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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0년 4월 6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0년 4월 6일(월)

후앙리 2020. 4. 8. 13:47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21)

 

+ 말씀설명

오늘부터 고난 주간이다. 고난 주간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왕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신다. 그는 이 세상의 진실된 왕이었다. 왕 중의 왕이었다. 이 분이 왕이 진정한 왕이 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셨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신 것이다. 왕의 행차는 화려한 마차와 성대한 군악대와 군중들의 환영이 있어야 하건만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고 겸손하게 입성하셨다. 나귀가 가는 길은 사람들의 겉옷과 나뭇가지를 펼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외쳤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외쳤다. 호산나는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이다. 그들의 외침은 진실한 고백이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낮아지셨다. 이 세상에 낮은 곳에 오셔서 약한 자와 가난한 자를 구원하러 오신 분으로서 십자가를 지고 진정한 구속을 이루기 위해 나귀새끼를 타고 고난의 성으로 입성하신 찬송을 받으실 분이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세상을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방법인 낮아지심과 십자가는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더욱 낮아지고 함께 고통을 나누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오늘의 말씀

1. 오늘부터 고난 주간을 말씀과 묵상과 기도로 보내면서 십자가를 경험하게 하소서.

2. 우리 교회가 고난 주간에 모이지 못할지라도 각자의 처소에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게 하소서.

3. 한국 교회가 말로만이 아니라 십자가의 정신을 이루게 하소서, 십자가의 정신이란 가난한 자의 편에 서서 손해와 희생으로 그들을 도와주고 섬기는 삶인 것을 알고 그렇게 행하게 하소서.

4. 세계 열방들이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그 중에 가난한 자들이 바이러스로 더욱 힘들어 하는데 낮은 자를 찾아오신 예수님께서 그들을 찾아가셔서 위로해주시고 회복해 주소서.

 

+ 성경본문(21)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고통을 승화시키는 방법

고통을 선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고통의 과정을 잊지 않는 것이다. 고통의 기간을 지내면서 그 고통의 정도를 잊어버리면 그 고통은 의미가 없어진다. 그러나 그 고통을 기억하면 그 고통은 유익이 될 수 있다.

고통을 잊지 않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하는 것이다. 지금 고통스러운 상황과 마음의 상태를 가능하면 상세히 기록할 때 그 고통은 나중에 기억할 수 있고 그 결과 선한 유익을 끼칠 수 있다. 사람의 기억력은 잠시잠간이다. 기억은 금방 잊어버린다. 기억으로 다 보존할 수 없기에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기록하는 것이다.

 

제럴드 L 싯처는 하나님 앞에서 울다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의 내용은 아내와 자녀와 장모 등 4명의 가족을 교통사고로 잃게 된 이후에 1년 동안 쓴 일기를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매일의 감정과 아픔을 기록하였다. 이 책을 통해 가족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이 상실 가운데 위로를 받는 책이 되었다. 그의 고통을 기억함으로 회복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과 광야의 생활을 기억하기 위해 매년 유월절과 초막절을 지킨다. 유월절에는 애굽을 급하게 탈출하면서 누룩 없는 빵을 먹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누룩 없는 빵을 만들어 먹었다. 초막절에는 광야 40년 동안 집이 아닌 초막에서 산 것을 기억하기 위해 실제로 초막을 지어 그곳에서 절기를 지냈다. 그들이 고통 중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면서 그 고통을 승화시켜 지금의 삶의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 그렇게 하였던 것이다.

 

나도 엊그제 컴퓨터 파일을 열어보다가 우연히 전에 에콰도르에서 철수할 때와 미국에서 정착할 때의 일기를 보게 되었다. 그런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 글을 읽으면서 정말 새로운 느낌을 가졌다. 그 때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으며,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다. 그 일기를 보는 동안 감사가 저절로 나왔다. 그 몇장의 일기를 읽는데 소설을 읽는 것보다 더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놓은 것이 얼마나 귀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지금 우리들도 코로나 시대에 매일 매일의 일과나 생각을 일기로 자세히 기록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그럴 때 나중에 이 기록은 이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기억하면서 지금(미래의 어떤 날)이 얼마나 축복된 날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지금의 고통을 이길 수 있고 유익으로 만들려면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통은 고통으로 의미 없이 끝날 수 있다. 지금 고통의 시간을 축복과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은 자세히 기억하는 것이고 기억하는 가장 좋은 수단은 (일기에) 기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