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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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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우선순위(더 중요한 것)와 다름 본문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고전 7:8-9)
이 말씀은 내게 오늘 아침에 두 가지 교훈을 준다.
첫 번째는 사역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거룩함(정결함)이라는 것이다. 사역을 많이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 사역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라는 것이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과정 가운데 싸우거나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결과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역의 과정 자체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해져가는 과정이고 그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하고 영적, 지적, 관계적 성숙을 가져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우선순위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무엇을 더 중요시 여기는가를 가르쳐 준다.
두 번째는, 사람은 각자가 다 다르다는 것이다. 사람은 성격도 다르고 사람이 처한 환경도 다르다. 각 사람의 성숙도도 다르다. 지적 혹은 일의 능력도 다르다. 자기절제의 힘도 다르다. 누구나 일괄적으로 모든 규칙에 맞는 것은 복음의 진리 이외에는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옳은 것일지라도 또 다른 사람에게는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항에 대해 누군가에는 이런 것이 더 좋고 또 다른 사람이게는 저런 것이 더 좋다.
한 가지를 가지고 모두가 다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모두가 다 좋은 것은 독재자가 자기 마음대로 하라고 따르라는 것과 같다. 그러나 내 성향에 맞는다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인간사에서 모든 부분에 다 해당된다. 예를 들면 정치사상에서 내가 보수라면 다른 사람도 보수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진보가 더 좋을 수 있다. 먹는 음식에서도 나는 된장찌개가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김치찌개가 더 좋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음식의 취향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정치 성향이나, 혹은 사상에 대해서는 그렇게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만약 다른 사람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 나만 손해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어려움이 된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 자기 습관, 자기 방식을 고집하려 한다. 고집까지는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강요하고 바꾸려고 한다. 이것이 인간의 삶을 힘들게 하고 갈등과 싸움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내가 결혼을 안 했다고 결혼 한 사람이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결혼했다고 해서 독신을 이상하게(반쪽 짜리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내가 부자라고 해서 가난 사람을 멸시해서도 안 된다. 내가 똑똑하다고 해서 그러지 않는 사람들을 무식하다고 해서도 안 된다. 그것은 다를 뿐이지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하면 죄가 될 수 있다. 오히려 정반대로 다른 사람과의 다름을 통해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다르게 만드신 하나님의 오묘함에 감사해야 한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 다른 사람은 내가 아니라는 것, 나와 똑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다양하게 창조하신 뜻을 이해하게 되고 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자. 그것이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신 뜻에 합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