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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핍박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핍박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

후앙리 2012. 10. 4. 17:10

나는 몇 주 전에 너무나 안타까운 신문 기사를 접했다. 전철을 타고 가면서 스마트폰으로 신문을 보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었다. 중국의 교회가 지하교회에서 지상 교회로 올라오고 있다는 기사였다. 중국이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 탄압을 계속해왔다. 중국은 자본주의보다도 더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종교다. 공산주의는 사상으로 지탱한다. 그에 반해 자본주의는 돈으로 지탱한다. 공산국가가 사상으로 지탱하는데 중국은 그 사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종교라고 보는 것이다. 종교가 퍼지면 공산주의 자체가 무너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자본주의보다 종교를 더 무서워하기에 중국에서는 철저하게 종교를 박해했다. 자연히 교회는 지하에서 존재했다. 물론 정부에서 철저하게 통제하는 삼자교회가 있지만 그러나 삼자교회는 오히려 공산주의를 지탱하게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정부 교회이다. 순수하게 신앙을 지키려 하는 사람들은 지하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중국 공산당이 철저하게 신앙인을 박해하고 감옥에 잡아넣기 때문이다. 중국 공안 당국 입장에서는 종교가 공산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보기에 박해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중국에 지하교회들이 지상으로 올라온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었다. 숨어서 예배를 드리던 교회들이 공공연하게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그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한국 선교사들의 역할이 있다고 신문은 기사를 썼다.

나는 이런 기사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이 어떠한가를 알아보기 위해 댓글을 보았다. 그런데 댓글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기독교를 온통 욕하는데 봐줄 수 없는 댓글들이 있었다. 나는 제일 충격 받은 것은 한국 선교사들이 중국에 들어가서 교회를 세우고 도와주고 있으니 이제 중국도 망하는 징조가 시작되었다는 댓글이 있었다. 한국 기독교가 중국에 복음을 전함으로 중국이 망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댓글을 보고 나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핸드폰을 접고 눈을 감았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다. 왜 하나님이, 왜 교회가, 왜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나는 한참 동안 나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참으로 괴로웠다. 마음이 참으로 힘들었다. 교회와 복음이 들어가면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이 분명한데 사람들은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정 반대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기독교를 증오하는 것 이상이다. 정말 기독교에 대한 모욕도 그런 모욕이 없다.

한참을 울다가 하나님께 기도했다.

“ 하나님 죄송합니다. 제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잘못해서 이 사회가 하나님을 이렇게 욕되게 합니다. 저를 용서하시고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을 증오하는 사람들을 용서하소서.”

이렇게 기도하면서 내 마음은 하루 종일 내 자신과 우리 한국 교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는 예수님이 이런 상황을 아신 것 같다. 주님은 미리 알고 계신 것이다. 우리가 잘못했던 안 했던 간에 교회는 핍박받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오늘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몰랐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복이 있나니”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받는 것이 복을 받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욕을 당하고 있지만 복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현재의 한국 상황에서 한국 교회는 복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아울러 회개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바로 서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2.10.4)