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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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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5년 4월 3일(목) 본문
31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막 13장)
+ 말씀 설명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말씀하신다. 무화과나무가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아는 것처럼 여러 가지 징조들이 일어날 때 예수님의 재림도 예고 없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기에 깨어 있어야 한다. 그날과 그 시의 정확한 때는 모르지만 종말은 온다는 것이다. 성도는 종말이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종말에 주님이 이 세상을 심판하러 오심을 알고 깨어 기다려야 한다.
단, 그때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 세상에서는 물론이고 영원한 나라에서 변치 않고 그렇게 계속될 것이다.
오늘날 성도는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종말을 준비하여 소망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영적으로 종말을 준비하는 자답게 깨어 있지 못하고 게으른 적은 언제인가?
+ 선교적 실천
영적으로 깨어 있어 충성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은 어떤 것인가?
+ 오늘의 기도
1.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깨어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니제르로 돌아간 이들이 하루속히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가난과 빈곤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탈출하려는 이주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도록
+ 성경 본문(막 13장)
28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29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1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34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 나의 영성과 성경(하나님의 말씀) <이영 선교사의 자전적 자기 관리와 계발>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막 13:31)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2 천년이 흐른 지금 내게도 계속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주님의 말씀의 성취를 보아왔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둘째 형님께서 서울 갔다 오시면서 성경책 한 권을 사 오셨다. 책 등에 빨강 색이 칠해진 성경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에서 가장 좋았던 선물이었다. 그때 내 성경책이 없었다. 우리 가정이 성경책을 살만한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으며, 부모님도 신앙생활을 하시지 않아서였는지 모르지만 내 성경책에 관심이 없으셨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나를 보고 둘째 형님이 나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사 오신 것이다. 그 책을 몇 날 동안 가슴에 품고 잠을 잤던 기억이 있다. 성경책에서 나오는 종이 냄새는 내 기억에 오랫동안 남은 좋은 향수다.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한 그 책을 통해서 나는 주일 학교 성경 암송 대회에서 2등을 한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성경에서 내가 평생 좋아하고 의지했던 말씀을 부여잡고 살아왔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잠 1:7).
내가 그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밖에 없었다. 나는 공부를 잘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뛰어난 두뇌를 가진 것도 아니었고 집안이 좋아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도 아니었다. 이 말씀은 내가 붙잡고 믿고 의지하며 마음을 잡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말씀이었다. 나는 이 말씀을 믿으면서 가슴에 품었다. 지금이야 ‘지식’이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임을 알지만 그때는 그저 공부 잘하는 지식이었다. 이 말씀이 그렇게도 내게 큰 소망과 위로가 되었다.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결심하고 이 말씀에 의지해서 열심히 살았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내 인생의 제목으로 삼고 살아왔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살았다. 이 말씀에 의지하면서 나도 공부를 잘할 것으로 믿고 살아온 것이다.
나는 정말 이 말씀이 내 인생에서 펼쳐지는 것을 보아 왔다. 나의 실력은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책을 손에 놓지 않고 연구하며 살아온 인생의 밑바탕에는 이 말씀이 내 속에 있었다. 때로 공부하는 것이 힘들 때 나는 이 말씀을 되뇌었다. 이 말씀을 의지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좌절하지 않고 공부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면 단위 소재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에 갈 수 있었던 것, 신학대학원에 갈 때 어려웠던 입시에 합격했던 것, 미국에서 석사 공부를 하고 말레이시아에서 박사 공부를 마칠 수 있었던 것, 책을 쓰고 가르치는 강사로서의 삶을 살아온 것은 모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이 근본”이었다는 것의 성취였다.
나는 대학 2학년 때 QT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자훈련이라는 용어가 막 시작되어 유행이 되던 때에 한국교회 제자훈련의 선구자이셨던 목사님으로부터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성경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며 살아왔다. 선교사로 살다가 첫 안식년에 나는 선교지에서 첫 한 텀을 잘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QT였다고 사람들에게 고백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QT가 선교지에서 정착하고 사역을 감당하는 힘을 주는 귀중한 도구였다는 고백이다.
내가 첫 번째 선교지였던 에콰도르에서 철수할 때, 사용하던 짐을 다 가지고 나올 수가 없었다. 가족들이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는 가방 몇 개에 넣는 물건 외에는 다 버려야만 했다. 8년 6개월 동안의 에콰도르의 생활용품을 가방 몇 개로 정리할 때, 대부분은 버려야 했다. 미국으로 철수를 했었는데 당장 미국에서 필요한 옷과 신발, 사진, 컴퓨터 등만을 챙겨야만 했다. 책이나 노트도 다 버렸는데, QT를 기록했던 대학 노트 10권이 더 되는 것도 버렸어야만 했다. 아내는 다른 것 못 가지고 가도 QT 노트는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이삿짐에는 그럴 공간이 없어서 다 버려야만 했다. 지금도 그 소중한 QT 노트를 버린 것이 내내 아쉽다. 그 뒤로는 QT를 종이 노트에 하지 않고 컴퓨터에 하고 있다. QT는 내가 사람들에게 고백했던 것처럼 선교지에서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지금까지도 QT하지 않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나의 영성의 중심은 기도보다는 말씀에 있다. 나는 성경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선교사로 살아오면서 QT와는 별도로 지금까지 일 년에 일 독을 하고 있다. 성경이 내게 가까이 있지 않으면 내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다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신학대학원(M.Div 과정)에서 공부한 3년 동안 매일 2시간씩 성경을 읽었다. 시험 기간에도 먼저 성경을 읽고 나서 시험공부를 한 것이 생생하게 기억한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을 먼저 보는 것이 신학을 하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심하고 실행했었다. 대학에 다닐 때도 성경 공부 동아리에서 성경을 따로 공부하였다. 나는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였고 대학원에서 3년 동안 신학 공부를 할 때에도 나의 영성을 지키기 위해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성경은 지금까지 인생에서 영성을 유지하는 가장 큰 도구이며, 인생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는 것을 게을리하는 것은 나의 영성에 치명타를 주는 것과 같다. 나의 영성 형성의 기반은 바로 성경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게“지식의 근본이며”,“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힘이며, 중심이며, 삶의 원동력이다. 이처럼 나의 영성은 성경의 영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