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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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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희노애락 喜怒哀樂 본문
기독교는 희노애락을 모두 인정하고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고 찬양하고 감사하는 종교이다. 희노애락은 벗어나야 할 것들이 아니고 그 순간에 의미를 기억하고 받아들이고 누리고 즐기며 살아야 할 인간의 감정이다. 즉, 인생은 기쁠 때도 있고 화를 낼 때도 있으며, 슬플 때도 있고 즐거워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순간들을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 가운데서 누리고 이겨내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다.
즉, 인생의 어떤 상황이나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모든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의미있게 사는 것이다. 기독교는 항상 슬퍼하고 노하고 괴로워하고 자기 학대하고 절제하는 것만을 추구하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즐겁고 유쾌하고 누리고 기뻐하고 찬양하고 감사만 하는 종교도 아니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때로 슬플 때도 있고 때로 기쁠 때도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다.
이는 곧 부정적인 감정은 부정하고 긍정적인 감정만 인정하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 그리고 좋지 않은 상황과 좋은 상황이 다 필요한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종교가 기독교다.
그런데 극단적인 사람들이 있다. 항상 기뻐하는 것이 기독교라고 하는 것과 혹은 정반대로 항상 십자가를 지는 고난의 길을 가는 것만이 기독교라고 하는 극단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기독교인은 기쁠 때 마음껏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 슬플 때 마음껏 슬퍼할 줄도 알아야 한다. 많이 먹고 풍성히 누려야 할 때도 있다. 지나치게 절제하고 아껴야 할 때도 있다. 금식할 때도 있고 풍성하게 먹을 때도 있다. 슬픈 장례식도 있고 기쁜 결혼식도 있다. 눈물을 흘릴 때도 있고 웃고 기뻐할 때도 있다. 조용히 침묵할 때도 필요하고, 잡담하고 마음껏 외쳐야 할 때도 필요하다. 찬양할 때도 있지만 때로 불평할 때도 있다. 건강할 때도 있고 아플 때도 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다.
어떤 사람은 고난이 오거나 슬픈 일이 올 때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이 오는가 하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말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누리는 데만 관심이 있는데, 어려운 사람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이 말은 아주 쉬운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의 의미대로 살기는 쉽지 않다. 자주 한 쪽으로 치우쳐 생각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해석할 때가 있다. 그러나 희노애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때에 따라 적절하게 반응하고 사는 것이 참 중요하다. 슬플 때 슬퍼하고 기쁠 때 기뻐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며, 아름다운 삶이다. 울 때 울어야 하고 웃을 때 웃어야 하는 삶이 의미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누리고 나누고 느끼며 사는 삶이 하나님 앞에서 복 받은 삶이다.
일할 때가 있고 휴식할 때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예배할 때도 있고(예배 형식에 따라) 운동하고 스포츠를 즐길 때고 있다. 찬송을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가요도 부를 수 있다. 성경을 읽고 기도도 하지만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볼 때도 있다. 금식할 때도 있지만 고급스런 식당에서 좀 비싼 음식을 먹을 때도 있다.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지나치게 절약해야 할 때도 있지만 자신의 취미를 위해 돈을 좀 쓸 때도 필요하다. 희노애락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감정을 느끼며, 인정하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