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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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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1년 9월 24일(금) 본문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롬 15장)
+ 말씀설명
바울은 로마를 경유해서 서바나로 갈 계획을 세웠다. 로마 교회 성도들과 교제하기를 바라서다. 그러나 그 계획을 바꾼다.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이 예루살렘 교회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 헌금을 하였는데, 그것을 전달해주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먼저 가고자 하였다. 그 후에 로마로 가겠다고 한다. 자신의 기쁨과 소원을 내려놓고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의 아름다운 섬김을 귀히 여겨 먼저 예루살렘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자신보다 성도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이루어주는(성취시켜주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일을 우선적으로 행하였던 것이다. 우리도 ‘나’ 중심보다는 성도들의 섬김을 빛나게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 묵상과 적용
- 내 자신의 계획보다 형제 섬기는 것을 더 소중히 여기는 바울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 내 계획에 몰두해서 다른 사람의 필요를 외면했던 적은 없는가?
- 하나님이 주신 마음과 물질로 이웃을 섬기기 위해 오늘 무엇을 실천하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내 계획보다는 이웃을 섬기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게 하소서.
2. 중국 정부와 사회가 경제 발전에 맞추어 냉전과 이념 대립이 아닌 인권과 종교의 자유, 민주, 평등, 화목, 공존의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하소서.
+ 성경본문(롬 15장)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3)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자기 페이스(pace)
"pace"는 생활의 리듬이나 일의 진행 상황을 뜻한다.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사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중요한 근원이 된다. 자기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사람이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다. 남이 하는 것을 늘 따라서 하거나,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사는 것은 자신에게 마이너스다.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경쟁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떡’이 더 커보이게 된다.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면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약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내 페이스’를 유지하자”는 말을 늘 되뇌고 있다. ‘내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면 일의 완성이 잘되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페이스를 유지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일은 가능하면 피하려고 한다. 그리고 내 시간을 방해하고 나의 경계선을 쉽게 넘어오는 사람은 자주 만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 페이스를 유지할 때 내가 계획한 것을 성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바울의 고백을 통해 배운다. 바울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일이라고 하였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기쁨이 넘치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바울은 우선순위를 바꾼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기쁨보다는 다른 성도들의 기쁨을 우선하였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기쁨을 잠시 뒤로 미룬 것이다.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제대로 도울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삶의 기준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웃을 도와주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안정과 건강을 유지해야만 가능하다.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누려야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그러기에 ‘자기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때로 그 ‘자기 페이스’도 상황에 따라서는 포기할 수 있어야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이 된다. ‘나’만 바라보고, ‘나’ 중심의 생활 패턴만을 유지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나’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 중심으로만 사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바람직한 ‘자기 페이스’란 자신의 행동과 습관, 성향을 잘 관리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페이스를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사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그래서 요즈음 “‘내 페이스’를 유지하자”는 문구를 되뇌며 살지만, 어쩌면 다른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나의 성향이 잘못된 것만은 아니라는 교훈을 바울에게서 배운다. 내 일을 성취하지 못해도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끼칠 수 있다면 그것이 큰 의미에서 ‘내 페이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페이스’를 잘 유지하자.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의 필요에 우선순위를 두자. 이렇게 사는 사람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생활습관을 가지고 사는 그리스도인인 것을 묵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