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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5년 3월 12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5년 3월 12일(수)

후앙리 2025. 3. 12. 05:55

2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28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9)

 

+ 말씀 설명

귀신 들린 한 아이가 왔을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귀신을 쫓지 못하고 오히려 서기관들에게 조롱만 당하였다. 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을 때 예수님은 아버지에게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시고 더러운 귀신을 아이에게서 쫓아내셨다. 집에 들어가 제자들이 예수님께 왜 자기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예수님은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믿음의 기도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받는 말씀이다.

 

+ 묵상과 적용

기도보다 내 경험을 앞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는 않았는가?

 

+ 선교적 실천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주님 나라를 위해 좀 더 많이 해야 하는 교회의 일은 무엇인가?

 

+ 오늘의 기도

1.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만을 의지하며, 간절히 기도해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박해와 핍박 속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기독교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강한 나라들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 성경 본문(9)

14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15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16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17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18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19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20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그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

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2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28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 청소

지난주 목요일에 아내와 함께 개발연구원 사무실 건물 옆과 뒤뜰의 청소를 하였다. 지난가을에 떨어져 쌓인 낙엽이 많아지니 사람들이 그곳이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여 뭔가를 버리니 계속 더러워졌다. 날씨도 따듯해 졌고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그것을 깨끗이 치웠다. 다음날 일어날 때 두 사람이 다 몸이 뻐근해서 불편할 정도로 열심히 청소를 하였다. 청소를 하고 나니 마음이 상쾌해졌다. 그러면서 청소가 가져오는 유익이 뭔가를 생각해보았다.

첫째는 청소를 하고 난 후에 먹는 밥맛이 좋았다. 우리 두 사람은 청소를 마치고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먹으면서 역시 밥맛은 시장에서 나와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호텔 뷔페의 맛보다 더 좋은 것 같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음식을 잘 만드는 것보다 일이나 운동을 하여 배고프게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먹는 시간이었다.

둘째는 마음에 시원함과 홀가분함이 들었다. 그동안 지저분한 뒤뜰에 가기가 싫었다. 쓰레기장 같은 곳을 보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러나 청소하고 나서는 몸과 마음이 자꾸 그리로 간다. 깨끗함을 보고 싶은 것이다. 마음이 그곳으로 자꾸 가는 것은 잘 치운 그곳을 보면 기분이 좋아서다. 상쾌한 느낌이랄까? 수고의 댓가의 아름다움이랄까? 암튼 뒤뜰에 갈수록 기분이 좋다.

셋째는 그동안 미뤘던 일을 해결하여 무거운 짐을 던 마음을 갖게 되었다. 지저분한 그곳을 볼 때마다 아무도 치우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불평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곳을 치우니 모든 것이 홀가분하였고 감사하였다.

사소한 일 같지만, 청소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기분을 갖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몸은 뻐근해도 마음은 상쾌하였다. 하나님은 이 세상(지구)을 주시면서 인간에게 관리하고 잘 다스리라고 하셨다.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다. 하나님은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다. 이 지구는 하나님이 깨끗하게 관리하라고 하셨기에 우리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청소도 하고 질서 있게 잘 가꾸기도 하고 자연이 아름답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환경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연이 우상이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 자연을 만드시고 우리에게 맡겨서 깨끗하고 아름답게 유지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구가 지저분한 쓰레기장이 된다면 그 좋았던 하나님은 마음이 슬프실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집도 마찬가지다. 집이 지저분하면 기분도 좋지 않다. 흐트러진 집안처럼 마음도 정돈되지 않는다. 청소하지 않는 집에서는 마음도 편히 쉬지 못한다. 사람이 몸을 씻지 않으면 냄새가 나고 보기도 싫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다른 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준다. 하나님이 주신 이 세상의 자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사는 집과 건물, 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즐기는 산이나 바다, 공원도 마찬가지로 청소하지 않으면 씻지 않는 우리 몸과 얼굴과 같이 된다. 반대로 잘 정돈되어 있고 깨끗할 때 자연과 세상은 그 가치가 들어난다. 깨끗하고 잘 정돈되었을 때 아름다움이 나타나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전인적이다. 몸이 건강하게 사는 것, 인격을 인정받는 것, 하는 일이 가치있는 것, 그리고 깨끗한 환경 가운데 사는 것 가운데 인간의 존엄성이 드러난다. 반대로 사는 환경이 좋지 않으면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아플수록 깨끗한 집과 환경, 즉 통풍이 잘되고 밝은 빛이 있고 공간이 너무 좁지 않는 그런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그건 환경이 건강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청소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는 힘든 일이다. 귀찮기도 하다. 자꾸 미루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시간 낭비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유익과 인간 됨의 기본임을 생각할 때 청소는 그리스도인의 책임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보다 좀 더 고생하여 깨끗하게 치우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해야 하는 섬김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안 하는 일, 지저분한 일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나타내는 일이라는 것이다.

깨끗한 환경, 잘 씻은 내 몸과 더불어 내 마음도 불만과 원망이 아닌 감사와 만족함과 기쁨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조용히 주님을 향하여 예배하고 찬송하는 일이 내 마음의 청소 시간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찬양을 몇 곡 하면서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은 느끼며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