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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0년 6월 2일(화) 본문
12 그런즉 나 홀로 어찌 능히 너희의 괴로운 일과 너희의 힘겨운 일과 너희의 다투는 일을 담당할 수 있으랴
13 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 받는 자들을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수령을 삼으리라 한즉(신 1장)
+ 말씀설명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아 해결(재판)해야 할 일도 많아진 모세는 불평하거나 회피한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제안을 내놓는다. 그것은 각 족속별로 지도자(수령: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조장)를 삼아 그들로 하여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 것이다. 모세가 모든 일을 감당하려 했다면, 실수와 해결하지 못하는 일도 많았을 것이지만 그는 다른 사람에게 위임함으로 자신의 일도 줄일 수 있었고, 꼭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은사를 살리고 제도를 만들어 주는 일도 한 것이다.
+ 묵상과 적용
- 내가 위임할 일을 붙잡고 나도 힘들어 하고 타인도 힘들어 하게 하는 일은 없는가?
- 우리 교회나 내가 속한 공동체가 모두 공평하게 일하고 공평하게 혜택받을 수 있는 제도(시스템)가 잘 되어 있는가? 그런 공동체가 되도록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제가 모든 일을 혼자 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며 은사를 키워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우리 교회와 한국 사회가 모든 사람이 다 공평하게 혜택받고 일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3. 한국 대학 캠퍼스 곳곳마다 수업 전에 모여 기도하고, 수업을 마친 후에는 훈련 받은 자리로 나아가는 주의 거룩한 청년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4. 전세계 인구가 다양한 방법으로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기 등을 이용한 비인쇄 매체를 개발하는 세계 성서공회의 사역이 활성화되게 하소서.
+ 성경본문(신 1장)
9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는 홀로 너희의 짐을 질 수 없도다
10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
11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12 그런즉 나 홀로 어찌 능히 너희의 괴로운 일과 너희의 힘겨운 일과 너희의 다투는 일을 담당할 수 있으랴
13 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 받는 자들을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수령을 삼으리라 한즉
14 너희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당신의 말씀대로 하는 것이 좋다 하기에
15 내가 너희 지파의 수령으로 지혜가 있고 인정 받는 자들을 취하여 너희의 수령을 삼되 곧 각 지파를 따라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과 조장을 삼고
16 내가 그 때에 너희의 재판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너희의 형제 중에서 송사를 들을 때에 쌍방 간에 공정히 판결할 것이며 그들 중에 있는 타국인에게도 그리 할 것이라
17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하였고
18 내가 너희의 행할 모든 일을 그 때에 너희에게 다 명령하였느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욕심
사람의 문제는 욕심의 문제이지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됨의 문제다.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그 사람의 내면의 문제다. 문제는 내 속에 있는 욕심이며 부족한 인성에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떤 일이 안 되었을 때, 혹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능력과 실력과 환경에 문제를 돌린다. 그리고 문제를 내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은 내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일으킨 문제에 대해 쉽게 비판한다. 자신은 안 그런 척한다. 자신은 깨끗한 척한다.
코로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과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우리 자신에게 찾지 않았다. 중국과 시진핑, 아베와 트럼프, 신천지와 이태원 클럽에 문제를 돌렸지 그것이 내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모세는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재판)이 너무나 많았다.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가 많아 혼자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일은 하나님의 책임이라고 돌릴 수 있었다. 하나님이 하늘의 별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을 번성케 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댈 수 있었다. 자신이 지도자가 된 것도 하나님이 시켜서 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거기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찾지 않고 모두 책임을 자신(모세)에게만 돌리고 문제가 있을 때 모세에게 찾아왔기에 모세는 생각보다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상황에서 모세는 불평하지 않았다. 대신에 대안을 제시하였다. 각 지파마나 천부장, 오십부장, 십부장과 조장을 삼아 그들로 하여금 문제가 생겼을 때 재판하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근본 이유는 그가 욕심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욕심을 가졌다면 그 일을 내려놓지 못해 일에 지쳐 다른 사람을 원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욕심을 내려놓고 과감하게 위임하였다. 그는 그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지도자들이 자신들이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 것은 욕심 때문이다. 일이 안 되는 것은 욕심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은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의 모든 문제는 다른 사람이나 환경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다. 자신 속에 있는 욕심에 있다. 욕심만 내려놓으면 다른 사람을 인정할 수 있고 자신의 일을 위임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들을 믿을 수 있다. 자녀들이 하는 일을 인정하고 맡길 수 있다. 그것을 못하는 것은 욕심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도 내 욕심만 내려놓으면 이 어려운 시기를 다 이길 수 있다. 내 욕심만 내려놓으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자신을 돌아보며 욕심을 내려놓을 때, 지금 이순간에 숨쉬고 먹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 감사할 수 있다. 생명이 있고 하루를 살 수 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무것도 것도 없다. 욕심만 내려놓으면 된다. 지금 우리가 답답해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욕심 때문이다. 돈이 안 벌리는가? 당장 죽지 않으면 돈이 좀 안 벌어도 살 수 있다. 하나님은 살게 해 주신다.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는가? 꼭 필요한 것을 하고자 하면 기본 위생 규칙을 지키면서 못할 것은 없다.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해서 답답한가? 잠시 여행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면 된다. 지금 내가 있는 주위를 산책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봄꽃들을 보며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시간이 많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답답한가? 이 기회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책을 읽는다든지, 기술을 배운다든지, 취미생활을 한다든지 할 수 있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지금 이순간 만큼 귀중한 시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