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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1년 7월 19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1년 7월 19일(월)

후앙리 2021. 7. 18. 05:38

9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28)

 

+ 말씀설명

거짓 선지자 하나냐는 바벨론으로 실려간 성전 기구들이 2년 안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에 예레미야는 아멘으로 응답하면서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 거짓 선지자의 예언에 아멘으로 응답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예레미야는 평화(회복)를 예언하는 선자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하나냐가 진실된 하나님의 선지자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 예레미야는 평화롭게 성전의 기구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를 바랐기에 아멘이라고 응답하였지만, 그러나 거짓선지자 하나냐의 예언은 그대로 실현된 후에야 예언의 진실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한 것이다. 성전 기구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었지만, 2년 안에 돌아오는 것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은 실려간지 70년 만에 돌아왔다. 그리고 ‘2이라는 한정된 시기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다. 그러기에 하나냐는 거짓 선지자였다.

 

+ 묵상과 적용

- 일점일획이라도 정확하게 성취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생각과 경험과 인위대로 해석하고 적용하지는 않는가?

- QT를 하면서 말씀의 배경과 하나님의 의도에 맞게 해석하는가? 조금이라도 내게 유익이 되게 적용하지는 않는가? 인위대로 해석, 적용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오늘의 기도

1.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의도대로 잘 적용하여 말씀에 순종하는 참다운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2. 구소련에 속했던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국경에서는 국경분쟁에 기인한 양측의 무력 충돌로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번 충돌은 구소련에서의 독립 후 발생한 최악의 무력 충돌이다. 양국정부는 외무장관 회담 등을 통해 휴전에 합의했으나, 산발적인 교전으로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희생도 커지고 있는데, 이 지역의 분쟁이 멈춰지고,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하자.

 

+ 성경본문(28)

1 그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3 내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4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니라

5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니라

6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7 그러나 너는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잘 들으라

8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

9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

10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고

11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아멘신앙

어떤 목사님이 말하기를 한국 교회가 살기 위해서는 아멘이 없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아멘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아멘은 동의한다는 뜻이다. ‘아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아멘신앙만큼 아름다운 신앙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한다는 뜻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멘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한다는 뜻이 들어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은 왜 아멘이 없어져야 한국교회가 살수 있다고 했을까? 아마도 아멘의 부정적인 요소 때문일 것이다. ‘아멘이 아름답고 좋은 뜻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인간의 순종의 반응이지만, 그런 좋고 아름다운 기능이 악용되었거나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한국교회에서 왜 아멘이 오용되었을까? 그것은 무조건이라는 단어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무조건 아멘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목사들의 설교에서 무조건’‘아멘을 사용하도록 강요한 것은 문제가 있다. 목사들의 설교를 아멘으로 받아들이는 것 까지는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목사들의 설교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은 아니다. 목사들의 설교도 잘못될 수 있다. 아니 하나님의 말씀에서 많이 벗어난 설교일 수도 있다. 그런데 목사들은 이런 설교도 아멘을 외치도록 한 것은 큰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설교가 아닌 목사들의 말에도 아멘을 하게 한 것도 문제다. 일부 목사들은 자신들의 계획과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무조건 아멘으로 응답하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서는 아멘이외의 다른 말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것이 더 큰 문제라고 본다. 교회에 반대되는 말이나 의심되는 말에 대해 질문조차도 못하게 하였다. 목사와 성도들의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게 하였다. 오히려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성도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처럼 아멘을 외치게 하였던 것이다.

이에 대한 부작용은 목사들의 잘못이나 말에 대해 성도들이 반론을 제기할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목사들의 말에만 아멘을 하게 함으로 다른 내용(책이나 강의 등의 지식)을 멀리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았다. , 성도들의 무지와 맹목주의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는 반지성주의이며, 권위주의의 산물이 되었다. 그리고 기복신앙의 기초가 되었다. 한국교회의 큰 문제점은 반지성주의’, ‘맹목주의 신앙’, ‘권위주의’, ‘기복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 바로 아멘만을 외치게 하는데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결과로 성도들은 공부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설교만 들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성도들은 깊이 생각(묵상)을 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목사들의 설교에 아멘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성도들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목사들이 정해준대로만 따라가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이 거의 작동되지 않는다. 그저 목사들의 목회에 맹종하는 것에 익숙해 있다. 성경공부를 해도 목사들의 가르침만 있지 진지한 토론이 적다. 이 모두가 아멘신앙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예언에 아멘하고 응답하였다. ‘아멘의 순기능을 활용한 것이다. , 하나냐가 했던 예언은 이스라엘이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것에 대해 예레미야는 아멘이라고 응답하였지만 그것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예레미야는 아멘을 외치고 나서 하나냐의 예언의 말씀의 진실여부에 대해서 따져보아야 한다고 했다. , ‘아멘신앙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아멘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따져 물었던 것이다. 그저 아멘하고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야 선지자의 잘못된 예언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지적한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아멘신앙의 아름다움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존경의 표시로 아멘을 외쳐야 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사실(목사들의 잘못된 설교나 목회 방침)에 대해서는 이성과 지성이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이성과 지성이 작동하지 않는 것의 뿌리가 아멘에 있다면 그런 아멘은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멘이 사라져야 한국교회가 살아난다는 한 목사님의 말씀대로 아멘신앙을 지켜야 하지만 잘못된 아멘의 외침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그것이 한국교회의 타락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아멘신앙의 좋은 점만 유지하고 잘못된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성도들은 지성과 이성이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성도들도 직접 성경을 공부하고 책을 보아야 한다. 성도들과 함께 신앙과 성경에 대해 진지한 공부와 토론이 병행되어야 한다. 교회의 정책에 대해서도 성도들의 경험과 지혜와 재능을 합하여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실행되도록 해야 한다. 무조건 목사들에게 의존하고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목사들만의 권한처럼 생각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좀 더 적극적으로 비판의식을 가지고 한국교회를 바라보아야 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든 성도가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밤을 새며 기도하고 말씀보고 찬양도 해야 하지만 합리적인 교회 운영을 위해서 밤새 함께 건전하고도 상식적인 토론도 해야 한다.

거짓된 하나냐의 예언에 대한 예레미야의 아멘의 외침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아멘 신앙을 잠시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