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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 강의하면서 배운다. 본문

선교와 영성/일상의 영성

+ 강의하면서 배운다.

후앙리 2021. 6. 26. 04:03

요즈음 몇 군데의 선교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하면서 강의하는 나도 많이 배운다. 참가하는 성도들의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배울 것이 많다. 그래서 선교 강의하는 것이 좋고 기쁨이 두 배다. 선교학교에 참석하는 사람들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나도 유익하기에 감사할 일이다. 그래서 지금 나의 숙제는 어떻게 하면 참가하는 분들이 더 많이 이 프로그램 안에서 참여하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강사) 혼자 강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훈련생들, 성도들)이 참여하여 강의의 효과를 더 늘리는 것이 나의 과제이다. 앞으로는 강의 시간을 더 줄이고 조별 모임이나 전체 질문과 토의 시간을 더 많이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강의를 준비하는 시간에도 또한 많은 것을 배운다. 강의안을 한 번 작성해놓으면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내용일지라도 강의 전에 다시 반복해서 읽어보고 준비한다. 지난주에 강의한 내용을 다른 곳에서 오늘 또 강의하더라도 강의 전에 또 읽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삽입한다. 지난주에는 하나님의 제일 된 계명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다루게 되었다. 이 내용을 준비하면서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였다.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웃을 용서하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도와주고, 함께 밥을 먹고, 관심을 가져주고, 교제하는 것이다. 서로 섬기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사랑하는가? 하나님을 용서하는가? 하나님께 밥을 사드리는가? 하나님의 필요를 도와주는가? 아니다. 하나님 사랑이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과 교제하고 예배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이란,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웃을 도와주고, 용서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두 개의 계명이 아니다. 하나의 계명이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 강의를 준비하면서 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별개로 생각했는데, 하나님 사랑이 이웃 사랑이고, 이웃 사랑이 곧 하나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웃 사랑을 더욱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강의를 요청하신 분들께 감사한다.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함께 협력하며 기뻐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