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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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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1년 9월 21일(화) 본문
19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롬 14장)
+ 말씀설명
본문은 성도들 간에 화평을 도모하고 덕을 세우기를 권한다. 연약한 형제의 믿음을 보호하며, 음식문제처럼 본질이 아닌 문제로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말씀이다. 사실 교인들은 포도주나 우상 제물로 바쳤던 고기등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먹고 마시는 문제로 연약한 자들의 마음을 거리끼게 하지 말아야 하기에 그 상황에서 절제하여 먹지 말아야 한다. 교회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연약한 형제를 배려하여 사랑의 마음으로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먹을 수) 있다고 다 가능한 것이 아니라 형제가 실족치 않게 하는 조심하는 것이 교회 안에서 중요한 덕목이다.
+ 묵상과 적용
- 나는 혹시 교회 안에서 형제의 입장보다는 나의 옳고 그름을 내세우기를 좋아하시는 않는가? 나의 행동과 말 중에서 교인들을 실족케 하는 행동은 없는가?
- 교회에 화평과 덕을 세우기 위해서 절제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 오늘의 기도
1.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 항상 연약한 자를 돌아보며 섬기게 하소서.
2. 아프리카 케냐는 인구 4천 4백만 중 약 1천 6백만 명이 상시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빈곤으로 인해, 교육, 보건, 영양, 보호, 주거지, 물과 위생 같은 기본적인 필요까지 채움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장 위기에 처한 사회계층은 빈곤 가정의 청소년들과 200만 명이 넘은 고아들로서 대를 이어지는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케냐의 기독교인 비율은 가톨릭을 포함하여 80%에 가까우며 복음주의 기독교 인구가 40%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 지도층의 부정부패와 극심한 빈부 격차 때문이다. 명목상의 신앙이 만연한 케냐 교회와 신자들이 진실한 신앙으로 회복하여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지도층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가 없어지고, 빈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성경본문(롬 14장)
19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20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22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3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큰 아들이 바로 나다.
헨리 나우엔의 “탕자의 귀향”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 내용이 좋아 “오늘의 말씀”에도 여러 차례 올렸다. 무엇보다도 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였다. 탕자의 귀환은 타락한 둘째 아들의 귀환이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물론 성경 저자도 동일한 마음을 품었을 것이다) 첫째 아들의 귀환을 더 깊이 다루었다. 탕자인 둘째 아들의 문제뿐 아니라 아버지를 도와 집을 잘 지키며, 반듯하게 살았던 첫째 아들의 문제도 심각하다는 것을 이 책은 지적한다.
나는 이 책에서 탕자인 둘째 아들의 성향도 가지고 있지만 첫째 아들과 같은 모습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둘째 아들보다 주님을 더 잘 섬긴다고 하는 내 자신이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모습과 비슷한 큰 아들의 상태를 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
“모든 것이 의심스럽습니다. 자의식이 강해집니다. 계산적이 됩니다. 걸핏하면 넘겨짚습니다. 신뢰가 깃들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미미한 움직임에도 곧장 맞대응합니다. 별것 아닌 말도 낱낱이 분석합니다. 사소한 몸짓에도 평가가 따릅니다. 그 모든 것이 어둠의 병리 현상입니다.”
저자인 헨리 나우엔이 그린 큰 아들의 상태다. 어쩌면 헨리 나우엔은 내 마음에 들어와 나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랫동안 선교사로, 목사로 살면서 주님의 일에 생애를 바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면은 메말라 있는 내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 주고 있었다. 잘못하는 사람들을 포용하고 용서하고, 조그만 일에도 감사해야 하는데 어쩌면 정반대로 나가는 나 자신이 바로 큰 아들이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나를 반성했는지 모른다. 내가 왜 이렇게 메말랐는지, 은혜와 감사와 감격을 잃어버렸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많은 사역자들, 오랫동안 신앙생활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상태에 빠지기 쉽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성경에서 예수님께 질책 받았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대제사장들, 즉 율법주의자들이 바로 오늘날 오랫동안 신앙생활 해온 사람들, 사역자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돌아온 탕자의 비유는 불신자나 오랫동안 신앙 생활했던 사람들에게나 똑같이 해당되는 말씀이다. 한번쯤 우리의 민낯을 돌아보며 신앙생활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말씀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이 울었다. 많이 반성했다. 많이 회개했다. 많은 은혜를 받았다. 조그만 것에서부터 감사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다짐하였다. 감사와 신뢰, 이 두 가지가 내가 회복해야 하는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여러분께도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내가 얻은 은혜를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새롭게 돌아오는(귀향)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기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