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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4월 25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4월 25일(목)

후앙리 2019. 4. 25. 23:14

 

4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107)

 

+ 말씀해설

바벨론의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고통 가운데서 건지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다. 백성들은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주리고 목말라 있었다. 그들의 영혼은 피곤하였다. 그런 근심된 상황에서 그들은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고통에서 건져내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셨고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다.

일제 통치 시대, 나라를 잃고 독립운동을 하던 시대에 중국 땅을 떠돌아다니며 살았던 조상들을 생각할 때 시편의 백성들의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 영혼이 피곤할 때, 더 이상 소망이 없을 때, 탈진으로 일어날 수 없을 때, 그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으셨다. 그들의 간구를 들으셨다. 그래서 고통에서 건지시고 떠돌이 삶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거처를 주셨다. 이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시다.

 

+ 묵상과 적용

힘든 상황에서 건지신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이 있는가?

힘든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는가?

광야 사막의 길처럼 힘든 목마르고 메마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겠는가?

 

+ 최고의 축복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는 고통은 많은 고통 중에도 심한 고통이다. 집이 없어서 갈 데가 없는 사람이 서울의 수많은 아파트를 보면서 더욱 더 좌절하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일과가 끝나면 돌아갈 집이 있고 그 집에서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대학에 다닐 때 거처가 없어서 떠돌아다닌 경험이 있었다. 대학 3학년 때는 한 해 동안 9번을 이사하기도 하였다. 신대원 시절에는 교회 한 장로님께서 방을 내 주어 장로님과 함께 살기도 하였다. 장로님의 배려로 좋은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사업하시던 장로님은 저녁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오셨고 채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새벽 1시면 거의 매일 집으로 찾아와 큰 소리로 싸움을 하였기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차라리 길에서 자는 것이 더 좋을 만큼 안정된 잠자리가 더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장로님은 나를 생각해서 호의를 베푸셨지만 집 없는 설움을 밤마다 느껴야 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시절에 정말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던 기억이 있다. 집이 없어 이사할 때마다 다음에 거할 거처를 달라고, 장로님이 채무자와 싸우시는 밤새 정말 간절히 기도했던 기억이 있다. 집이 없는 것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받은 응답은 바로 시편 기자의 응답과 같다.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하나님의 도우심과 살아계심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사막에서 우물물을 만나고 광야에서 피어나는 꽃을 볼 수 있는 그런 기분이었다. 거처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깊은 교제의 시간이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하나님만이 소망이 되는 그런 시간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그 시절이 힘든 때가 아니고 아름답게 기억하는 감사의 시절이다. 지금 힘들고 고통스러워 그것 때문에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축복인 것이다.

 

+ 성경본문(107)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3 동서 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4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8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