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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0년 5월 7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0년 5월 7일(목)

후앙리 2020. 5. 6. 23:05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장)

+ 말씀설명
예수님은 자신과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신다. 아버지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 안에 있어 서로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신다. 그렇게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인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끼리도 하나가 되게 하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과 아버지 하나님이 하나인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이다. 하나가 되는 것, 즉 연합하고 협력하고 마음을 합해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 교회 안에서 하나 되기 어려운 힘든 사람이 있다면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형제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가?

+ 묵상과 적용
1. 제가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인 것을 알고 일상의 삶에서 사랑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우리 교회 성도들이 하나 되게 하소서.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있다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셔서 하나 됨에 초점을 맞추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3. 한국 교회가 교단과 사상을 뛰어넘어 연합하게 하시고 서로 비방하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되게 하소서.
4. 학교에서 공산주의 사상에 근거해 기독교 등 종교 금지 교육을 강화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복음이 들어가는 중국이 되게 선한 길을 열어 주소서.

+ 성경본문(요 17장)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5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사옵고 그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
26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 흩어져야 산다?  
지금까지는 이런 말을 하였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서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을 하면서 농담을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인 것을 수차례 강조하셨다. 하나가 되는 것, 연합하고 협력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함을 보여주셨다. 하나가 되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로 연합하고 협력하고 마음을 합하는 것은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살도록 하셨다. 성경시대의 문화는 공동체 문화였다. 그런데 현대 서구 문화는 개인주의 문화다. 개인주의 문화는 공동체 문화와 정반대개념이다. 서구 개인주의 문화는 성경에 반하는 문화의 측면이 강하다. 

한국도 함께 하는 공동체 문화에서 개인주의 문화로 급속도록 바뀌어 가고 있다. 개인의 자유가 공동체의 전통보다 더 우선되고 있다. 공동체 문화는 때로 개인의 의견이나 개인의 자유가 침해당하기도 한다. 공동체로 함께 맞추면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개인 각자, 한사람 한 사람을 귀히 여길 뿐만 아니라 공동체로 함께 마음을 합하는 것도 중요시 여긴다. 무엇이 우선이냐 하는 것인데, 성경은 진리 안에서 함께 맞추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말씀한다. 공동체로 함께 맞추어 가기 위해서는 때로 개인의 다른 의견과 사상이 무시당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무시가 아니라 양보이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다. 그런 면에서 성경은 개인의 뜻을 무시하기도 한다. 공동체를 위해 한 개인이 양보하고 손해 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예수님은 온 세상 공동체를 위해 한 개인, 즉 자신이 희생을 당하셨다.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개인의 희생을 통해 온 세상이 구원받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었기에 그 뜻에 복종하여 십자가에서 희생하셨다. 그런 면에서 개인이 중요하지만 성경의 뜻 안에서 개인의 자유를 재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성경 말씀에서 벗어나는 것을 요구하는 개인주의는 반성경적일 수 있다. 때로 공동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당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 희생의 결과는 그 개인 뿐 아니라 모든 공동체가 함께 사는 것이 된다. 

오늘날 교회도 점점 더 개인주의로 변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개인의 인권과 자유가 중요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한다. 이런 이유로 교회에서는 교역자들이 교인들의 심방을 가기가 어렵다. 성도들이 개인 사생활이 침해받는다고 생각해서 심방을 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도 한 개인이 공동체보다 더 중요한 사회가 되었다. 한국사회에서 농촌문화는 아직도 공동체 집단문화이다. 도시는 철저하게 개인주의 문화이다. 도시사람이 귀농이나 귀촌을 하러 갈 때 시골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시골 사람들은 다른 집 숟가락 숫자도 다 알 정도로 많은 것을 공유한다(물론 시골도 이전보다는 훨씬 개인주의적인 사회가 되어 가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도시사람들보다 더 이기적일 때가 있지만). 도시 사람이 귀촌해서 살 때, 시골 사람들은 도시에서 온 사람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자연스럽게 간섭하게 되고 이것은 아직도 시골 문화다. 이런 시골문화가 도시 사람에게는 사생활 침해가 된다. 그래서 귀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들어 하고 시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도시사람들은 시골 사람들이 이기적이고 독해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것이 시골문화이다. 도시사람은 이미 개인문화에 익숙해 있고 시골문화는 아직도 함께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이다. 이처럼 개인주의 성격이 강한 도시문화와 공동체 성격이 강한 시골 문화의 차이가 심하다. 도시 사람들은 시골 문화적응에 힘들어 문화충격을 당하는 것이다. 문제는 도시 사람들은 그 책임을 모두 시골사람에게 돌린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성경에서는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연합하고 양보하며 살라는 것이 핵심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인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다. 개인주의로 아무리 개인이 성공해도 서로 하나 되지 못하면 그것은 반성경적인 결과가 된다고 가르친다. 예수님은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다. 이번 4.15 총선에서 계파, 지역 간 갈등은 더 심해졌다. 이런 이유로 나는 개인적으로 누구도 승리하지 못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연합이고 하나 됨인데 오히려 분열의 양상이 더 커진 선거였기에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사회는 더욱 힘들고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가 다 다르다. 성격이 다르고 지식과 지위와 취미와 추구하는 것들이 다 다르다. 은사가 다르다. 성경은 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다른 은사를 가지고 함께 협력하는 것을 아주 중요한 덕목으로 말씀하고 있다. 그러기에 교회와 교인들은 하나가 되는 것, 즉 연합, 협력, 양보, 희생을 귀중한 가치로 여기고 살아야 한다. 혹시 누군가 이런 사상과 반대로 혼자 살려고 하고 혼자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반성경적 생각, 즉 하나님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뜻에 반하는 생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자와 성부가 하나가 된 것처럼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예수님의 뜻과 말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나 됨과 연합을 귀히 여기는 교인들과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