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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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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개인 방/기도편지

선교지를 향하여

후앙리 2007. 11. 20. 21:30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초에 기도 편지를 드린 후에 10개월 만에 다시 소식을 드립니다. 그 동안 본부 사역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소식이 늦어진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사역을 했던 GMP(한국 해외 선교회 개척 선교부) 본부 사역을 9월 30일자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난번 소식을 드린 이후 3번의 선교지 방문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본부 사무실을 안산에서 서울로 이전을 함으로 인해 분주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본부 사역을 접으면서 이제 새로운 사역을 위해 다시 발돋움을 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요즈음 주변에 있는 분들이 제게 자주 질문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여러분들께도 답을 하면서 그동안의 생활과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선교지에 다시 나가시나요?

네, 선교지로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년 동안 한국에서 선교 단체 본부 사역을 하였고 이제 다시 하나님이 부르시는 선교지로 나갈 계획입니다.


2. 새로 가는 선교지는 어디입니까?

동남아시아 필리핀입니다. 필리핀은 이미 복음이 들어간 나라이지만 아직도 선교사가 필요하고 할 일이 많은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사와 부르심이 필리핀 땅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전통적으로 가톨릭 국가이지만 남부 지역은 모슬렘이 있습니다. 개신교회와 교인도 있지만 아직도 성장과 도움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전에 8년 동안 사역했던 남미의 에쿠아돌은 고산지역이라서 건강상 이유로 이미 철수한 상황이기에 새로운 선교지로 가는 것입니다.


3. 필리핀 어디로 가시나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으로 갑니다. 민다나오 섬은 흔히 모슬렘들이 사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위험한 지역이 아닌가 하는 염려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섬 전체가 모슬렘들이 사는 것이 아니고 일부 지역만이 모슬렘 권일 뿐입니다. 물론 모슬렘들이 사는 곳은 외국인이 들어가기에 조금은 위험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염려할 만큼 위험한 지역은 아닙니다. 민다나오가 모슬렘과 가톨릭이 함께 있는 지역이기에 오히려 제가 사역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언제 출국하시나요?

올해(2007년) 12월 13일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희래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2월 중순까지는 입국을 해야 합니다. 지난 9월 30일 날 본부 사역을 마치고 잠시의 휴식을 하기 위해 시간의 여유를 갖고 출국하기를 원했으나 사정이 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시간 활용을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자녀들은 어떻게 하나요?

큰 딸 새는 한국에 남겨 두고 둘째 희래만 선교지로 데리고 갈 예정입니다. 새는 현재 부산에 있는 한국의 유일한 선교사 자녀학교인 부산의 지구촌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그동안 새가 한국 학교에 잘 적응을 하였기에 한국에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희래는 현지에 있는 선교사 자녀학교(Faith Academy)에 갈 예정입니다.


6. 필리핀에서는 어떤 사역을 하게 되나요?

사역은 현지인 지도자를 교육하고 훈련하는 일을 할 예정입니다. 신학교와 교회 지도자, 청년, 교사들을 위해 가르치는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에쿠아돌에서도 가르치는 사역을 주로 했는데 필리핀에서도 비슷한 사역을 할 것입니다.


7.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준비가 필요하나요?

해외로 이사 가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곳 서류와 짐을 정리하고 필요한 것은 선교지로 부쳐야 합니다. 기도와 재정 후원자들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준비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척들, 교인들과 송별하는 일과 마음을 정리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8. 기도제목은 무엇인가요? (기도해야 제목이 많이 있습니다.)

(1) 새로운 선교지를 향해 나가는 가족들이 기쁨과 담대함과 영적으로 충만할 수 있도록

(2) 필요한 기도, 재정 후원자들이 연결되도록/후원자들이 자발적이고 기쁨으로 동역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3) 정착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고 현지에 잘 적응하도록/ 언어 습득에 인내와 지혜를 주시도록

(4) 한국에 두고 가는 큰 딸 새가 부모를 떨어져서도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둘째 딸 희래가 선교사 자녀학교에 편입과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한국에 있는 가족, 친척들에게도 평강함을 채워주시도록

(5) 현지인 동역자와 사역들을 예비 시켜 주셔서 열매 맺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6) 귀한 현지인 리더들이 세워져서 민다나오가 자립하고 재생산하는 땅이 되도록   


지난 10월 초에 저희 부부가 필리핀 민다나오에 답사를 위해 다녀왔습니다. 필리핀을 여행하는 중에 하나님은 그 땅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40대 중반이 되어 다시 선교지로 나가고자 하면서 두마음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땅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있었고 또 하나는 두려움과 염려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번 여행을 통해 도전과 고난 없이는 성취와 영광이 없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나가면서 주님의 말씀이 위로가 된 것 처럼 그분의 말씀이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사용하실 것은 확신하며 새로운 소망의 땅으로 가고자 합니다. 기도로 함께 선교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7. 11. 2

이영, 김진희(새, 희래) 선교사 드림

연락처: 010-7750-6054/ E-Mail: juan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