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때의 생각

 

선교사들이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혹은 일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 조율 때문에 정작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이런 말이 나온다. “일이 되게 해야 한다.” 사람관계도 일이 되게 해야 한다. 선교사에게 일이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선교사(혹은 보통 사람)들은 일을 하는 순간에 대한 바른 관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일을 위해 회의를 하거나 그 일을 진행할 때 가져야 할 필요한 마음가짐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일하는 그 순간에,

1. 자신이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인격과 지적인 면, 신앙과 인간관계면에서 성장해야 한다. 사람은 일을 해 내는 기계가 아니라 일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면에서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일을 하면서 싸운다면 성장은커녕 상처로 말미암은 퇴보가 있을 것이다. 일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성장에 목표를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2. 일하는 순간에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도록 해야 한다. 일을 하면서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풍성함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싸우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는 못한다. 일해서 그 결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 은혜는 곧 기쁨이다. 즐거움이다. 일을 즐겁게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고 그 일을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이 아니다. 일하는 순간의 즐거움과 하나님의 풍요로움을 잃어버렸기에 일에 결과에 상관없이 그 일은 실패한 것이다.

3. 일하는 목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같이 일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다. 자신의 성장만이 아니라 타인의 성장을 위해 일하는 것을 중요한 것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의 희생만을 강요했다면 그 일은 이미 실패한 일이 되는 것이다. 일은 일 자체의 성취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도와주는 것이고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일을 할 때 하나님은 그 일에 축복해 주실 것이다. 선교사들이 일 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지칠 때 그 귀한 선교사의 헌신은 소용없게 되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지 선교사는 알아야 한다. 일의 결실은 바로 일의 과정이다. 일의 과정이 생략되거나 과정이 어렵다면 그 일은 좋은 결실을 못 맺은 것이 될 것이다. 그럼으로 일을 할 때 이런 아름다운 생각들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