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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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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 임마누엘 본문
하나님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계시하신 것은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신비한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에게 말씀하실 때였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라”(출 6:2). 하나님은 자신을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계시하셨다. “여호와”를 직역하면 ‘나는 너희와 함께 하는 자’라는 뜻이다. 곧 ‘나는 너희의 여행에 함께 하는 하나님, 너희의 곁에 머무는 하나님, 너희에게 충실한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기독교 신앙의 가장 아름다운 면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이 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오셨다는 사실이다. 우리와 함께하시며 곁에 머무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얼마나 진지한지를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깨닫는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예수님을 통해 한층 더 가시화된다. 그분이 육신이 되어 예수님으로 우리 가운데 거하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우리 가운데 장막을 치고 사셨다. 우리에게 조금도 거리를 두고 싶지 않아 우리 가운데 하나가 되셨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곧 임마누엘이시다.
이렇듯 예수님이 계시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그분의 백성과 가까이 계신다. 복음의 가장 큰 기쁜 소식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싸우시고, 우리와 함게 길을 걸으시며, 우리의 고통을 겪으시고, 우리의 죽음까지도 함께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동참하지 않으시는 부분은 하나도 없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 그야말로 위대한 기쁜 소식이다. 하나님의 삶의 모든 면에서 우리와 함께하신다.
우리가 거의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생각조차 하지 않는 신비가 하나 더 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더신비한 방식이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더 유익이라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d 14:17).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 14:17).
예수님이 계시하신 대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되 놀라울 정도로 친밀한 방식으로 우리 안에 거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이 내 안에 한 몸처럼 사신다고 고백할 수 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구약에서 우리 여정에 동행하셨고, 신약에서 성육신하여 우리와 함께 고난 당하셨으며, 이제 우리 숨결 속에 계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을 호흡한다.
호흡보다 친밀한 교감을 상상할 수 있을까? 호흡은 워낙 몸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않는다. “오늘 내가 숨을 잘 쉬고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워낙 긴밀하여 내 호흡이 곧 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바로 이 긴밀성을 택하여 우리 숨결이 되셨다. ‘영’의 헬라어인 ‘프뉴마’는 숨결을 뜻한다.
예수님은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다. 그래야 나는 너희에게 내 숨결을 보낼 수 있고 너희 는 너희 안에 내 생명을 호흡할 수 있다”라고 하신다. 이 말씀의 의미를 우리는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하신 그분의 마지막 말씀을 듣고야 비로소 깨닫는다. 바로 이런 뜻이다. “내가 너희와 아주 긴밀하게 함께하므로 너희와 나는 하나다. 너희는 내 숨결을 호흡하며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 (예수의 길: 헨리 나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