의 대표와 함 께 사역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것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한 지극 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대표의 지도력 (태도와 자격)

(1)    지도자는 상황이나 감정이 아닌 철학에 따라 일한다.

(2)    지도자는 조직원들이 일할 있도록 책임을 진다. 조직원의 잘잘못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지도자에게 있다.

(3)    지도자는 조직원들에게 위임하고 격려를 잘한다. 조직원에게 잘못 이 있어도 격려를 해서 일하도록 한다. 잘못과 실수를 질책하고 일을 맡기지 않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조직원이 실수하더라도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한다. 능력이 부족한 조직원들도 가르치 고 인내하고 변화되도록 도와야 한다.

(4)    지도자는 단기적인 안목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과 계획을 따라 일 을 진행한다.

(5)    지도자는 사람을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사람이 일보다 중요 하다. 사람을 잃으면 잃는다. 사람을 세우면 다 세워진다. 지도 자의 일차적인 사역의 목표는 현장 선교사들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본부 조직원들을 세우는 것이다.

(6)    지도자는 분위기 메이커가 된다. 지도자 혼자서 일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이 함께 충성심과 기쁨으로 일 할 수 있는 장을 마 련하는 역할을 한다.

(7)    지도자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먼저 배려한다. 조직원들을 외부 다른 사람들보다 귀중히 여긴다.

(8)    지도자는 자기가 자기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신을 세우도록 한다. 스스로 자신의 공적을 내세우는 지도자가 되지 않 는다.

(9)    지도자는 일의 결제를 신속하게 한다.

(10)  지도자는 통합 능력이 갖춘다. 전체적인 안목을 갖춘다. 숲도 보고 나무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11)  지도자는 다른 사람을 불평하지 않는다.

(12)  지도자는 너무 감정적이어서도, 너무 이성적이어서도 된다.

 

 

(13)        지도자는 투명하고 정직한 책임을 다한다.

(14)        지도자는 자기가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 도록 한다.

(15)        지도자는 재정과 시간을 풍성히 나누어 줄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

(16)        지도자는 조직원들과 경쟁의식 아닌 동역의식을 갖는다.

(17)        지도자는 자기중심이 아니라 이타적인 사람이 되고 (자신을)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한다.

(18)        지도자는 인격에 모가 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

(19)        지도자는 일의 추진력을 갖추어야 한다.

(20)        지도자는 도덕적 기준이 높고 투명한 자여야 한다.

(21)        지도자는 복수심을 갖지 않고 다른 사람을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22)        지도자는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모습을 가질 알아야 한다.

(23)        지도자는 반대 의견도 듣고 자기 의견만 고집하지 않는다.

(24)        지도자는 외형적인 부분만 해결하지 말고, 근본을 해결해야 한다.

(25)        지도자는 도전 정신을 가지며,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어떤 면에서는 단체의 대표가 바로 단체의 수준이다. 그러기에 철저한 평가와 검증을 통해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건강한 단체를 만 드는 길이다.

 

5. 선교단체의 중점 사역

 

 앞부분에서 선교연구원을 설명하면서 언급했지만 다른 관점 에서 선교단체가 집중해야 하는 사역을 정리해 본다.

 

 1)   선교사 멤버케어

 선교사 멤버케어는 30년의 한국 선교 역사를 지내면서 가장 중요 시해야 할 분야가 되었다. 선교사와 선교단체는 지금까지 세계선교라 과업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 니 중간에 지쳐 쓰러지고 포기하는 선교사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지금 은 귀중한 선교 자원들인 선교사들을 이렇게 잃을 수는 없다는 절박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선교단체들은 전인적인 버케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선교는 단지 사역이라는 영역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의 전인적인 삶과 연관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선교사역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영역, 영적, 신체적, 가정적, 지적,

 

정서적, 인간관계의 영역까지 모든 부분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영역이라도 부족하거나 채워지지 않으면 사역에 직접적인 영향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가정생활이 어렵다면 사역도 잘할 수 없고, 자녀가 아프다면 역시 사역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단체 지도자들은 사역에만 초점을 맞추어 지금까지의 선교를 성하면서 전인적인 멤버케어의 중요성을 재인식을 해야 한다.

멤버케어를 어떤 방법으로 하며, 누가 주체가 되어야 하느냐 하는 부분은 다양한 의견이 있다. 멤버케어는 선교단체의 본부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멤버케어의 가장 중요한 주체는 선교사 자신들이며, 선교 가정이다. 그리고 동료 선교사들이다. 또한 파송하고 후원하는 교 회와 후원자들, 그리고 선교사의 지인들이다. 그들이 해야 할 영역이 많을 있고 중요할 있다. 지금 언급한 사람들이 멤버케어의 주체가 될 때 효과적인 멤버케어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 교단체가 해야 영역이 있다. 선교단체는 멤버케어의 전문가적인 장에 있다. 여기서는 선교단체가 해야 할 멤버케어 영역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선교단체는 제대로 멤버케어를 위해 멤버케어 부서를 따로 립할 필요가 있고 멤버케어 전문 사역자를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교단체가 멤버케어 전문 사역자를 세웠는가, 혹은 명이나 세웠는가 살펴보면 단체의 멤버케어의 현실을 알 수 있다. 멤버케어 전문 사역자란 전임으로 멤버케어만을 위해 사역함과 동시에 멤버케어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멤버케어 당자가 심리상담을 전공했다면 효과적이지만 굳이 심리 상담을

 

공하지 않아도 멤버케어 전문사역자로 일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선 교단체는 멤버케어 전문(전임) 사역자가 명이나 있는가에 대해서 먼 저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 선교단체들이 버케어 전문 담당자를 세우는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멤버케어 전문 담당자가 어떻게 멤버케어 사역을 할 것인가에 대 한 자료들은 이미 다양하게 나와 있다. 자료가 부족해서 멤버케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멤버케어에 대해 연구하는 것 보다는 당장 실행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일이다. 멤버케어를 실 행하는 것도 단순히 구색 맞추기 식이 아니라 선교단체의 가장 중요한 사역임을 인식하고 전적으로 멤버케어에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다.1)

 

(1) 멤버케어 네트워크

멤버케어는 네트워크이다. 선교단체가 선교사 멤버케어의 모든 분을 다룰 수는 없다. 왜냐하면 멤버케어는 영역에서 해당되는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적인 은사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각자 흩어 져 있는 전문가들과 네트워크을 통해서 그 전문가들이 멤버케어에 여할 있도록 하는 역할을 선교단체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단체가 얼마나 많은 멤버케어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을 가지고 있는가가 단체의 멤버케어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네트워크을 가지고 선교단체의 멤버케어 전임 사역자는 적절한 전 문가를 연결하여 선교사 멤버케어를 감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

1)   선교사 멤버케어 핸드북 (로라 가이드 , 백인숙, 송헌복 , 아바서원) 참고할 있다.

단체는 멤버케어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그 단체의 건강성을 가늠 있게 되고 앞으로 얼마나 단체가 지속할 있는 여력이 있는 가를 보여 준다.

만약 아직도 선교사 멤버케어보다 선교사역이 우선순위에서 앞자 리를 차지하여 멤버케어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선교단체라면 빨리 멤버케어를 우선으로 하고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2) 파송 선교단체와 멤버케어   단체의 관계와

선교사들을 위해 멤버케어 하는 멤버케어 전문 단체들이 있다. 교사를 위한 심리 상담을 하는 단체, 선교사 디브리핑을 전문적으로 하는 단체, 선교사 위기관리를 하는 단체, 선교사의 쉼을 위한 프로그 램을 진행하는 단체, 선교사 자녀를 멤버케어 하는 단체, 선교사를 료로 지원해주는 의사 모임 등이 그런 단체이다. 이런 멤버케어 단체 들은 각자의 은사를 가지고 선교사를 섬기고 있다.

이런 멤버케어 단체들이 대개 선교단체를 통하지 않고 선교사를 개인적으로 직접 돕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멤버케어 단체들은 선교사 접촉하고 도울 파송 선교단체를 중간에 두고 사역할 필요가 있 . 멤버케어는 전인적이어야 한다. 한 부분만이 아니라 통합적인 케어 필요하다. 통합적인 필요를 위해서는 파송선교단체가 주도해야 . 전문 멤버케어 단체들은 파송 선교단체의 주도하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만 일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위기관리 재단은 파송 선교단체들이 위기관리를 잘하 도록 돕는 기관이다. 위기관리 재단이 선교사 개개인에게 위기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의 위기상황에서 선교단체들이 위기를 잘 대 처할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든다면, 심리 상담 교육하 멤버케어 단체가 별도로 선교사 개인을 모집하여 프로그램을 진행 하기 보다는 파송 선교단체를 통해서 선교사를 모집하고 교육하며, 그 결과를 파송 선교단체와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건강한 멤버 케어는 파송 선교단체가 멤버케어를 잘할 있도록 전문 멤버케어 단 체가 파송 선교단체를 지원해주는 시스템으로 멤버케어를 감당해야 한다.

그러므로 파송 선교단체가 선교사와 멤버케어 전문단체 중간에서 멤버케어 단체들에게 요청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멤버케어 단체와 파송 선교단체가 협력하는 것이 선교사 멤버케어에서 효과적이고 적절한 멤버케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러므로 파송 단체들은 멤버케어 단체들과 네트워크가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는지, 서로 원활한 협력을 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멤버케어 단체들은 서로 자신들이 잘한다고 생각하며 따로따로 하 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전문성만 내세워 파송 선교단체들을 외면한 채 선교사를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사역하지 말아야 한다. 파송 선교 단체들은 자신들이 중간에서 서로 연결해 줄 뿐 아니라 파송 선교단 체가 갖고 있는 멤버케어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처럼 파송 교단체와 멤버케어 전문단체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력만이 과적이고 제대로 선교사 멤버케어를 할 수 있다.

멤버케어 단체들끼리도 좀 더 원활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네 트워크를 위해 멤버케어 전문 단체들이 연합하여 하나의 협의회를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협의회는 멤버케어 단체들 이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끈을 묶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KMCN (한국 멤버케어 네트워크) 에서 2 마다 번씩 멤버케어 포럼을 개최하면서 멤버케어 단체들의 협력을 돕고 있다. KMCN 같은 단체에 협의회 형식으로 실무팀을 구성하여 실제적이고 활동적인 트워크을 나갈 있을 것이다.

 

(3) 파송 선교단체와 멤버케어    단체 및 봉사자들과의  

성도 가정이 선교사를 돕는 멤버케어를 하겠다는 비전을 갖게 되었다. 성도 가정은 자신의 집과 재산을 모아 포항 부근의 바닷가 에 선교사를 위한 휴식처를 만들었다. 선교사들이 휴식할 수 있는 좋 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바다가 훤히 보이는 바닷가 바위 위에 리로 2층짜리 집을 지었다. 선교사들이 안식년이나 잠시 한국에 나 올 때 이곳에 머물면서 쉬고 갈 수 있도록 하였다. 소문을 들은 많은 선교사들이 이곳을 이용하게 되었다.

성도 가정은 선교사들이 이곳에 오면 잘 쉴 수 있도록 방을 끗하게 정리해 놓고 식사도 준비해 주었다. 바다에서 낚시도 할 수 있 도록 도와주고 바다에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 싱싱한 회를 떠서 선교 사들을 섬겼다. 여름에는 선교사들이 바다에서 수영도 할 수 있었다. 이 성도 가정은 선교사들이 그곳에 머무는 비용도 받지 않고 자비로 섬겼다. 그러나 성도 가정은 적잖은 비용이 들었다. 때로는 교회나 선교단체에서도 단체로 와서 사용하기도 하였다. 안타깝게도 수입이 없이 시작한 섬김의 사역을 하면서 성도 가정은 2만에 귀한사역을 접어야만 하였다.

이유는 이 성도 가정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큰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성도의 자비로 2동안 사용한 모든 재정은 은행에서 빚을 것이었다. 성도 가정이 처음에는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 시작했지만, 결과는 빚만 남게 것이다. 거기에다 그곳을 사용했던 선교사나 선교단체들로부터 적잖은 실망을 하게 되었다. 이 가정은 선교사는 좋은 사람, 혹은 천사 같은 사람으 로만 생각해서 섬겼는데 때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선교사들 때문에 상처를 받은 것이다.

이 성도 가정은 2만에 마음의 상처와 물질의 빚만 남긴 채 이 휴식처의 문을 닫게 되었다. 성도 가정의 사정을 필자는 그곳에 가 서 그동안의 얘기를 들으면서 그동안 이 성도 가정이 선교사를 섬 기는 휴식처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성도들은 자신들의 은사를 가지고 선교사들을 섬기고 필요한 버케어를 감당한다. 성도가 의사라면 의료를 통해 선교사들을 섬긴다. 좋은 집을 가지고 있다면 앞에서 말한 성도처럼 선교사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선교사를 섬기기도 한다. 이렇게 성도들이 자신 은사를 가지고 선교사를 섬기거나 멤버케어를 한다.

이럴 중요한 것은 선교사를 돕는 성도들은 자신의 은사(재능) 만 을 제공하고 재정적인 부분은 선교사나 선교단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의사나 병원에서 선교사를 치료해 , 의 료 기술을 가지고 좀 더 양질의 의료봉사를 하고 그 비용은 선교사가 부담하는 것이다.

선교사는 다른 사람보다 치료받을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 하다. 그 때 의사나 병원은 선교사의 스케줄을 배려해서 치료해 줄 수 있다. 선교사가 선교지에 있을 때는 의료 상담을 통해서 진료해 줄 수 도 있다. 그러나 그 비용은 선교사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의사나 병원이 선교사에게 약간의 진료비 혜택을 줄 수도 있지 , 비용에 대한 책임은 선교사나 선교단체들이 지는 것이다.

그동안 선교사들을 위해 무료 혹은 재정적인 할인을 많이 주었 던 병원들이 차츰 선교사들을 위한 혜택을 줄이거나 재정 지원을 단하고 있다. 선교사들을 잘 도왔던 병원들이 선교사를 위한 특별한 의료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그것은 그동안 선교사나 선교단체들이 선교사를 돕고자 하는 의사나 병원에 의료적인 혜택만 아니라 재정적인 혜택까지 기대 혹은 요구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 이다.

병원들은 처음에는 의욕을 가지고 선교사들을 치료하고 재정적인 혜택을 주었는데 갈수록 재정적인 부담이 커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까지 이르렀다. 결국 선교사 재정지원을 중단하게 것이다. 그러기에 선교사나 선교단체는 재정적인 부분은 스스로 책임을 지고 병원이나 의사들은 선교사를 치료하는 의료 부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이다. 선교단체나 선교사는 병원이나 의사들이 재정적인 부담을 지지 않도록 의료를 위해 모금을 하거나 보험 또는 저축을 통해 미리 준비 해야 한다.

위에서 말한 휴양시설을 만들어 선교사를 섬겼던 성도의 예에서 머무는 기본적인 숙박비는 선교사가 지불을 했어야 한다. 휴양관의 사용 실비 정도는 선교사가 감당했다면 성도는 휴양관을 가지고 교사를 섬기는 사역을 계속할 있었을 것이다.

대다수의 선교사들은 그렇지 않지만, 공짜 (?)  좋아하는 선교사 들이 있다. 받는데 익숙해진 선교사는 늘 받으려고만 한다. 자신이 감 당할 책임을 다하지 않고 선교사들을 무료로 섬기는 기관이나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혜택(?)  누리려고 한다. 이런 선교사들이 비록 많지는 않을지라도 선교사를 케어하는 성도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있다. 이 런 선교사들 때문에 성도들이 지속적으로 선교사를 섬길 없게 .

그러기에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은 재정적인 부분은 자신이 감당하 고 선교사들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 즉 의료, 심리 상담, 안식관, 선 교사 자녀 교육 등으로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은사와 재 능을 가지고 그것으로 선교사 멤버케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멤버 케어 하는 성도와 기관들에게 재정까지 부담시켜서는 된다. 이런 시스템으로 멤버케어를 할 때 멤버케어는 더욱 전문화 되어질 것이며, 멤버케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다. 많은 성도들이 선교사를 케어 하는 일에 자신들의 은사를 활용할 것이고, 많은 선교사들이 양질 의 멤버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4)   리핑(debriefing: 보고 받고 정보를 청취하는 )

선교사 디브리핑이란,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선교지에서 할 수도 있다), 선교단체 본부에서 하는 면담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면담이 아니라 선교사가 그동안 선교지에서 있었던 사역과 생활의 모 든 영역들을 정리해서 보고하는 것이다. 보고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들이 그 보고에 대해서 적절한 평가와 조언, 그리고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디브리핑에는 행정 디브리핑, 사역 디브리핑, 심리 디브리핑 등이 있다. 선교단체 본부에서는 각 영역별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절하게 디브리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일단 본부에서 행정 디브리핑을 통해서 선교사에게 어떤 영역에서 실제적이고 체적인 디브리핑이 필요한가를 파악하여 그 영역에서 전문가의 디브리 핑을 받도록 안내할 있다.

선교단체 본부에서 하는 역할 중에 디브리핑은 아주 중요한 사역 이다. 선교단체 본부의 가장 핵심적인 일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만약 디브리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선교사를 (멤버) 케어하는 준이나 방법을 찾을 수 없다. 선교단체 본부가 선교사의 보고를 듣지 않고 어떻게 선교사를 도울 수 있으며, 어떤 선교를 할 수 있겠는가? 선교사의 보고를 듣지 않는다면 선교단체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단체 중에서 디브리핑을 제대로 하는 교단체가 많지 않다. 물론 선교단체마다 최선을 다해 선교사의 보고를 듣고 선교사를 케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선교단체가 디브리핑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중요성을 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디브리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은 선교단체 디브리핑을 인력이나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 이는 또한 본부 사역이 디브리핑보다 다른 곳에 일손을 빼앗기고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디브리핑을 하지 못하는 현실은 선교단 본부 사역자들의 부족한 자질 때문이기도 하다.

선교단체 본부 사역자는 디브리핑을 하면서 선교사들의 상황을 들어줄 아니라 예리하게 판단하여 적절하게 선교사를 평가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본부 사역자들은 자신들이 많은 말로 선교사들을 가르치고자 한다. 어떤 본부 사역자들은 그저 들어주기만 하고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기도 한다. 잘못한 부분을 평가 혹은 지적 해주지 않는다. 반대로 선교사가 잘못한 것을 지적만 하는 본부 역자도 있다. 선교단체 사역자들은 선교현장의 경험만을 가지고 자기 위주로 선교사들을 대하고 디브리핑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선교단체 본부 행정가는 선교사들이 편안하게 와서 말하 기댈 있는 따뜻함과 정확하게 평가해줄 있는 예리함을 가지 있어야 한다. 평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문제에 대 한 대안과 해결의 길을 제시해줄 있어야 한다.

선교지에서 사역하다가 한국에 4 동안 머물고 다시 선교지로 가 는 선교사가 있었다. 선교지로 다시 출발하기 전에 상담가에게 디브리 핑을 받았다. 디브리핑 후에 이 선교사는 디브리핑에 대해 크게 만족 하였다. 아쉽게도 지난 4동안 한국에 돌아온 후에 번도 디브리 핑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선교지에 나갈 때에라도 디브리핑을 받은 것 에 감사하면서도 4전에 한국에 돌아왔을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가졌다. 선교사는 소위 멤버케어를 잘하고 있다 자랑( ?) 하고, 선교사 파송 인원으로 한국 선교단체 중에 다섯 번째 안에 드는 선교단체 소속이었다. 이것이 한국 선교단체의 디브리핑에대한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선교단체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디브리핑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디브리핑을 제대로 있도록 전문 가를 세워야 한다. 본부 사역자들이 디브리핑 교육을 받고 실행의 경 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 본부 사역자들이 선교사 디브리핑에 최우선 순위를 두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본부 사역자들이 정기적으로 디브리핑 받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본부 사역자들이 먼저 디브리핑을 받 지 않으면 다른 선교사들에게 제대로 디브리핑을 제공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디브리핑이야말로 선교사 멤버케어의 핵심이라고 생각한 . 그러기에 디브리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선교단체라면 선교 단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자신 이 속한 단체의 건강성 혹은 건전성을 알고 싶다면 자신이 속한 선교 단체의 디브리핑 시스템을 알아보면 된다.

이처럼 한국의 선교단체들의 디브리핑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 않은 것은 한국 문화가 디브리핑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기 때문이 기도 하다. 보고하고 그 보고를 듣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그런 문화 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디브리핑이 자연스럽게 정착하여 이루 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브리핑이 제대로 이루 어지는 단체가 비로소 선교단체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당하는 것이며, 디브리핑을 하는 가운데 건강한 선교사역을 할 수 있 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  선교지 필드체제(지역/지부) 구축 

(파송)선교단체의 주인공들은 현장 선교사들이다. 선교사들을 리하고 케어하기 위해 선교단체가 존재하고 선교사들을 지원하기 위 해 후원자들과 교회들이 존재한다.

선교사를 케어하고 교회와 후원자들을 돕고, 선교사와 후원자들 을 연결하기 위해 선교단체 본부가 한국에 존재한다. 그러나 선교사 케어를 한국본부에서 다 감당할 수 없다. 필드는 한국과는 지리적으 떨어져 있다. 한국에서는 필드의 상황이나 필요를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선교현장에서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선교현장에서 선교사들이 함께 돕고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바로 현지 (필드) 체제다. 필드체제 안에서 선교사들이 함께 돕고 관리하되 현장에서 처리할 일은 신속하게 현장상황에 맞게 결정하여 일들을 처 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에 있는 본부는 선교지 필드체제가 갖추어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 필 드체제가 잘 운영되고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한국 본부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있는 것이다.

필드 체제 확립을 위해서 본부와의 관계에서 필드가 독립되는 것 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필드 체제는 선교사들의 모임이기에 필드 에서 스스로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해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드는 본부 밑의 하나의 기관이 아니라 선교사들이 필드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있는 기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구 단체는 드체제에 많은 권한을 이양 혹은 위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 생단체는 한국 본부가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현지체제를 운영한 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아직도 본부 밑에 필드 조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직적인 문화 때문이다.

또한 필드 선교사들은 본부의 권한들을 필드에 위임해서 독립시 달라고 하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자체적으로 필드를 운영하는 데는 미숙하다. 한국의 수직적인 문화와 독립되어 운영할 만한 경험이 부족 하기에 필드는 아직은 본부에 많은 것들을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필드가 독립된 기관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직적인 한국 문화를 뛰어넘을 수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 경험해보지 않은 새 로운 것이라도 과감하게 실행해보는 것이다. 필드에 이양 혹은 위임해 주면 필드에서 못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실제로 시도를 하는 것이 요하다.

필드에 권한 이양이 더딘 또 하나의 문제는 선교사들 간의 관계 . 선교사들 간의 관계는 한국 선교사들에게 어려운 문제다. 선교사 탈락의 첫 번째 요인이 동료 선교사와의 관계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 테일러 . 1997). 선교사들 간의 문제란 현지 디렉터(리더)  회원들과 관계다. 또한 소속 회원들 간의 문제도 포함된다. 선교사들 간에 려움이 생겼을 현지에서 스스로 해결할 있기에는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까지도 현지 팀에서 독립성을 지고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들은 필드에서 누군가 앞서서 문제를 해결하거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회원들 간에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한국 본부로 사안이 넘어온다. 한국 본부는 일을 하느라 다른 일들에 지장을 받게 된다. 물론 선교사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 선교단체 본부의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본부는 해야 할 또 다른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러기에 힘들더라도 필드 선교사들 간의 관계 문제는 필드에서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스스로 동료 선교사와의 갈등 문 제를 해결하는 필드 시스템이 되지 못하면서 타문화 선교를 제대로 하 기 어렵다. 필드 독립이란 동료 선교사들 간의 갈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범위여야 한다. 그래야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필드체제 구축을 위한 선교단체 연구팀을 구성할 필요 가 있다. 연구팀은 필드와 본부의 행정적인 체계를 제대로 파악하여 필드체제 구축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위임하는 작업을 시행 할 수 있어야 한다. 필드별로 규정집을 만들게 하고 조직을 이끌어 갈 사람들을 세운다. 팀을 이끌어갈 사람들을 위한 재교육도 실시한 . 필드를 방문하여 선교사들과 깊은 대화를 통해 필요사항들도 연 구한다. 연구팀은 독립된 필드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하는 과정 가운데 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필드 시스템의 독립이 되면, 선교사들은 자신의 사역을 현지인 들에게도 독립할 있도록 하는 것도 제대로 하기 어려울 것이다. 현 지 필드 독립은 단지 선교단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현지인들을 독립적으로 세우기 위한 것이다. 현지의 독립된 체제를 구축할 때 비 로써 선교지 독립을 이룰 있는 기본을 만드는 것이다.

 

 

 

선교 필드조직 구성을 위한 주요영역

 

선교사 선발에 참여 정도

선교사의 기초훈련, 재훈련(계속 훈련) 관계

선교사 오리엔테이션 절차와 책임

선교사 배치와 언어 훈련에 대한 책임

선교사의 사역 상담

사역의 감독

자녀교육에 대한 규칙

휴식과 안식년 관련 규정

선교사 케어 관련 규정

사역보고와 계획에 대한 절차

현지 선교부 회원의 신분, 결혼, 가정, 은퇴 규정

선교지의 위기상황에 대한 규정

결정과 시행의 책임과 권한에 관한 일반적인 규정

(방콕선교포럼위원회)

 

 

 

 선교 필드조직의 재정정책 *

 

모금 관련 정책

송금과 수금 관련 절차

장부관리(book keeping)

지출 및 사역비의 관리 정책

생활비 기타경비 관리 정책

의료비, 자녀교육비 관리 정책

재산관리 정책

감사에 관한 규정

 

필드조직 사역 행정체계를 위한 고려사항 *

 

일반적 선교목표보다 더 구체적인 현지 선교부의 선교목표

그 목표를 위한 기본적인 전략원칙

팀 구성의 원리와 방법, 팀 리더에 관한 규정

현지교회 및 다른 선교 팀과의 사역적인 관계

목표와 전략 및 방법을 계획, 추진, 평가 및 보고하는 절차

선교사의 사역 감독, 보호, 지원 조직

(*방콕선교포럼위원회)

 

 3) 선교홍보 및 동원(교회의 선교 참여를 위한)

 선교는 선교사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의 모판인 교회가 주 체가 되어야 하는 일이다. 선교는 선교사 개인의 일이기 이전에 교회의 일이다. 선교는 선교사 개인이 헌신해서 나가는 것이고 이에 대해 교회 는 선교사를 후원하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보통 생각하지만, 선교는 회의 주도적인 일이고 선교사는 그 일에 대표성을 가지고 위임된 책임 감당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선교사 한 사람이 아무리 뛰어난 사역 을 하더라도 교회와 함께하지 않는 사역은 큰 의미가 없다. 하나님은 사역에 대한 성취보다는 교회가 어떻게 선교에 동참하는가 하는 과정 을 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선교사역을 위해 교회와 선교사를 부르셨지만, 그 사역 의 성취 혹은 열매가 하나님이 부르신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 한다. 하나님이 교회를 선교에로 부르신 목적은 부르심에 순종하는 순종 자체에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서라도 사역 을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을 통해서 선교를 시기를 원하시지만 만약 인간이 하지 않으면 하나님 스스로도 일을 하실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면 돌들을 들어서라도 치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다( 19:40).

사역 자체, 열매는 하나님께서 마음대로 하실 수 있다. 다만 성취를 이루어가는 과정 가운데 인간을 부르시고 순종을 요구하신 이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인간을 사용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그 순종을 보고 싶으신 것이다. 순종을 통해서 사역을 이루어 가신다.

 

그러기에 인간이 순종함에도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순종하지 않음에도 임시적으로 혹은 인간의 판단으로 볼 때 열매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사역의 진정한 열매를 맺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인간은 사역의 열매를 위해 순종하는 것일 뿐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순종이 목적이지 열매를 맺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인간의 순종을 통해 사역을 이루시고자 하시는 것이지만 인간 편에서는 순종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선교’라는 명령을 교회에 주셨다. 교회가 어떻게 순종하는가를 보시기 위해서다. 교회가 선교사를 대표자로 세 워 어떻게 세계선교를 감당하는가를 보고 싶으신 것이다. 그러기에 교 회는 선교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그것이 교회가 세워진 목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순종함으로 그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다.

교회가 선교의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선교단체가 책임을 회에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알려주는 역할, 그것이 바로 교 회를 선교에로 동참시키는 일이다. 선교단체의 용어로 ‘동원’하는 것 이다.* 그러기에 선교단체가 선교를 홍보하고 동원하는 일은 선교단체 본부가 해야 하는 중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여기서 선교단체가 홍보와 동원을 하기 위한 가지 전략을 알아보고자 한다.

 * 요즘은 선교단체에서 선교 ‘동원’이라는 단어보다는 선교 ‘참여(engagement)’라는 단어를 사 용하기를 선호한다. ‘동원’은 선교단체가 일방적으로 교회를 선교로 이끌어가는 느낌이 있고 ‘참여’는 교회가 선교에 동참하도록 선교단체가 격려하고 함께 선교하는 의미가 있어서다.

(1)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현장 선교사들이 교회 선교동원에 가장 좋은 자원이다.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선교사의 말을 들어야 하기 문이다. 누가 선교사보다 선교를 더 잘 설명할 것인가? 선교사들을 통 한 선교지의 생생한 보고와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삶은 교회와 교인들 선교에로 초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그러기에 선교단체 선교사들을 선교홍보와 동원의 주체로 활용해야 필요가 있다.

한국에 있는 국제 선교단체는 동원전략으로 많은 현장 선교사 들을 한국으로 불러 선교동원을 하게 하였다. 선교단체는 거의 20 여명의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선교동원을 위해 일하고 있다. 다른 선교 단체는 한 두 명의 선교사들을 동원부에 책임자로 맡겨 몇 명의 간사 들과 함께 동원하도록 하는 것에 비해 이 단체는 20여명의 선교사들 이 동원을 위해 직접 발로 뛰기에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단체가 되었다.

그러므로 선교단체는 교회를 선교에로 초대하는 있어서 어떻게 하면 선교사들을 홍보와 동원의 자원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선교단체처럼 선교사들을 한국으 로 부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들을 홍보 와 동원에 참여하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선교단체는 선교사들이 동원에 참여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교육은 선교사들이 선교동원의 주체라는 사실을 심어주 교육이다. 선교사역은 선교지의 사역 만이 아니라, 파송 혹은 후원 교회를 선교에로 동원하는 사역도 포함된다는 것을 교육하는 것이다. 교회는 단순히 선교사를 돕는 후원자, 혹은 동역자가 아니라 교회가

 

선교의 모체이며, 선교사는 교회의 대표자로서 선교를 위임받아 실행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다. 선교사들이 파송 혹은 후원교회에 선교를 가르치고 선교에 동원하는 것을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것처럼 귀한 사역으로 생각한다면 결국 선교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그리 후원자인 교인들이 함께 선교를 감당하므로 자연스럽게 협력 사역 하게 된다. 교인들이 선교를 알고 이해한다면 선교사를 후원하 돕는 것에도 선교사에게 필요한 것들을 더 잘 도울 있을 것이다. 선교사가 처음 선교지로 나가기 전부터 선교동원에 최선을 다한다

선교사가 이미 한국에 있을 때부터 선교사역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 된다. 선교지에서 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선교교육 혹은 선교동원하는 그것 자체가 선교사역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선교동원을 하지 않으 면서 선교지에서만 어떻게 선교를 잘 감당할 수 있겠는가? 좋은 선교 사는 선교지에서 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부터 선교동원을 통한 선교사 역을 해야 한다.

선교단체는 신임 선교사들에게 선교사로서의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선교동원에 대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으면서 선교동원을 계속하도록 격려할 있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거주하면서도 후원자들에게 선교에 계속 동참하도록 선교정보나 동향 을 전해주면서 기도편지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에 참여할 있도록 해 줄 수 있다. 선교사는 선교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선교단 체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하여 선교를 계속해서 배워가도록 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선교사가 본국사역(안식년) 으로 한국에 들어왔을 때에

 

교동원가로 일하도록 선교단체는 안내해 있다. 안식년을 ‘본국사 역’이라고 명칭 것은 한국에서 선교를 계속한다는 의미이다. 선교사 안식년 중에 한국에서 하는 주된 사역은 바로 선교동원 사역인 이다.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선교를 가르치고 홍보할 때 성도 들은 선교사들의 삶의 희생을 알 수 있고 그것을 통해 함께 선교에로 동참하는 결단을 하게 된다. 어떤 사건에 대해 누가 가장 확실한 증인 인가?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한 사람이다. 선교도 직접 경험한 선교사 들이 홍보할 때 선교동원은 무엇보다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선 교사들이 선교의 증인이기 때문이다.

선교단체가 선교동원을 하면서 선교사들을 동원에 참여시키는 것 이 가장 좋은 선교동원 전략이 될 것이다. 선교동원은 선교단체 본부 사역자들만의 일이 아니라 바로 현장 선교사들의 일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 교회를 선교에로 동원할 수 있는 현장 선교사들이 많아질 , 선교동원의 효과는 클 것이다.

 

(2)   선교() 동원의 번째는 선교사에 대한 양질의 멤버케어 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선교사 지망생들은 선교단체가 선교사를 얼마 나 잘 케어해줄 있는가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멤버케어 아니라 행정지원과 양질의 선교사 훈련 시스템도 선교사로 나가고자 하는 람들의 주요 관심사다. 선교지망생들은 그런 선교단체일 함께 일할 있다고 믿고 선교단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선교사가 선교단체 소속 으로 허입되고자 하는 것은 무언가 도움을 받고자 하기 때문이다. 선 교사에게 아무 유익이 없는 선교단체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그러기에 선교단체가 선교사를 케어 하는 시스템을 잘 갖출 , 신임 선교사 동 원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선교사에게 줄 수 있는 유익이 많지 않은 단체는 선교사 동원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선교단체는 선교사 친화적이 되는 본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동원 현장에 나가서 아무리 자신 선교단체가 건강하고 좋은 단체라고 말해도, 멤버케어와 같은 선교 친화적인 지원 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으면 소용없다. 또한 선교 사를 돌볼 있는 선교단체라면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들도 교단체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선교사 친화적인 시스템을 갖춘 선교단체에 자신들이 파송한 선교사를 위탁하고자 것이다. 선교사 친화적인 선교단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선교단 체의 핵심가치와 철학이 사람중심이 되어야 한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철학이 있을 , 시스템이 발전할 있다. 선교단체의 시스템은 선교 단체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이다. 사람중심의 철학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선교단체와 함께 동역하기를 원할 것이다. 사역보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선교단체, 사람 에게 따뜻한 선교단체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것이다. 그러기 선교단체는 선교동원을 위해 동원전략을 짜거나 나가서 동원하기 전에 먼저 선교사를 잘 케어 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잘 갖추는

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3)    선교단체의 필드체제도 선교동원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 선교사는 결국 선교 필드에서 사역을 한다. 필드에서 사역하는 간이 가장 많다. 그러기에 선교사 후보자들은 선교단체의 필드체제가 어떠한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필드체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선 교사 후보자들은 그 선교지로 가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선교사로 나가고자 하는 사람이 선교단체나 선교지를 정할 때 가 장 중요한 요소가 필드다. 선교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동료 선교사와의 관계이다. 동료선교사들은 바로 필드체제 속에서 움직인 . 필드체제가 되어 있다면 선교사들이 서로 협력하여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다는 증거다. 때로 선임 선교사들이 후배 선교사들을 힘들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필드체제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다면 이런 어려 움들을 이겨나갈 있다. 그러므로 신임 선교사들은 선교지를 결정할 때, 사역이나 인맥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필드체제를 보고 결정하 것이다.

필드체제가 되어 있으면 체제 가운데서 선교사들은 건강하 고 행복한 사역을 할 수 있다. 선교사들이 필드에 있는 팀이 좋은 위기에서 서로 협력하며 사역할 있도록 선교단체는 필드체제 관리 를 잘해야 한다. 신임 선교사들이 필드의 선교사님들을 믿고 있 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동원의 또 하나의 중요한 영역이다.

필드체제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선교사들이 협력으로 사역해야 한다는 기본정신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한국인 선교사들 협력으로 선교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약하다. 한국에서 협력으로 역한 경험이 부족할 뿐 아니라 한국 문화는 협력 보다는 수직적인 계질서가 우선이기에 수평적인 구조 가운데 이루어지는 협력 사역을 하기에 약한 부분이 있다. 또한 협력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일인자도 있어야 하지만 이인자도 필요하다. 그러나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는 자신의 교회 선교사가 다른 선교사 밑에서 사역하는 것을 용납( ?) 하지 않는다. 그래서 선교사나 교회는 협력보다는 개별적으로 사역을 하여 자신의 () 쌓기를 원한다. 이처럼 협력 사역을 하기 어려운 문화 가진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선교지 필드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건강한 필드체제를 만들기가 어렵게 때문에 필드체제가 잘 된 선 교단체가 있다면 성숙한 선교단체라 할 수 있다. 이런 성숙한 선교단 체는 자연적으로 선교사 후보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다. 그 러므로 선교단체의 동원을 위한 건강한 필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교단체 구성원들은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한편으로 그것이 선교사 개개 인의 성숙도와 연결되어 있기에 성숙한 선교사들이 많은 선교단체는 건강한 필드체제를 만들 있다.

 

(4)    선교단체가 동원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교단체 본 부의 동원인력이 충원되어야 한다. 동원전략보다 중요한 것이 선교 동원가들의 활동이다. 선교동원가들은 발로 뛰어다니면서 사람을 만 난다. 사람을 만나 상담하고 교육하고 교제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마 음을 움직일 있다. 단순히 브로슈어를 나누어 주고 동영상을 통해 홍보하고 회보를 통해서 선교단체를 알린다고 해서 동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본부에서 동원하고 있는 선교사가 사람인가를 세어보아야 한다. 동원 인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지고 있는 선교단체 귀중한 자료와 경험과 장점들을 나누어주고 설명하기 어렵다.

물론 동원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현장 선교사들 이 한국으로 들어와서 동원사역에 참여해주면 좋겠지만 그들도 현장 사역이 있다.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한국에서 동 원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파송 교회와의 문제, 후원과 재정 문제, 거처 문제, 자녀 문제 등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기에 한국에 들어와 동원사역을 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동원이 계속되어야 한다면 필요한 희생을 감 수해야 한다. 이런 희생 없이 선교동원은 불가능하다. 선교사가 자신 을 희생해서 이방 나라들을 구원하는 선교를 할 수 있었듯이 선교동 원도 누군가의 희생으로 되는 것이다.

랄프 윈터 박사는 현장 선교사의 1/3본국으로 돌아와 고국사 역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본국에서의 사역, 선교동원 역이 중요하다. 선교단체 리더가 선교사들이 일에 적극 헌신할 있도록 하는 안목을 가질 , 선교단체의 선교동원과 한국 교회의 선교동원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선교동원 인력이 확보되면, 함께 전략을 구상하여 동원사역을 실 행하면 된다. 현재 한국 교회 선교의 열기가 식어간다고 하더라도 교동원을 위해 열정을 쏟는 만큼 한국 교회는 선교의 불은 다시 일어 것이다. 선교의 열정이 식어가는 것은 선교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선교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증거다. 그러기에 식어가는 선 교 열기의 상황은 오히려 선교동원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선교가 하나 님이 교회에 주신 사명이라면 선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선교사들 헌신된 동원사역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역인 것이다. 선교동원 인원이 확보되면 선교동원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기본 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은 동원 대상자들을 구분하는 것이다.

 번째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동원과 홍보다. 불특정 다수란, 선교에 대해 거의 모르거나 이제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 이다. 불특정 다수는 한국 교회 전체 교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에게 다가가는 것은 선교에 대한 홍보다. 이들에 대한 선교동원과 보는 선교교육이나 훈련 차원이 아니라 선교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이다. 교회나 선교단체, 혹은 신학교 등에서 하는 선교대회들이 이 런 관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 예로 일부 교회에서 개최하는 선교대회다.

선교대회에서는 선교세미나를 열거나 혹은 선교사를 초청해서 선교를 소개하고 선교단체 부스를 만들어 교인들이 선교에 관심을 도록 하는 일을 한다. 선교단체에서도 자체적으로 이런 종류의 선교대 회들을 개최한다. 선교한국도 이런 하나의 선교대회라고 할 수 있다. 신학교나 기독교 이념을 가진 대학에서 축제 선교대회를 개최하는 경우도 동일한 경우다. 선교대회를 개최하여 선교특강을 하면서 선교 단체 부스를 만들어 신학생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선교대회에 선교단체가 참석하는 것은 자신의 선교단 체를 홍보하기보다는 ‘선교’ 자체를 홍보하는 마음으로 해야 필요가 있다. 선교대회를 하면서 선교단체에 요청하여 선교박람회 부스를 만 들어 달라고 , 선교단체는 자신들의 선교단체를 소개하는 것이라 기보다는 ‘선교’를 소개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선교대회에서 자신들의 선교단체 후보생들을 모집하기는 렵다. 다른 선교단체와 함께 선교대회를 통해서 선교와 선교단체가 어 떤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선교단체가 그런 선교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한국 선교를 위한 하나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선교대 회에 부스를 만들고 홍보하는 일을 하면서 당장 어떤 열매가 없더라도 꾸준히 이런 대회에 참석해서 도와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떤 선교단체는 “인력도 없는데 그런 곳에 가 서 부스를 열어 홍보해도 다음에 연락이 오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라 하면서 다시는 그런 대회에 불려가지(?) 않겠다고 한다. 그런 마음 아니라 뿌리는 자의 심정과 언젠가는 하나님이 어떤 경로를 해서라도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동참해야 한다. 이처럼 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는 선교단체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 자신이 속한 선교단체만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선교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며 서로 도울 하나님의 선교에 정한 도움이 되는 것이다.

한국 교회의 심각한 문제점 중의 하나가 개교회 중심주의다. 많은 교회들이 각자 자신의 교회만을 위해 존재할 뿐이다. 그런 교회들은 자기가 속한 교회만 중요하지 하나님 나라가 중요하지 않다. 이웃교회 쇠퇴하더라도 자기 교회만 성장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웃 교회가 아파도 우리 교회만 되면 아프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 이렇게 된다면 결국은 자기 교회도 손해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 하나님 나라에 쇠퇴를 가져온다. 원래 교회는 하나다. 그러므로 회는 개교회 중심이 아니라 교회들이 함께 가야 한다. 교회는 하나라 는 사상으로 서로 돕고 섬기고 협력하고 연합해야만 한다. 그래야 것이 교회다.

선교단체도 마찬가지다. 선교단체가 자신의 선교단체만 잘 되 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선교단체와 협력하지 않는다면 그 선교단체가 외형적으로 성장한다고 할지라도 본질적인 부분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된다. 선교단체는 서로가 협력해야 할 뿐 아니라 각종 선교대회에 당장의 이익이 없더라도 참석해서 부스를 열어 협력해주는 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

서울의 한 교회는 선교학교를 개최하고 나서 선교학교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선교단체에 대해서 있도록 선교단체 사역자들을 청하여 소개하도록 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회에서는 매년 5 정도 선교단체 동원 사역자들을 초청한다. 필자도 교회에 몇 번 초청 받아 가서 필자가 속한 선교단체를 소개하는 경험을 가졌다.

그곳에서 필자가 본 것 중의 하나가 각자 발표하는 선교단체의 동 원담당자들이 자기 선교단체가 최고로 좋은 단체라는 식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다. 자기 선교단체의 특성과 은사를 설명하면 텐데, 다른 단체와 비교하며 다른 단체보다 자신의 단체가 좋은 단체라는 것 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 ?) 모습을 보았다. 심지어는 다른 단체의 약점을 예로 들어가면서 자신이 속한 단체는 그러지 않는 단체 라고 비교하는 사람도 보았다. 서로 자신의 단체가 더 좋다는 식으로 경쟁하는 같아서 마음이 썩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두가 함께해야 할 일이다.

하나라는 의식으로 함께 협력할 때 하나님 나라에 진정한 도움이 된 . 그리스도인 사람만이 잘된다고 하나님 나라가 잘되는 것이 니다. 하나님은 모두를 각자 다른 은사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 의 일에 최선을 다해 일하면서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협력하도록 부르 셨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목적과 뜻에 합당한 태도로 하나님의 선교 동참해야 한다. 이면에는 내가 먼저가 되고 내가 잘되는 보다 다른 교회, 다른 선교단체, 다른 사람이 잘되고 내가 희생하고 내가 나중이 되는 정신이 우선되어야 것이다.

 

선교동원 대상자의 번째 그룹은 선교단체의 선교학교2) 프로 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 그룹의 대상들에게 하는 프로 그램은 동원, 홍보 보다는 선교교육 혹은 훈련에 가깝다고 있다. 선교교육 혹은 훈련이라고 하지만 선교에 대한 기초를 다룬다. 선교의 필요성, 선교에 참여하는 방법, 선교지의 문화와 생활 등 선교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을 한다. 이런 프로그램을 선교사로 나가고자 하는 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훈련이라고 할 수 없고, 불특정 다수를 향 한 선교홍보, 동원보다는 단계 발달된 선교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선교교육 프로그램은 한국 교회의 선교동원에 중요한 중심에 있다고 있다.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선교에

2) 여기서 선교학교라 함은, 선교단체에서 진행하는 선교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다. 8~12주의 과정으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PSP(퍼스펙티브스), LMTC(GMS 평신도 선교훈련 프로그램, GMP의 개척선교학교(PS), HOPE의 캔 스쿨, GBT  의 위클리프 캠프 등이 있는데 대부분의 선교단체들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 지역교회에서 선교학교를 개최하기도 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선교단체에서 선교학교를 개최하여 훈련생들 모집할 , 모집이 잘 안 되는 것이 요즈음 한국 선교의 현실이다. 그래서 많은 선교단체들이 선교학교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지방에 있는 선교단체의 각 지부들 중에 선교학교를 개최하는 지부는 전체 교단체를 통틀어 소수에 불과하다. 선교단체의  주최로 선교학교를 선교동원과 교육을 하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다고도 볼 수 있다. , 퍼스펙티브스 (PSP) 훈련만이 아직까지는 가장 많은 훈련생들을 집하고 있다. 합동총회선교회인 GMS는 선교리더십훈련(LMTC)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이전에  비해  참석하는 훈련생 숫자가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대형교단이라 40 노회가 LMTC(선교학교) 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 자체적으로 소수의 교단체들이 선교학교를 개최하면서 선교동원과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요즈음 한국 교회의 전반적인 상황이 예전보다 성경공부 모임이

제자훈련 혹은 소그룹 모임이 많이 줄어들었다. 목회자들은 교회에 서 프로그램을 열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려고 하지만 교인들이 참석 잘하지 않는다고 한다. 교회 자체적으로도 사람을 모으기 힘든 현 실 가운데 선교단체에서 사람을 모아 선교학교를 개최하는 것은 어 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선교단체가 사람을 모아서 선교학교를 개최하 려는 것보다는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선교학교를 개최하도록 돕는 역 할을 하는 것이 요청되는 때다.

여기서 개교회 중심의 선교학교 개최를 위해 가지 제안하고 것은 선교학교를 교회 자체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전에 선교단체가 교회 실정에 맞게 선교학교 커리큘럼을 짜주고 강사를 추천해주어 교회가 진행하도록 했지만, 이제는 강사가 오지 않아도 교 회 스스로 선교학교를 운영할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 것은 교회 자체적으로 운영할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선교학교 영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다. 운영세미나를 통해서 교회 지도자들이 선교학교를 진행할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선교단체는 자료와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되 기존의 (주로 선교사 혹은 선교동원가) 위주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재를 가지고 교인들 스스로가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선 교학교를 개최할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작은 교회나 지방에 있는 교 회들은 강사를 초빙하여 선교학교를 개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교회 자체적으로 운영할 있도록 선교단체는 운영에 필요한 모든 (contents) 전해 줄 수 있다.

지역교회가 직접 선교학교를 개최할 있는 운영세미나를 선교단 체에서 개최하는 방법은 선교 교재를 제공하고  교재를 활용하는 방법 가르쳐주는 것이다. 운영 세미나에 참석한 교회 지도자(목사, 전도 , 평신도 지도자, 교사, 선교위원장) 들은 선교단체가 하는 세미나에서 제공 받은 자료나 내용들을 가지고 요약 정리하여 강의할 있다. 혹은 도자가 선교에 대한 강의를 하기 어려울 때에는 선교단체가 제공한 교 재를 가지고 훈련생(교인 참가자) 들이 직접 읽고 토론할 있도록 할 수 있다. 독서 토론식으로 할 경우에는 훈련생들이 과목을 나누어서 한 과목씩 내용을 요약하여 발표할 있다. 교회 지도자의 강의나 요약 발표 후에는 조별 모임을 통해 내용을 토의할 있다.

 

교회 자체적으로 운영할 때의 약점은 선교사가 직접 강의하지 한다는 것이다. 선교사들의 살아있는 경험이나 간증을 듣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선교학교의 마지막 날짜 (시간) 에는 선교사 2~3 명을 초청하여 그동안 배웠던 것을 질의 응답하는 패널토의 형식의 간을 가질 수 있다. 이 시간에는 선교사들이 간단한 발제 혹은 강의 (10 정도) 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실행 교회에 필자가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이 시간을 통해서 실제적인 선교의 경험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번째 동원 대상자들의 그룹은 선교학교를 수료한 사람들이 . 이 그룹은 선교학교 수료자뿐 아니라 단기 선교여행의 경험을 가 진 사람들도 포함된다. 선교학교에서 훈련을 받았거나 단기 선교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계속해서 선교에 참여하도록 인도하는 프로그램 혹은 사역이 필요하다.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선교사로 직접 나갈 사람도 있으며, 여러 모양으로 세계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있다. 선 교사로 직접 나가는 사람들은 선교단체를 통해 본격적인 선교훈련을 받으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계속되는 팔로우 교육이 필요하다.

만약 선교단체나 교회가 이들을 그대로 놔두었을 때는 중요한 선 교자원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들에게 계속해서 선교단체는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선교학 후속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선교인 턴 코스나 선교사가 직접 되지 않더라도 은사에 따라 선교에 참여할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 프로그램에는 언어 훈련, 멤버케어 교육, 현장 리서치 훈련, 국내 외국인 선교 참여 훈련, 선교 독서 그룹 을 통한 모임, 선교적 교회 실행에 있어서 은사를 살려 선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단기선교 등이 포함된다. 안타깝게도 한국 선교단체들에게는 그룹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 이다. 선교단체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연구 개발할 필요 가 있다.

선교단체는 선교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있으며 단계의 선교 교를 수료하거나 단기 선교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계속해서 교육하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 세 번째 그룹의 사람들을 제대로 케어 , 한국선교는 계속될 수 있다 생각한다. 선교를 모르는 사람이 선교할 있는가? 혹은 선교사 로 나가서 직접 선교사역을 하는 사람만이 선교를 있는가? 그렇 않다. 선교학교를 통해 선교에 대한 기초지식을 가지고 있고 선교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들이 선교에 참여할 수 있다. 사람들이 세 번째 그룹이다. 이 세 번째 그룹의 사람들이 선교사를 지원하고 돕 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선교지로 나갈 확률도 많다. 러기에 그들은 선교사역을 계속할 수 있는 선교의 중심 역할을 하는 선교자원이다.

이 세 번째 그룹을 얼마나 교육하고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에 한국 선교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선교단 체들은 이 그룹에 대한 케어와 교육, 그리고 이들이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일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한다. 일은 교단체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선교단체들이 연합하여 감당해야 하는 선교동원과 선교교육에서 중요한 핵심적인 사역이다.

 

번째 동원 대상자 그룹은 선교사로 직접 가고자 하는 그룹 이다. 이들은 선교사로 나가고자 하기에 전문적인 선교훈련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 교회는 이들을 위한 선교 훈련이 충분치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국제 선교단체의 후보자들은 구의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지만, 국내 자생단체와 교단 선교 부 후보자들이 받을 수 있는 선교훈련은 생각보다 부족하다. 이런 교훈련이 양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약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교사 지망생들이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다양한 훈련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때로는 영어습득훈련을 받아야 하고, 성 경 공부 (혹은 신학) 훈련도 받아야 한다. 영적인 훈련도 필요하며 공동체 생활을 통한 전인적인 선교훈련도 필요하다. 선교사역을 위해 구체적 으로 세미나를 듣거나 혹은 세미나를 통해 전략을 배울 필요도 있다. 어떤 선교사 후보생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두세 번 의 선교훈련을 받기도 한다. 선교사 후보자들이 이런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선교단체가 준비하고 있어야 선교사들을 제대로 준비시켜 보 낼 수 있다. 선교단체는 이를 위해 RND를 구성하여 선교훈련을 발전 시킬 필요가 있다.

선교는 그냥 자연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선교가 자연적 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생각하여 선교동원과 교육, 그리고 훈련에 전적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이런 투자 부 족이 한국 선교가 양적으로도 쇠퇴해가고 질적인 수준도 낮아지는 현 상을 가져오게 한다.

선교훈련에 대한 투자가 선교를 살리는 일이다. 투자가 하나님을 위한 참된 헌신이요, 희생이다. 희생만이 선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 선교훈련을 위해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 야 한다. 일에 헌신함으로 활성화된 선교훈련을 만들 , 한국 교회 의 선교는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5)    마지막 선교동원 전략은 선교단체의 비전이 명확하고 조직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단체 조직이 상하관계가 아니라 평적이어야 한다. , 양질의 선교사 후보자들을 확보할 있는 기 반이 된다.

교회들은 선교단체의 조직문화가 합리적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 어떤 교회는 교단 선교부에 참여하지 않고 초교파 선교부와 협력 하여 선교사역을 한다. 그것은 교단 선교부가 정치적일 아니라 직적인 문화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정치적인 조직은 조직을 리적으로 운영하기 보다는 비합리적으로 운영할 때가 많다.

그러므로 선교동원을 잘하기 위해서는 선교단체가 자신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겉으로 어떤 획기적인 방법이나 귀에 솔깃한 내용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건강한 선교단체 구조를 드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라는 사실이다. 어떤 단체는 귀에 솔깃한 방 법으로 사람들을 동원하기는 하지만 오래가지 못할 아니라 문제점이 드러난다. 왜냐하면 그것은 건강한 선교단체를 만드는 전략이 니기 때문이다.

선교홍보와 동원, 선교교육은 외부 환경보다는 선교단체의 내부 적인 준비가 중요하다. 선교사 동원을 할 때 선교단체가 할 수 있는 선교사 멤버케어가 부족한 상태에서 선교사 지망생을 동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선교단체의 내부적인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그 동원이 하나님 앞에서 바른 동원이 될 수 있다. 어떤 상품이 있을 , 그 상품의 내용이 좋다면 상품 광고가 부족하더라도 결국은 그 상품 이 팔리게 되어 있다. 상품의 내용은 좋지 않으면서 광고만 열심히 하 는 것은 과장 광고일 뿐이다.

선교단체는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당하는 기관이기에 더욱더 자체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물 론 홍보 방법도 동시에 개발해야 하지만 홍보방법이 선교단체의 자체 적인 조직의 내부 역량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선교단체의 동원과 선교교육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다. 선교단체의 확장이 목적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선교동원은 선교단체 들이 함께 협력해야 분야이다. 자신이 속한 단체만이 잘되기를 바 라는 홍보와 동원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의미가 없다. 교회도 회가 어려움을 당하고 힘들어하는데 자신의 교회가 성장한다고 족하고 옆 교회를 돌아보지 않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속성상 잘못된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선교단체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원이 되어야 한다. 비록 자신이 속한 단체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다른 단체가 이익을 얻는다면 기꺼이 도와주고 자신의 단체가 희생할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선교사 후보생을 두고 서로 자기 단체로 끌어( ?) 들이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다.

아울러 자신의 선교단체의 선교동원과 교육에 대한 경험이나 좋 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단체와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교교육에 대한 자료가 있다면 기꺼이 나눌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선교사 후보자 동원을 , 후보자의 은사가 자신의 단체와 맞지 않을 때 적절한 다른 단체를 소개해 수도 있어야 한다. 선교사 후보자와 선교 상담을 , 자신의 단체에서 도울 수 있는 분야가 부족하다 좋은 도움을 있는 다른 단체를 소개할 있어야 한다. 선 교사 후보생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선교단체를 찾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는 지역교회가 선교학교를 개최할 있도록 선교 강의안이나 선교교육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필요한 사람에게는 이 자료들을 아무 조건 없이 나누어 준다. 그 자료가 내 자료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어떤 선교단체는 자신의 단체가 최고의 단체라고 하면서 홍보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 최고는 스스로 겸비한 사람 (단 체) 이다.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하나님과 선교를 드러내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는 교회, 선교단체 중심에서 벗 어나야 한다. 하나님께서 은사에 따라 다른 단체(교회)  설립했다는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서 경쟁하는 대신에 력하고 연합하며 서로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기에 선교단체는 무엇을 위해 선교단체가 하나님 앞에서 존재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한다. 그 질문을 하면서 자신이 속한 단체 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다른 단체를 위해서도 해야 한다. 다른 단체를 세워주고 다른 단체와 협력하는 것도 각자의 선교단체가 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이다.

 

 

 

 

 

 

 

6. 선교단체(본부) 사역자의 자세 

 

1)   본부 사역자의 사역 정신

 

선교단체 본부 사역자가 가져야 사역의 정신을 필자의 기준에 서 몇 가지 정리해본다.

(1)    “건강한 선교 공동체”가 되도록 하는 최선을 다한다.

(2)     한국 교회의 선교가 위기라는 말을 하는데, “위기를 변화로, 변화를 기회”로 삼는 선교 공동체가 되도록 사역을 한다.

(3)    바른 선교를 지향하며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사역하는 선교 공동체가 되도록 일한다.

(4)     단체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핵심가치에 집중하는 선교 공동 체가 되도록 한다.

(5)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생존을 넘어 생명력과 성장 동력을 갖는 선교 공동체가 되도록 사역한다.

(6)     성숙한 성품과 행정력, 추진력 기획 관리와 경영능력을 가 진 조직 리더십을 겸비한 선교 공동체가 되도록 돕는다.

(7)    갈등 처리 능력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행정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선교 공동체가 되도록 사역한다.

(8)       십자가의 희생을 사역의 기본 정신으로 사역을 이루어가는 선교 공동체가 되도록 사역한다.

(9)       성육신적인 섬김과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순종하는 아름다 운 선교 공동체가 되도록 한다.

(10)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보내신 곳에서 만족하며, 내면에서 분 출된 기쁨으로 하나님의 선교를 온전하게 이루는 선교 공동 체가 되도록 한다.

(11)    상호 존중하고 의존하는 신뢰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한다.

 

 2)   본부 사역자들의 사역 태도

 

선교단체 본부 사역자(선교지 선교사도 포함) 의 사역의 태도에 대해서 필자의 본부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본다.

(1)    단체 기존의 질서를 존중하고 권위를 인정하며 사역한다.

(2)    단체의 장점을 파악하여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사역한다.

(3)    변화하는 선교환경을 예측하고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 창의적 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발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사역을 한다.

(4)    합리적이고 효율성 있는 행정을 추구한다.

(5)    자기관리를 철저히 함으로 사역에 효과를 가져오도록 한다.

(6)    사람이 우선이고, 사람이 목적이고, 사람을 세우는 사역을 한다.

(7)    다른 선교단체 사역자와 선교사를 대할 겸손과 섬김의 자세

 

로 사역한다.

(8)       지시하고 명령하는 자세가 아닌 듣고 배우는 자세로 사역한다.

(9)       사역의 원리(먼저 희생하는 자세) 지키면서 사역한다.

(10)    선교 전문성이 있는 단체가 되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한다.

(11)    외형적이고 과시적인 행정을 지양하고, 미래적 발전을 위한 장단기적 비전에 근거한 사역을 한다.

(12)    선교단체에서 맡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신학적, 선교학적인 통찰력과 통합력을 가지고 선교 전략적 관점에서 사역한다.

(13)    모든 사역의 기초와 힘은 기도와 말씀을 겸비한 선교적 영성 에서 나온다고 믿고 철저하게 주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면서 사역을 감당한다.

(14)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와 용서의 마음을 가지 사역한다.

(15)    단회적이고 행사 위주의 사역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역과 내실 길러 열매 맺는 사역을 한다.

 

선교단체 본부 사역자들은 언제나 섬김의 자세로 선교사들을 리하고 돌보아야 한다. 자신의 권위를 선교사들을 섬기는 사용해야 한다. 다스리고 권위를 누리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가능하면 전통 적인 한국 사회의 문화인 수직적이고 기계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인 구조 가운데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본부 사역자와 선교사들이 서 로 섬길 있어야 한다. 기계는 한번 고장이 나면 저절로 고쳐지지 는다. 어떤 물리적인 수리가 이루어질 기계는 회복된다. 그러나 인 간은 유기적인 존재이다. 기계처럼 물리적인 수리가 아니더라도 자동 으로 고쳐질 있다. 사람이 몸이 망가질 , 기계적으로 치료하지 아도 몸의 여러 지체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다.

선교단체도 기계적이 아니라 유기적이라는 의미는 이처럼 서로 합하여 함께 섬길 회복되어 가는 것이다. 이처럼 선교단체는 시스 템으로 운영되지만, 시스템의 운영이 기계적이 아니라 융통성과 섬 김과 사랑의 바탕 위에서 운영되어야 한다. 결국 선교단체의 중심은 ‘사람’이다. 사람이 우선이고, 사람이 중심이다. 그러므로 선교단체와 본부 사역자들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정신을 가져 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